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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

리차드 개리엇, “저기 달위의 탐사선이 내꺼야”

경매로 구입한 달 탐사선 ‘루노코드 2 로버’가 최근 발견돼

국순신(국서방) 2010-03-23 17:45:53

우주 먹튀란 오명을 갖고 있는 게임 개발자 리차드 개리엇이 달에 개인 자산을 갖게 됐다.

 

미국 NASA는 지난 20일 미국 웨스턴 온타리오 대학의 지질학자인 필 스투크 교수가 달에 있는 무인 탐사선인 루노코드 2 로버(오른쪽 사진, 이하 루노코드 2)의 바퀴자국을 발견했으며 이 탐사선의 실제 위치를 확인했다고 공개했다.

 

그리고 이 탐사선의 주인이 게임개발자인 리차드 개리엇으로 밝혀져 화제다.

 

무려 37년 만에 발견된 루노코드 2’는 소련이 제작한 두 번째 무인 우주 탐사선으로 1973 1 15일에 달에 착륙했다. 주 업무는 달 표면의 이미지를 수집하고 달에서 관찰 가능한 빚의 세기를 파악하며 달표면의 물체를 조사하는 것이었다.

 

태양열을 충전하는 방식으로 에너지를 얻은 이 무인 탐사선은 4개월간 약 37km를 여행하면서 8만장의 사진을 지구에 전송했다. 하지만 먼지가 낀 냉각기가 고장나 내부 온도가 상승하자 이 무인 탐사선은 작동을 멈췄다. 당연히 지구와의 교신도 두절됐다.

 

루노코드 2’가 행방불명이 된 지 20년이 될 무렵, 이 무인 탐사선의 주인인 라보치킨 협회가 1993년 미국 뉴욕의 소더비 경매장에 내놨고, 리차드 개리엇이 685천 달러에 낙찰됐다. 그리고 그는 전세계에서 유일하게 천체에 자산을 갖고 있는 사람이라고 말을 꺼내 물의를 일으키기도 했다.

 

나사로부터 탐사선의 실체를 확인한 리차드 개리엇은 내가 루노코드2’를 경매에서 갖게 됐을 때 달에 가서 이 탐사선을 볼 가능성이 0에 가까울 것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지금의 가능성은 0보다 훨씬 더 많이 커졌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검은색 화살표가 바퀴자국의 시작이며 하얀색 화살표와 점이 현 위치를 보여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