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27일, 인도네시아 정부가 인터넷 콘텐츠를 제공 중인 IT 업체들에게 국영 데이터베이스 등록을 요구하면서 스팀과 에픽게임즈 스토어 기능이 원천 차단했다. 인도네시아 정부는 이들 사업자가 데이터베이스에 등록을 완료하면, 서비스를 재개하겠다고 밝혔다.
지난 2020년, 인도네시아에는 정부가 공공질서를 해치는 콘텐츠를 긴급 삭제할 수 있도록 온라인에서 특정 사용자에 대한 정보를 얻을 수 있도록 하는 법안을 통과시켰다. 해당 법안에 의하면, 사업자는 긴급 요청 4시간 안에 응해야 하며, 정부에게 데이터베이스를 제공해야만 한다.
인도네시아 현지 당국은 지난 7월 27일까지 데이터베이스를 제공하라고 통보했고, 날짜를 넘겨 제출에 응하지 않은 기업의 서비스는 차단했다. 여기에 포함된 스팀과 에픽게임즈 스토어는 현지에서 접속이 불가능해졌고 당연히 게임도 플레이할 수 없다.
외신 유로게이머에 의하면, 약 191만 명의 인터넷 사용자가 이번 금지 조치의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밸브, 스팀과 함께 제재를 받은 기업은 야후, 페이팔 등이 있다.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구글, 아마존 등은 정부 데이터베이스에 등록을 마쳤다. 현지에서 <배틀그라운드>를 인기리에 서비스 중인 크래프톤도 해당 조치를 완료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