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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

흥행돌풍 아이패드, 게임도 ‘인기몰이’

이틀 만에 70만 대 팔린 아이패드의 주요 게임들

국순신(국서방) 2010-04-06 14:37:47

전 세계가 애플의 신제품 아이패드의 출현으로 술렁거리고 있다.

 

지난 4 3(미국 현지시각)에 발매된 아이패드는 첫날 30만 대를 포함이틀 만에 70만 대가 판매된 것으로 알려졌다. 그야말로 아이패드 열풍이다.

 

아이패드의 론칭 성적은 아이폰 발매 초기 30일 동안 27만 대 판매와 비교해 볼 때 상당히 앞선 수치다.

 

이런 추세라면 발매 3일 만에 100만 대를 넘어섰던 아이폰 3G 3GS의 성적을 넘어설 것이라는 기대감도 싹트고 있다.

 

외신들은 미국 뉴욕에 위치한 애플 스토어에서 아이패드 출시 당일 730 명이 줄을 섰으며, 이는 아이폰 3G 때의 540 , 그리고 아이폰 3GS 때의 350 명보다 훨씬 많은 수치라며 아이패드 열풍을 보도하고 있다.

 

아이패드의 후폭풍은 온라인 앱스토어에서 더욱 빛을 발하고 있다. 아이패드 론칭 첫날에만 25만여 개의 e북 콘텐츠와 100만여 개의 콘텐츠가 다운로드될 정도로 폭발적인 반응을 일으키고 있다.

 

애플의 스티브 잡스 CEO아이패드 유저들은 평균적으로 아이패드의 포장을 제거한 지 한 시간 이내에 3개 이상의 콘텐츠와 거의 1권의 책을 다운로드했다고 밝혔다.

 

게임업계도 아이패드로 출시될 게임 콘텐츠에 대한 관심이 높다. 지금까지 등장한 아이패드용 게임의 특징으로는 ▲ HD 고화질, ▲ 넓은 화면과 화면분할, 3D 그래픽 향상 등을 꼽을 수 있다.

 

그렇다면 아이패드의 발매 초기, 게임 중에 눈여겨볼 콘텐츠는 어떤 게 있을까? 이미 다양한 게임들이 출시되어 인기를 끌고 있는데, 그중에서 몇 가지를 소개한다.

 

 

N.O.V.A. HD (9.99 달러)

 

<N.O.V.A.HD>는 기존의 아이폰용 SF 슈팅 게임 <N.O.V.A.>를 HD 버전으로 업그레이드한 것이다. <N.O.V.A.>는 IGN이 선정한 올해의 액션 게임으로 선정됐을 만큼 완성도를 인정 받았다. 여기에 아이폰에서 아이패드로 플랫폼이 바뀌면서 해상도와 그래픽이 향상됐다.

 

게임 내 캐릭터의 움직임이 부드럽고 로딩도 빠른 것이 장점. 모든 조작은 양손의 엄지손가락으로 가능하다. 하지만 불행하게도 게임 내의 인터페이스(UI)가 커지지 않았다는 게 아쉬운 부분이다.

 

현재 북미 유저들은 대부분 전형적인 아이패드용 헤일로 스타일의 게임”이라며 <N.O.V.A.HD>에 후한 평가를 내리고 있다.

 

 

 

 

Mirrors Edge (12.99 달러)

 

EA가 플래시 버전으로 개발했던 횡스크롤 액션 게임 <미러스 엣지>가 아이패드용으로 출시됐다. 그런데 플래시 버전과 아이패드 버전은 콘셉이 전혀 다르다. 이 게임은 사이드뷰 방식의 풀스크린 3D 그래픽과 직관적인 인터페이스가 장점으로 꼽힌다.

 

북미의 한 게이머는 <미러스 엣지>에 대해 말할 필요 없이 토요일 아침에 아이패드를 받는다면 우리가 가장 먼저 다운로드할 첫 번째 게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Touchgrind HD (7.99 달러)

 

<터치그라인드>는 두 손가락으로 보드를 타는 게임으로 아이패드의 손맛을 제대로 느낄 수 있다. 커브를 배우는 게 어렵다는 평이 많지만 넓은 스크린에서 보드를 탄다는 점이 장점으로 손꼽힌다. 그리고 넓은 스크린을 분할해서 2인용으로도 즐길 수 있다.

 

다만, <터치그라인드>의 아이패드 버전은 기존의 아이폰 버전에 비해 가격이 3배나 올랐지만 추가된 맵이 없어 아쉬움을 남긴다.

 

 

 

 

Real Racing HD (9.99 달러)

 

이름부터 심상치 않은 <리얼 레이싱>은 아이폰에서 레이싱 게임의 질주 본능을 제대로 풀지 못 한 갈증을 해소하기 위해 제작됐다. 섬세한 커리어 모드와 수많은 트랙과 자동차가 포함돼 있다는 것이 장점.

 

아이패드의 넓은 터치스크린을 활용한 레이싱의 조작도 수준급으로 꼽힌다. 아이패드를 자동차 핸들처럼 가로로 붙잡고 좌우로 운전하듯 돌리는 조작감이 절묘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 게임은 아이폰 버전에서 그래픽을 향상시킨 대신 가격이 2배 올랐다. 자동차의 정밀한 움직임을 조작할 수 있다면 레이싱의 재미를 제대로 느낄 수 있다는 게 해 본 유저들의 평가다.

 

 

 

 

Flight Control HD (4.99 달러)

 

탑뷰 방식으로 비행기를 조작하는 게임이다. 아이폰에서도 큰 인기를 얻었던 <플라이트 컨트롤>은 HD의 고화질과 선명한 그래픽으로 무장하고 다시 등장했다. 아이패드의 넓은 화면을 활용해 2인용 게임도 즐길 수 있다는 게 장점.

 

 

 

 

AirCoaster XL (1.99 달러)

 

아이패드용 3D 롤러코스터 시뮬레이션 게임. 1인칭 시점으로 즐길 경우, 상당한 스릴을 느낄 수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가격도 1.99 달러로 착한 편. 가격이 저렴한 만큼 차와 트랙 등의 그래픽이 다소 거칠다는 게 아쉬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