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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

꽃망울 터뜨린 다양한 신작 테스트 러시

주간포커스: 2010년 3월 29일 ~ 4월 4일 Vol.34

안정빈(한낮) 2010-03-30 10:03:11

(작품명: 독특한 장르 대격돌! 어라?... 이게 아닌가?)

3월은 ‘게임 비수기’라는 말이 무색하는 듯 왕성한 테스트가 계속 진행되고 있습니다. 지난 주 7개 그리고 이번 주에는 6개의 신작이 테스트를 진행합니다. 무협 MMORPG부터 스포츠, AOS까지 장르도 다양합니다. 심지어 <프린세스 메이커>의 온라인 사업 발표회도 준비돼 있습니다.

 

비수기답지 않게 이처럼 게임이 몰리는 현상에 대해 한 게임업계 관계자는 <스타크래프트 2>부터 <테라>에 월드컵까지 죄다 뭉친 여름에 게임을 서비스하고 싶을까요?라는 애틋한(?) 답변을 남겼습니다. 각종 이슈가 포진한 6월 이전에 서비스를 하기 위해서는 하루라도 빨리 테스트를 마쳐야 한다는 의미겠죠.

 

그 때문일까요? ‘3월답지 않은 테스트 열풍은 다음 주 이후에도 쭈~욱 이어질 전망입니다. /디스이즈게임 안정빈 기자


 

 


프린세스 메이커, 온라인 사업계획 발표

 

[엠게임 발표회] 3 30

 

엠게임이 30일(화요일) 독특한 발표를 합니다. <프린세스 메이커>의 온라인화인데요, 소식을 접한 유저들의 반응도 뜨겁습니다. 어떤 게임이 나올까 상상이 안 간다는 이야기부터 추억 속의 DD파일(…)은 어떻게 할 것이냐 등 다양한 의견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기대와 우려가 공존하는 상황이라고 할까요.

 

그동안 엠게임은 이번 프로젝트를 숨겨 왔습니다. 보도자료가 나온 것이 정보의 전부죠. 그만큼 밝혀진 사실도 적습니다. 추억 속의 명작인 <프린세스 메이커>가 과연 어떻게 온라인게임으로 구현될까요. 기대해 봅니다.

 

다만 이번 발표회는 게임이 아닌 사업계획을 발표하는 자리입니다. 실제 게임의 내용은 거의 나오지 않을 수도 있다는 뜻이죠.

 

딸은 몇 편을 기준으로 할까요? 게임 방식은 어떤 식일까요? 궁금증은 꼬리를 뭅니다. 


 

소박한 즐거움 vs 대박의 행복? 전혀 다른 MMORPG 2종

 

[그랜드판타지아 OBT] 3 31

 

[세븐소울즈 Pre OBT] 3 30일 ~ 4월 1일

 

<그랜드 판타지아> <세븐소울즈>가 이번 주, (프리)오픈 베타테스트를 시작합니다. 장르는 MMORPG로 같지만 느낌이 전혀 다른 두 게임이죠.

 

3월 31일 OBT를 시작하는 <그랜드 판타지아>는 정령과의 교감을 내세운 게임입니다. 이 게임에서는 누구나 자신만의 정령을 갖고 다양한 활동을 즐길 수 있습니다. 간단한 채집이나 제작은 물론이고, 정령의 제작 스킬을 올리거나 특정 분야를 공부시킬 수도 있습니다. 간단한 대화나 이벤트도 있죠.

 

정령에게 어떤 일을 시키는가에 따라 정령의 성장방향이나 능력치도 달라집니다. 자신의 정령과 캐릭터를 함께 키우는 재미를 맛 볼 수 있죠. 최대마리의 정령에게 동시에 명령을 내릴 수 있으므로 지루해할 틈도 없습니다.

 

꾸준히 정령에게 명령을 내리다 보면 이 게임이 육성 시뮬레이션인지 MMORPG인지 헷갈릴 정도죠.

 

다만, 최근의 국내 온라인게임과 비교해 볼 때 그래픽이나 사운드 등의 겉모습은 많이 떨어집니다. 단순히 겉모습보다는 무언가를 성장시키는 소박한 재미를 느끼고 싶은 유저들에게 추천합니다.

 

나중에는 정령을 노예처럼 부려먹는(...) 자신의 숨겨진 본성도 확인할 수 있습니다.

 

 

<그랜드 판타지아>가 소박한 즐거움을 느끼게 해 준다면, 3월 30일 프리 OBT에 들어가는 <세븐소울즈>는 대놓고 대박을 강조한 MMORPG입니다.

 

<세븐소울즈>에서 내세우는 시스템은 대부분 확률과 관련돼 있습니다. 게임에서 몬스터를 잡아 얻은 포인트로 일종의 룰렛을 돌릴 수 있습니다. 룰렛에서는 경험치부터 돈, 아이템까지 다양한 보상품이 주어지죠.

 

큐브를 통한 조합이나 아이템 제작 역시 확률적으로 대박 아이템이 나오고, 장비는 확률에 따라 강화하거나 랜덤으로 옵션을 붙일 수 있습니다. 심지어 공식 홈페이지에서도 코인을 모아 룰렛을 돌리는 잭팟 이벤트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확률을 제외한 콘텐츠들은 무난한 수준입니다. 기본적인 골격은 일반적인 무협 MMORPG와 비슷하고, 대신 퀘스트 몬스터의 즉각적인 표시나 변신, 콤보 보너스 등으로 단순함과 몰입감을 강조했죠. 도박적인 요소가 다수 들어간 만큼 이용등급은 물론 청소년 이용불가입니다.

 

간단하게 할 만한 무협 MMORPG를 즐기려는 성인층에게


 

FPS만 빼고 다 모였다! 각양각색 테스트 러시

 

[그랑에이지 1 CBT] 4 1 ~7

[프리스타일 풋볼 2 CBT] 4 1 ~ 10

[로코 2 CBT] 4 1 ~4

[컴온베이비 올스타즈 게릴라 테스트] 3 30 ~ 4 5

[말과 나의 이야기 앨리샤] 4 1 ~ 4 7

 

 

지난 주가 <배터리> <배틀필드 온라인>을 앞세운 FPS게임의 주였다면 이번 주는 그 반대입니다. FPS RTS를 제외한 다양한 장르의 게임들이 테스트를 시작하죠. 평소에는 보기 드문 AOS와 스포츠게임도 있습니다.

 

먼저 <그랑에이지> 4 1일부터 1 CBT를 시작합니다. <그랑에이지>는 각종 함정과 지형지물을 이용한 액션을 내세웠습니다. 유저들은 스테이지 곳곳에 있는 함정이나 장치들을 뛰고, 넘고, 피하며 전진해나가야 하죠. 과거 패키지게임에서 즐겼던 수준의 스테이지를 구현하는 것이 개발사의 목표라고 합니다.

 

다양한 모습으로 변신해 적을 처치하는 연속기도 독특합니다. 디스이즈게임에도 영상이 공개되며 큰 화제를 낳았죠. 다만 지난 한게임EX 2010에서는 영상에 비해 많이 느린게임진행을 보여줬는데요. 1 CBT에서는 어떤 모습으로 나타날 지 기대해 보시죠.

 

빠른 속도감은 없었지만 다양한 장치는 충분햇습니다.

 

JCE의 새로운 스포츠게임인 <프리스타일 풋볼> 1일부터 두 번째 테스트를 시작합니다. <프리스타일 풋볼>은 캐릭터 별로 자신의 포지션을 고르고 팀을 짜서 상대방과 대전을 벌이는 방식입니다. 대신 한 팀에 최대 4명까지 진행하는 미니축구 방식으로 진행되죠.

 

이번 테스트에서는 기존의 등 뒤에서 보던 시점외에도 다른 축구게임처럼 멀리서 보는 중계방식의 시점이 추가됐습니다. 덕분에 보다 쉽게 필드의 상황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실제 게임은 딱 ‘<프리스타일>을 축구로 즐기는 기분입니다. 그만큼 느낌이 비슷하다는 뜻입니다. 축구에서도 <프리스타일> 만큼의 인기를 끌 수 있을 지 기대해봅니다. 참고로 이번 테스트의 이름은 무려 최종평가전입니다. 정식 서비스 시기는 말 안 해도 예상할 수 있겠죠?

 

올해는 왠지 축구게임이 범람할 것 같은 기분이 듭니다.

 

매우 독특한 게임성을 지닌 <로코> 1일부터 2차 클로즈 베타테스트를 시작합니다. <로코>는 기존의 AOS3인칭 액션을 섞은 온라인게임입니다.

 

AOS란 'Aeon of Strife'(스타크래프트에 있는 공성전의 맵 이름)의 약자로서 각각의 진영에서 생성된 유닛들이 전투를 벌이는 동안 한 명의 영웅 캐릭터를 조작해서 전장을 누비는 게임을 뜻합니다. <워크래프트3> MOD인 카오스가 대표적인 AOS장르죠.

 

<로코>는 여기에 액션을 더했습니다. 기본적인 골격은 같지만 W,A,S,D버튼을 활용해 자신의 영웅 유닛을 3인칭 액션게임처럼 조작할 수 있죠. 덕분에 보다 빠르고 세밀한 유닛 조작이 가능합니다. 반대로 그만큼 맵 전체의 전황을 알기 어렵다는 단점도 있죠.

 

지난 테스트에서도 시스템에 적응한 유저는 재미있지만 게임 자체를 이해 못해서 포기한 유저도 많은극단적인 모습을 보여줬는데요. 2차 테스트에서는 좀 더 쉽고 친절한 게임으로 돌아왔기를 바랍니다.

 

그러니까 시스템 좀 단순화 시켜달라고요. OTL

 

한때 전국의 오락실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던 <컴온베이비>가 온라인게임으로 돌아왔습니다. 게임방식도 기존의 <컴온베이비>와 비슷한 방식이죠. 다양한 미니게임을 단순한 조작으로 즐길 수 있습니다.

 

키보드의 안전(?)을 고려한 탓인지 오락실 시절과 같은 연타위주의 게임은 많이 줄어들고 머리싸움이나 순발력을 요구한 게임들이 늘어났습니다만 단순하되 몰입감있는 게임성은 여전합니다. 엽기에 가까운 캐릭터 커스터 마이징도 특징이죠.

 

 

 

그나저나 새로 바뀐 2D 그림이 어색하게 느껴지는 것은 저뿐일까요?

 

디스이즈게임에서 유독 많은 팬층을 가진 <말과 나의 이야기 앨리샤>(이하 앨리샤)1일부터 2차 클로즈 베타테스트를 시작합니다. 급박한 테스트 일정답게 테스터 모집도 테스트 기간 내내 진행합니다. 테스터모집을 신청하면 즉석에서 당첨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 방식인데요. 체감상 이런 테스트 방법을 도입한 게임들은 대부분 당첨확률이 매우 높더군요.

 

<앨리샤>는 지난 테스트에서 기본적인 주행만을 선보였습니다. 평가는 매우 좋았죠. 특히 말을 타고 달리는 느낌을 잘 표현했다는 의견이 많았습니다. 기본기에서는 합격점을 받은 셈인데요.

 

이후에는 육성이나 교배 등 말과 교감을 느낄 수 있는 콘텐츠들이 공개될 예정입니다. 직접 먹이는 주거나 말에 묻은 얼룩을 닦는 연출 등도 추가되죠. 새로운 콘텐츠 역시 주행만큼이나 좋은 평가를 받을 수 있을 지 기대해 봅시다.

 

말에게 간식을 주는 모습. 또 돈이야? 하는 생각이 먼저 들었다면 자신의 감수성을 의심해 봅시다.

 

■ 이번 주 테스터 모집

 

이번 주에는 테스트만큼이나 테스터 모집도 많습니다. 우선 이번 주에 테스트를 진행하는 <로코><그랑에이지>, <프리스타일 풋볼>이 테스터를 모집합니다. <로코> <그랑에이지>는 테스트를 시작하기 전인 31일까지, <프리스타일 풋볼>은 테스트가 끝나는 시점인 4 10일까지 테스터를 모집합니다.

 

독특한 그래픽과 영상으로 화제가 됐던 <와일드플래닛> 7일까지 테스터를 모집합니다. 소리소문 없다가 영상 한 번에 유저들을 휘어잡은 경우죠.

 

최근 보도자료를 통해 추노와의 유사점을 강조하며 소란을 빚었던 <주선> 5일까지 테스터를 모집합니다. 진짜로 닮은 점이 많은 게임인지는 직접 판단해 봅시다.

 

테스트 일정 발표가 늦은 <앨리샤>는 테스트 진행과 동시에 수시로 테스터를 모집합니다. 앞서 말한 대로 확률이 높은 '즉석추첨' 방식이니 자신의 불운을 탓하던 유저들도 과감히 도전해 봅시다.

 

 

▶<그랑에이지> 모집 페이지 //granage.hangame.com/main.nhn

 

▶<프리스타일 풋볼> 모집 페이지 //fsf.joycity.com/intro.jce

 

▶<로코> 모집 페이지 //loco.paran.com/

 

▶<와일드 플래닛> 모집 페이지 //wp.happyoz.com

 

▶<주선> 모집 페이지 //www.zusun.co.kr

 

▶<말과 나의 이야기 앨리샤> 모집 페이지 //alicia.game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