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패드와 아이폰 전용 3D 온라인게임이 등장했다. 미국의 독립 개발사 스페이스타임 스튜디오가 개발한 액션 MORPG <포켓 레전드>의 홍보 영상부터 만나 보자.
<포켓 레전드>는 3G 무선 데이터 통신과 Wi-Fi를 모두 지원해, ‘언제, 어디서나, 누구나’ 함께 즐길 수 있는 ‘가벼운(light) MMO’를 추구한다.
게임의 실행 방식은 일반적인 온라인게임과 같다. 먼저 계정을 만들고, 로그인한 다음, 서버(realm)를 선택해서 들어가면 된다. 이후 워리어, 인챈트리스, 아처의 세 가지 클래스 중 하나를 선택해 자신만의 닉네임으로 캐릭터를 만들면 준비가 끝난다.
실제 게임은 마을(town)을 중심으로 진행된다. 마을에서는 다른 유저들과 만나 수다를 떨고 친구등록도 할 수 있다. 본격적인 게임을 즐기려면 ‘방’을 만들거나, 다른 유저가 만든 방에 들어가야 한다. 방을 만들 때는 던전도 선택하는 방식이어서 실상 MORPG와 같은 구조로 보면 된다.
개발진은 터치스크린을 사용하는 조작에도 신경을 썼다. 먼저 손가락으로 화면을 밀면 시점이 조절되고, 화면을 늘리거나 조이면 줌인/줌아웃이 된다. 아이팟과 아이패드의 기본 조작과 동일한 셈. 캐릭터의 이동은 터치스크린에 표시되는 가상의 ‘버추얼 조이스틱’을 사용한다.
조작 편의성의 핵심인 ‘전투’는 적을 한 번만 터치해 놓으면 알아서 싸우는 ‘자동 공격’ 방식이다. 유저가 원한다면 옵션에서 자동 공격을 끄고, 수동 터치 공격으로 바꿀 수도 있다. 그 외에 사물 및 캐릭터와의 접촉, 감정표현 등은 모두 가벼운 터치로 해결된다.
<포켓 레전드>는 전형적인 온라인게임의 특징을 고스란히 갖고 있다. 레벨이 올라가면 캐릭터 화면에서 능력치를 배분해서 올리고, 스킬 포인트로 새로운 기술도 배운다. 인벤토리에서 아이템을 관리하고, 상점에는 다양한 무기와 장비가 계속 업데이트된다.
상용화도 부분유료화 방식이다. 기본 플레이는 모두 무료. 초기 어플리케이션 구입 비용도 없고, 월정액도 없다. 다만, 새로운 캠페인과 아이템 등은 따로 구매해야 한다. 개발진은 출시 직전까지 ‘유료 판매’를 계획해 오다가 마지막에 ‘보다 거대한 커뮤니티 구현’을 위해 무료 배포를 결정했다.
<포켓 레전드>를 만든 스페이스타임 스튜디오는 지난 2006년 엔씨소프트와 퍼블리싱 계약을 맺었던 SF MMO <블랙스타>(Blackstar)의 개발사이기도 하다. 스페이스타임은 2008년 엔씨소프트가 <블랙스타>의 퍼블리싱을 포기하자, 개발팀의 규모를 축소하고 새로운 퍼블리셔를 찾아 나섰다.
하지만 <블랙스타>의 새로운 계약은 성사되지 않았고, 스페이스타임은 아이폰과 아이패드로 눈길을 돌려 <포켓 레전드>의 개발에 뛰어들었다. <포켓 레전드>의 핵심 개발진은 6명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그래픽은 외주 업체도 참여했다.
일단 계정부터 만들어야 한다. 이메일이 ID의 역할을 한다.
닉네임을 정하고 세 가지 캐릭터 중에서 하나를 고르면 준비 끝.
던전을 골라서 게임을 생성하는 화면.
아이폰 버전의 전투 장면. 자동 공격이 기본 설정이다.
아바타(캐릭터) 정보 창. 레벨업으로 얻은 포인트로 능력치를 높일 수 있다.
상점에서는 다양한 장비와 아이템을 살 수 있다.
기본 다운로드와 플레이는 무료. 새로운 캠페인과 감정표현 등이 따로 판매된다.
아이패드 버전의 전투 장면. 인터페이스 구성이 다르다.
※ 클릭하면 1024 X 768 해상도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