앞으로 일본 맥도날드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려면 휴대용 게임기인 닌텐도DS(이하 NDS)로 교육을 받아야 한다.
일본 니케이 신문은 21일 일본 맥도날드가 새로운 파트타임 아르바이트생들을 위한 교육도구로 NDS를 활용하기로 결정했다고 보도했다.
이를 위해 일본 맥도날드는 <e스마트>란 이름의 DS 트레이닝 프로그램을 개발할 계획이다.
이 프로그램은 직원이 준수해야 할 항목들을 일일히 확인할 수 있는 체크 리스트를 기반으로 개발된다. 기존의 주입식 암기 교육과는 다른 방식인 셈이다. 일본 맥도날드는 <e스마트>를 통해 아르바이트생들이 상황에 맞춰 현장 경험을 미리 쌓을 수 있도록 유도한다는 계획이다.
맥도날드는 원활한 교육을 위해 일본 전역의 매장 3,700 곳에 NDS를 2대씩 구비할 계획이다. 일본 맥도날드는 NDS를 활용한 교육 시스템으로 교육에 드는 시간을 절반으로 줄여 새로운 아르바이트 생들이 빠른 시일 안에 현장에 투입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최근 일본 패스트푸드 업계는 직원들의 높은 회전율로 골치를 앓고 있다. 직원 교육 비용의 상승으로 인해 수익율에도 악영향을 끼치고 있다. 자연스럽게 신입 직원의 효과적인 교육은 패스트푸드 업계의 선행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이런 가운데 일본 맥도날드는 <e스마트> 프로그램으로 신규 직원의 교육시간을 줄일 수 있어 수익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맥도날드는 지난해부터 고객들이 NDS용 게임의 데모와 추가 콘텐츠를 자신의 NDS로 다운로드할 수 있도록 매장 내에 닌텐도 존 서비스를 운영해 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