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이씨엔터테인먼트(이하 JCE)가 30일 <프리스타일> 시리즈의 두 번째 타이틀 <프리스타일 풋볼>의 기자간담회를 열고 게임 소개와 함께 최종 테스트 일정을 발표했다.
축구 게임 <프리스타일 풋볼>은 JCE에서 선보이는 두 번째 스포츠 게임으로, 농구 게임 <프리스타일>의 뒤를 잇는 정통 후속작이다. 현재 JCE는 <프리스타일>의 브랜드를 이어 가기 위해 다양한 스포츠 게임을 준비하고 있으며, <프리스타일 풋볼>은 이를 위한 출발인 셈이다.
JCE는 현재 전체 게임시장에서 8%를 점유하고 있는 스포츠 장르를 20% 이상으로 확대해 시장의 파이를 키우겠다는 목표도 밝혔다. 이는 현재 축구 게임에서 우위를 점하고 있는 <피파 온라인>과 경쟁하기보다 새로운 영역을 개척하겠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 재미를 위해 리뉴얼 버전으로 수정
<프리스타일 풋볼>은 전작 <프리스타일>(농구)의 장점을 이어가면서 축구라는 장르에서 새로운 시도를 하고 있다. 특히 기자간담회에서 공개된 <프리스타일 풋볼>은 리뉴얼 버전으로 기존의 FPS 방식 조작 및 플레이와는 전혀 다른 모습을 선보였다.
이에 따라 4월 1일부터 열흘 동안 진행되는 최종평가전 테스트에서는 시점과 조작이 변경되면서 바뀐 재미와 대전(PvP) 밸런스, 기술적 안정성을 검증하는 것이 목적이다.
지난해 1차 테스트와 비교해 시점과 조작방식이 달라졌다.
리뉴얼된 <프리스타일 풋볼>은 <프리스타일>의 단점을 수정, 보완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축구공에 독립적인 물리엔진을 적용해 온라인 상황에서 캐릭터와 공을 명확하게 분리했다. 이를 통해 현실적이고 세련된 액션을 구현하는 것이 목표. 패스를 커트하거나 패스를 몸으로 막을 수 있는 액션도 가능하다.
게임 자체로는 전략적으로 토탈 사커를 추구한다. 이를 위해 오프사이드 규칙과 포지션에 따른 특화 스킬 등을 게임에 맞게 적용했다. 예를 들어 수비수(DF)는 중거리 슛 스킬을 갖고 있어 수비에 집중하기보다 역습을 노리는 등 공격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다.
플레이어와 축구공이 따로 분리되어 다양한 상황이 연출된다.
■ 스포츠 장르 시장의 역량 키운다
JCE는 <프리스타일 풋볼>의 경쟁력을 <프리스타일> 유저층과 선수 관점의 세계관에서 찾고 있다. 시장 진입 전략도 <프리스타일>을 경험했던 1천만 명의 유저를 중심으로 준비하고 있다.
일단 <프리스타일>을 경험한 유저의 복귀를 시작으로 스포츠 장르 안에서의 점유율 확대가 1차 목표다. 이후 팀이 아닌 선수를 중심으로 한 세계관과 플레이 방식 등 차별화된 게임성으로 스포츠 장르 자체의 점유율을 확대하고,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는 것이 JCE의 계획이다.
왼쪽부터 김명수 개발실장, 송인수 대표, 장지웅 사업 본부장.
JCE 송인수 대표는 “<프리스타일 풋볼>을 4년 동안 만들었다. <프리스타일>류의 게임이 아직 더 많은 시장과 유저를 만족시킬 수 있다고 생각한다. 농구가 그 시장을 열었지만 크게 열지 못 했다는 점이 아쉽고 기회를 놓쳤다. 하지만 그 공간은 비어 있고 기회는 남아 있다”고 말했다.
이어서 그는 “공을 사이에 둔 승부를 극대화하는 것이 우리의 핵심 역량이다. 블리자드가 RTS, 액티비전이 FPS 시장을 키웠듯이 우리도 온라인 스포츠 시장을 키울 것이고, 그렇게 만드는 것이 꿈이자 목표다. <프리스타일>로 온라인 스포츠 게임의 대표업체가 되고자 한다”고 밝혔다.
<프리스타일 풋볼>은 4월 1일부터 10일까지 최종평가전이 열리고, 이후 6월까지 상시 테스트가 진행될 예정이다. 오픈 베타테스트는 2010 남아공 월드컵 기간에 맞춰 준비 중이고, 올해 안에 정식 상용 서비스에 돌입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