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엇 게임즈에서 <리그 오브 레전드> 세계관을 배경으로 개발 중인 대전 격투 게임 <프로젝트 L>이 새로운 정보를 공개했다.
2일, 라이엇 게임즈의 공식 유튜브 채널에 "<프로젝트 L>의 근황"이라는 동영상이 업로드됐다. 해당 동영상에서 총괄 프로듀서 '톰 캐논'은 <프로젝트 L>이 F2P(Free to play - 무료 플레이) 형식으로 출시될 것이라 예고했다.
캐논은 "이전에 라이엇의 게임을 해본 적이 있다면 아마도 놀라운 소식이 아닐 것"이라며 "과금과 관련해 고객의 시간과 지갑을 존중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즉, <프로젝트 L>은 <리그 오브 레전드>와 <발로란트>처럼 무료로 서비스되며, 게임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 스킨을 주로 판매할 것으로 보인다.
개발 진척도도 일부 공개했다. 현재 <프로젝트 L>은 태그와 어시스트 등 핵심 시스템을 마무리하는 작업에 들어갔으며, 이에 다수의 개발자가 추가적인 챔피언 개발과 PVP 및 소셜 시스템을 구축하는 과정으로 넘어갔다고 언급했다. 구체적인 출시 일자에 대해선 밝히지 않았다.
라이엇 게임즈는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프로젝트 L>에 등장할 챔피언 '일라오이'의 개발 비화를 공개했다. 일라오이는 원작 <리그 오브 레전드>의 콘셉트에 맞추어 촉수를 소환해 압박 플레이를 하도록 만들어졌다. 그러나 소위 말해 '니가 와'(Zoner) 플레이에 과도하게 집중되는 경향이 있어, 일라오이가 상대방에게 공격을 적중시킬 때 촉수가 소환되도록 변경됐다.
라이엇 게임즈는 올해 후반기 <프로젝트 L>에 대한 정보를 한 번 더 공개하겠다고 언급했다.
수석 애니메이터 권국윤이 일라오이의 포즈를 구현하기 위해 케틀벨을 사용하는 사진 (출처 : 라이엇 게임즈)
<프로젝트 L>은 2019년 격투 게임 행사인 'EVO'에서 최초로 언급된 라이엇 게임즈의 대전 액션 게임이다. 개발사는 '레디언트 엔터테인먼트'로 2016년 라이엇 게임즈에 인수됐다.
당시 총괄 프로듀서인 톰 캐넌은 "<프로젝트 L>은 아직 연구·개발 단계이기에 갈 길이 멀다. 2022년에는 출시되지 않을 것"이라며 "향후 수십 년 간 플레이할 수 있는 격투 게임을 목표로 하는 만큼, 서두르지 않겠다"라고 밝혔다. 그리고 "2022년 하반기쯤 새로운 정보를 공개할 예정"이라며 "아마 그때쯤이면 최소한 두 개의 새로운 내용을 전하겠다"라고 덧붙인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