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크래프트 2>에서 새로운 방식의 시합생성 기능을 선보였던 배틀넷이 ‘연인 찾기’ 서비스를 오픈했다. “같이 양민(초보자) 학살할 사람 찾기”(Find Someone to pwn noobs with)라는 자극적인(?) 홍보멘트가 눈길을 끄는 이 서비스의 소개 영상부터 먼저 감상하도록 하자.
영상은 게임 내에서 제대로 된 파티원을 원한다는 사람들의 사연과 함께, 배틀넷 연인 찾기 서비스에 대한 간략한 설명으로 구성되어 있다. 영상 마지막에는 함께 초보자들을 학살할(?) 완벽한 짝을 찾아 보라는 배틀넷 프로젝트 그렉 카네사 디렉터의 영상 메시지도 담겨 있다.
‘연인 찾기 시스템’의 사용방법은 간단하다. 배틀넷 홈페이지(//us.battle.net/index.html)에 접속한 후 자신의 정보와, 찾고자 하는 연인의 조건만 입력하고 하단의 ‘지금 찾기’(Find matches now!) 버튼을 클릭하면 된다.
하지만 이 시스템은 현재 정상 가동되지 않고 있다. 실제로 유저가 ‘지금 찾기’ 버튼을 눌러도 이 시스템은 이상한 메시지만 계속 호출하면서, 로딩을 무한 반복하고 있어 유저들에게 실망(?)을 안겨 주고 있다.
참고로 이때 호출되는 로딩 메시지 중 눈에 띄는 것으로는 “로렌츠 규칙을 매치필드에 대입합니다”, “동일 선상에 중복자가 있는지 확인중입니다. 이 작업은 시간이 걸릴 수 있습니다”, “이 웹페이지. 이 시스템. 소프트웨어는 인간들의 짝을 찾아 주도록 설계되었습니다. 하드웨어는 인간들의 짝을 찾아주도록 설계되었습니다. 그것이 우리의 유일한 기능입니다” “대지: 불타다; 바다: 끓다; 하늘을 얻을 수 없습니다, 잠시 기다려 주세요” 등이 있다.
특히 프로그래밍 관련 언어가 많아서 이 시스템을 만든 개발자의 성향을 어느 정도는 유추할 수 있다는 것이 눈에 띈다.
천연덕스럽게 배틀넷 신기능을 소개하는 (진짜) 디렉터 그렉 카네사.
한편, 블리자드 유럽은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를 3D 입체 환경에서 즐길 수 있는 혁신적인 배틀넷 헤드셋(Battle.net Neural Interface)을 판매하기 시작했다. {more}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또는 배틀넷 계정이 있어야만 즐길 수 있는 이 헤드셋을 착용하면 게임의 세계에서 3D 입체 탐험을 즐길 수 있다.
특히 놀라운 것은 단순히 시각적으로만 3D를 경험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 냄새나 맛까지 실제와 같이 경험할 수 있다는 사실이다. 사용법도 간단하기 때문에 유저들은 헤드셋을 착용하고 버튼 하나만 누르면 이 모든 것을 현실처럼 경험할 수 있다.
이 놀라운 헤드기어(?)는 ‘검정’, ‘녹색’ ‘분홍’의 3가지 색깔이 준비되어 있으며, 가격은 각각 14.999,000유로(마침표와 쉼표가 이상하지만 어쨌든 약 2만3천 원)다.
하지만 아쉽게도 현재 이 헤드셋은 품절이어서 구입할 수 없다. 언제 물건이 입고될 지도 미정이다.
※ 미국과 유럽은 시차 때문에 아직 4월 1일 만우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