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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

구글 오픈마켓 게임, 한국만 차단된다

“사전 등급심의 받기 힘들다” 구글 공식입장 표명

정우철(음마교주) 2010-04-05 09:45:33

5월부터 국내에서 안드로이드 마켓 게임을 즐기지 못 하게 된다.

 

게임물등급위원회(이하 게임위)는 안드로이드 마켓의 미심의 게임물 배포에 대한 시정요구에 대해 구글이 “한국 내 게임 카테고리를 차단하겠다”는 답변을 보내왔다고 5일 밝혔다.

 

게임위는 모토로이, 안드로원 등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 스마트폰들이 이미 출시된 가운데 안드로이드 마켓에서 이용할 수 있는 게임물에 대해 등급분류를 받지 않았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이에 지난 3월 구글코리아에 게임물 사전 등급심사 준수 및 시정을 요청했다.

 

이에 대해 구글 본사와 구글코리아는 대한민국의 법률을 최대한 준수하며 애플 앱스토어와 같은 게임 카테고리 차단하겠다고 밝혔다.

 

국내법을 준수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전 세계 공통 플랫폼인 안드로이드 마켓에서는 대한민국 법룰에 따라 사전 등급을 받는 것이 원칙적으로 불가능하다는 게 구글 측의 설명이다.

 

따라서 구글은 당장 노력할 수 있는 최선의 방법으로 게임 카테고리를 차단하겠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구글은 5월 초까지 국내 안드로이드 마켓에서 게임 카테고리를 차단할 예정이다.

 

한편 게임위는 이번 사안과 관련해 주무 부처인 문화부와 협의해 이번주 안으로 세부적 사항 등을 논의해 최종 처리 방침을 결정할 예정이다.

 

게임위는 구글이 영업전략상 한국 안드로이드 마켓에서 게임 카테고리를 삭제한다고 통보한 점에 대해 유감스럽게 생각한다. 이후 구글이 차단 조치를 실제 이행하기까지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할 예정”이고 말했다.

 

안드로이드 마켓에서 게임 카테고리가 차단되는 것은 우리나라가 처음이다. 현재 안드로이드 마켓에는 4,400여 종의 게임이 등록돼 있다. 참고로 애플의 아이폰 앱스토어 역시 같은 이유로 국내 계정에서 게임 카테고리가 차단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