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프트맥스는 개발용역업체일 뿐…'
<SD건담 캡슐파이터>를 두고 반다이코리아와 소프트맥스가 불편한 관계에 있습니다. 향후 서비스 때문인데요.
당초 <SD건담 캡슐파이터>는 반다이코리아가 소프트맥스에 외주용역 형태로 개발을 위탁한 게임으로 소프트맥스에서 일정부분 수익을 쉐어하기로 했지만 국내 서비스나 수출과 관련한 모든 권한은 반다이코리아에 있는 게임입니다.
그런데 소프트맥스가 마치 <SD건담 캡슐파이터>의 서비스권을 가지고 있는 것처럼 외부에 말하고 다니면서 반다이코리아의 불만이 커지고 있습니다.
실제 지난달 소프트맥스
이에 대해 반다이코리아 관계자는 “소프트맥스는 개발용역만 맡았다”며 “소프트맥스 입장에서는 자체서비스를 원할 수 있지만 전혀 협의된 바 없다”며 “이달 중 국내 서비스업체가 결정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소프트맥스 관계자는 “반다이코리아에서 <SD건담 캡슐파이터> 서비스를 다른 퍼블리셔에게 주려고 하지만 그것은 반다이코리아의 생각일 뿐이다”고 반박했습니다.
<SD건담 캡슐파이터>는 빠르면 5월 중 유저를 대상으로 한 클로즈베타테스트를 시작할 계획입니다. 이달 중 국내 퍼블리셔가 결정된다고 하니 일단 지켜볼 이슈인 것 같습니다.
한빛소프트홀딩스는 무슨 회사?
한빛소프트가 자스닥이나 나스닥에 등록하는 것일까요? 16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한빛소프트홀딩스’라는 회사가 새로 등장했습니다.
지난해 10월에 넥슨이 넥슨홀딩스라는 지주회사를 만들고 넥슨을 자회사로 편입한 것이 결국 자스닥 상장을 위한 수순으로 받아들여진 것을 보면 한빛소프트 역시 해외 상장을 염두한 것 아니냐는 예상을 할 수도 있는 대목입니다.
하지만 한빛소프트홀딩스라는 회사는 한빛소프트와 전혀 관련이 없는 회사로 밝혀졌습니다.
디스이즈게임에서 한빛소프트홀딩스 관계자와 전화통화를 한 결과 이 회사는 사주팔자 컨텐츠를 다루는 회사로 회사이름을 만들 때 한빛소프트라는 게임업체가 있었는지 조차도 몰랐다고 합니다.
한빛소프트는 황당하다는 반응입니다. 한빛소프트 윤복근 팀장은 “법적으로 문제가 있는지 확인해보려고 한다. 공식적으로 항의할 생각이다”고 말했습니다.
영상물등급위원회에 올라온 등급자료 현황
DAoC 국내서비스 불안불안
<다크 에이지 오브 카멜롯>의 국내서비스가 살얼음판을 걷고 있습니다. 버프엔터테인먼트에서 서비스했던 <다크 에이지 오브 카멜롯>은 세계 3대 온라인게임으로 손꼽힐 만큼 북미와 유럽지역에서는 여전히 인기를 끌고 있는 온라인게임입니다.
하지만 국내에서는 동시접속자가 500명에도 미치지 못해 서비스회사에서 극심한 자금난을 겪고 있다는 것이 한 관계자의 말입니다.
이 관계자에 따르면 최근에는 공식홈페이지를 문닫았고 결재시스템을 갖출 자금이 없어 빌링조차 마련하지 못했다고 합니다. 결국 정액제로 유료화됐던 게임이 현재는 무료로 서비스되는 사태까지 벌어졌습니다.
상황이 이렇게 되자 유저들 사이에서는 <다크 에이지 오브 카멜롯>의 국내서비스가 중단될 것 같다는 소문이 나돌기 시작했죠.
이런 소문이 확산되자 서비스사는 지난 15일 임시방편으로 만든 홈페이지를 통해 “아직 여러 가지 해결해야 할 사안들이 남아 구체적으로 향후 서비스에 대해 안내를 해드리지 못하는 부분에 대해서는 양해를 바란다”는 글을 올렸습니다.
하지만 “게임서비스는 어떤 형태로든 진행될 예정이지만 개발사와 이전 운영사들의 이해관계가 얽혀 있어 문제를 해결하는 데 다소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유저들은 일단 안도의 한숨을 쉬고 있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불안한 모습입니다.
만일 <다크 에이지 오브 카멜롯>이 서비스를 종료한다면 국내에서는 한때 세계 4대 온라인게임으로 손꼽혔던 <에버퀘스트> <에쉬론즈콜 2> <쉐도우베인> <다크 에이지 오브 카멜롯>이 모두 국내서비스를 중단하게 되는 셈입니다.
"한국업체 대만진출 당분간 힘들 듯"
<크레이지 아케이드 B&B> <프리스타일> <컴온베이비 온라인> <아스가르드> <카르페디엠> 등 한국 온라인게임 상당수를 서비스하던 대만 게임업체 디지셀의 부도가 한국 게임업체들의 대만진출에 찬물을 끼얹고 있습니다.
16일 모 대만게임업체 관계자는 “방만한 회사경영으로 디지셀이 부도나면서 대만 투자자들의 게임업체 투자가 중단됐다”며 “당분간 한국 온라인게임이 대만에 진출하기 힘들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대만 투자자 상당수가 온라인게임 업체를 불신하기 시작하면서 게임업종에 대한 투자를 꺼리고 있다는 것이 현지 관계자의 말입니다.
최근에는 <열혈강호 온라인>을 서비스하고 있는 대만 게임업체 ‘화이’의 부도설까지 나돌면서 대만 내에서 게임회사에 대한 시선이 극도로 나빠진 상황이라고 합니다. 화이는 애니파크의 <A3>를 서비스하고 있는 회사로 한빛소프트의 <그라나도 에스파다> 서비스판권을 확보한 곳이기도 합니다.
이에 대해 <열혈강호 온라인> 퍼블리셔인 엠게임은 “현지에 확인한 결과 최근 <열혈강호 온라인>의 대만 매출이 오히려 늘면서 화이의 실적이 좋아지고 있는 상황”이라며 “대만서비스에 전혀 문제가 없고 화이의 부도설도 사실이 아니다”고 말했습니다.
또한 '화이'의 해외사업팀 상영영 과장도 디스이즈게임과의 전화 인터뷰를 통해 "그런 소문은 사실무근이다. 화이는 더 좋아지고 있는 중"이라고 확인해줬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