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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

프린세스메이커 MMORPG, 2~3년 후 나온다

엠게임, MMORPG와 웹게임, 모바일, SNS로 개발중

안정빈(한낮) 2010-03-30 17:10:38

엠게임이 <프린세스 메이커> 프랜차이즈를 활용한 온라인게임을 개발한다. 게임의 대략적인 플레이 방식과 특징도 공개됐다.

 

엠게임은 30일 서울 하얏트 호텔에서 열린 기자발표회를 통해 <프린세스 메이커>를 기반으로 한 온라인게임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발표회에는 <프린세스 메이커>의 판권을 갖고 있는 사이버프론트의 후지와라 신지 대표와 원작자인 아카이 타카미도 참석했다.

 

 

■ 최대한 다양한 플랫폼 진출이 목표

 

<프린세스 메이커 온라인>(가칭)MMORPG를 비롯해 SNS, 모바일 등 다양한 플랫폼으로 개발 중이다. 현재 MMORPG와 스마트폰, SNS, 웹게임으로 기획 중이며, 올해 안으로 최소 2개의 타이틀을 서비스할 예정이다. 각 게임들은 네트워크를 통해 연동된다.

 

핵심이 되는 MMORPG 2012년과 2013년 사이에 서비스될 예정이다. 엠게임은 단계적으로 타이틀을 늘려 나가며 <프린세스 메이커>의 세계관을 확장하겠다는 계획이다.

 

앞으로 개발될 <프린세스 메이커> 신작은 원작의 세계관이나 설정을 그대로 따르며 기획이나 캐릭터, 게임의 내용도 모두 원작자의 감수를 거친다.

 

발표를 맡은 엠게임의 신동윤이사는 일본의 IP와 한국의 인프라가 만난 좋은 예라고 설명하며 “RPG FPS 게임에 편중된 국내 온라인게임 시장에 새로운 바람을 불어 넣을 것이라고 밝혔다.

 

MMORPG의 경우 마을을 통한 커뮤니티의 확장이 목표다.

 

 

성장 결과에 따라 18세 이후도 플레이 가능

 

<프린세스 메이커 온라인>의 플레이는 기존의 패키지게임과 마찬가지로 딸의 육성과 성장이 중심이 된다. 원작의 세계관과 육성 시뮬레이션의 플레이방식도 그대로 유지된다. 대신 온라인버전에는 공간의 확장을 통한 커뮤니티엔딩 이후의 플레이를 강조했다.

 

게임 플레이의 대부분이 ’에 한정됐던 원작과 달리 온라인버전에는 여러 유저들이 함께 모이는 마을이 등장한다. 마을에서는 일종의 퀘스트를 통해 딸을 성장시킬 수 있으며, 축제에서도 NPC가 아닌 다른 유저의 딸들과 경쟁하게 된다. <프린세스 메이커>의 인기 콘텐츠인 무사수행 역시 4~8명이 파티를 맺고 진행할 수 있다.

 

패키지 시절에는 엔딩이던 18세 이후의 플레이도 추가된다. 18살이 된 딸은 특정 조건을 만족시키면 해당 마을의 NPC로 등장하거나 플레이어 캐릭터로 그대로 계속 조작할 수 있다. 이 경우 플레이어는 다른 플레이어의 딸을 고용하거나 직접 가르칠 수도 있다.

 

 

사이버프론트 대표 게임판권 이상 없다

 

한편, 이날 행사에서는 <프린세스 메이커 온라인>의 판권과 관련된 문제도 제기됐다. <프린세스 메이커>의 한국 유통을 담당하는 한국 후지쯔는 지난 2006년 개발사 디지털릭을 통해 <프린세스 메이커 온라인>의 개발에 착수했다. 2008년에는 구체적인 스크린샷도 공개됐다. 이미 <프린세스 메이커>의 온라인 버전이 개발 중인 셈이다.

 

여기에 대해 사이버프론트의 후지와라 신지 대표는 한국 후지쯔는 패키지게임의 판권만 갖고 있을 뿐이다. 온라인게임과 관련된 이야기는 엠게임과만 협의한 사항이라며 못을 박았다. 아래는 후지와라 신지 대표 및 신동윤 이사와 진행된 일문일답이다.

 

왼쪽부터 엠게임 신동윤 이사, 사이버프론트 후지와라 신지 대표, 아카이 타카미 원작자, 엠게임 권이형 대표.

 


해외 판권은 엠게임에서 소유하게 되나. 일본 내의 콘솔과 모바일 게임 판매 등 몇몇 예외를 제외한다면 모든 국내외 판권을 엠게임에서 소유한다. 글로벌 서비스 역시 엠게임을 통할 것이다.

 

 

한국 후지쯔에서 프린세스 메이커 온라인을 개발한 바 있다. 판권 문제는 없나. 한국 후지쯔는 패키지게임의 판권만 갖고 있다. 따로 이야기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한다. 온라인게임의 개발 문제는 엠게임과 협의할 사항이다.

 

 

공개한 플랫폼에 모바일이나 패키지도 포함돼 있는데 그럼 리메이크를 하겠다는 뜻인가. 아니다. 엠게임에서 개발하는 <프린세스 메이커> 시리즈는 모두 네트워크를 이용한 온라인게임으로 새롭게 제작될 것이다.

 

 

원작자인 아카이 타카미 씨는 어떤 역할을 맡나. 전반적인 기획이나 캐릭터 등의 검수를 맡는다. 일본 개발사의 게임을 온라인으로 만들 때 어려운 점 중의 하나가 의견 조율인데 아카이 타카미 씨가 이런 부분을 맡아 줄 수 있다고 생각한다.

 

 

이후 사이버프론트의 다른 게임들도 온라인화할 생각이 있나. <프린세스 메이커>가 잘 되고 나서 생각해 보겠다. 아직 고려해 본 적은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