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지텍의 하드웨어 노하우와 텐센트의 자금력이 만나면 어떤 일이 벌어질까? 텐센트가 로지텍과 제휴를 맺고 휴대용(handheld) 클라우드 게임기를 개발한다.
로지텍은 2일, 텐센트와의 협업 소식을 밝히고 올해 말 구체적인 정보를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텐센트와 로지텍은 각각 마이크로소프트의 클라우드 게이밍, 엔비디아의 지포스 나우와 협업 중이다. 스마트폰을 제외하고, 현 세대 콘솔 중 휴대용 플레이를 지원하는 것은 닌텐도 스위치와 밸브의 스팀덱이 있다. 텐센트와 로지텍의 이번 발표는 다분히 스팀덱이 열고자 하는 휴대용 게임 시장을 조준하는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현재 온 지구가 전자 부품 공급 문제를 겪고 있다는 점에서 두 회사의 새 기기를 '올해 말' 만나볼 수 있을지는 확실하지 않다. 더구나 로지텍의 핵심 기술은 CPU, GPU가 아닌 마우스, 키보드 등 PC 주변기기에 집중됐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텐센트와 로지텍의 새 기기에 협력사의 클라우드 게이밍 기술이 중점적으로 접목된다면 하드웨어 구축에 대한 스트레스는 일부 덜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두 회사의 청사진을 보다 자세히 알기 위해서는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