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탈 기어 솔리드>와 <몬스터 헌터>, 그리고 <어쌔신 크리드 2>가 만났다. 먼저, <메탈 기어 솔리드>와 <몬스터 헌터>가 만나면 어떤 결과물이 나오는지 영상으로 확인해 보자.
코나미는 지난 7일 일본에서 개최된 <메탈 기어 솔리드: 피스 워커>(이하 피스 워커) 완성 발표회에서 다른 게임사의 히트작을 <피스 워커>에 포함시킨 다양한 콜라보레이션(제휴) 내용을 공개했다.
이에 따라 <피스 워커>는 스퀘어에닉스, 유비소프트, 캡콤의 게임 콘텐츠를 활용한다. 게임 외적으로는 유니클로, 마운틴 듀의 상품을 활용해 <피스 워커>의 실제 상품을 판매하고, 이를 게임에도 적용한다.
<피스 워커>의 다양한 제휴 중에서 게이머들의 눈길을 끄는 것은 캡콤의 <몬스터 헌터 포터블 2nd G>에 등장하는 몬스터를 스네이크가 직접 사냥할 수 있는 콘텐츠다. PSP의 무선 네트워크를 이용해 최대 4명이 협력 플레이도 펼칠 수 있다. 한마디로 <메탈 기어 솔리드>에 등장하는 캐릭터와 장비로 <몬스터 헌터>의 몬스터를 헌팅(사냥)하는 셈이다.
플레이어는 <피스 워커>에 존재하는 몬스터의 섬에 진입해 <몬스터 헌터>의 보스들과 화끈한 전투를 즐길 수 있다. 몬스터 섬에는 ‘티가렉스’와 ‘리오레우스’ 같은 보스급 몬스터와 ‘란포스’ 등이 등장한다. 유저들은 라이플과 바주카 등 현대 무기로 몬스터를 사냥하게 된다.
이외에도 아이템 수집을 맡는 ‘아이루’ 등 <몬스터 헌터>에 등장하는 캐릭터가 등장해 유저에게 도움을 주며, 레이션 구이 세트로 고기 대신 군용식량을 구워 먹는 패러디도 나온다.
최대 4명이 네트워크 플레이로 함께 몬스터 헌팅을 즐길 수 있다.
보급식량을 구워먹는 <몬스터 헌터> 패러디도 등장.
<피스 워커>와 <어쌔신 크리드 2>의 제휴는 스테이크의 액션으로 선보인다. <어쌔신 크리드> 시리즈의 이글 다이빙을 <메탈 기어 솔리드> 시리즈 주인공인 스네이크가 그대로 재현하며, 박스 액션 대신 짚단 액션을 선보이기도 한다.
<어쌔신 크리드>의 대표액션인 ‘이글 다이빙’도 그대로 재현.
특히 유저들을 깜짝 놀라게 만든 것은 야마하와 협력해서 <하츠네미쿠>로 알려진 보컬로이드의 음원을 <피스 워커>에서 활용한 것이다. 실제로 보스전에서 상대하는 ‘AI 병기’가 보컬로이드의 음색으로 말을 하거나 노래를 하는 식으로 게임에 반영됐다.
보컬로이드의 음원 녹음은 코지마 히데오 감독의 블로그에서 연재되는 <히데짱 라디오>에서 네비게이터로 활약 중인 성우 키쿠치 유미가 담당했다.
키쿠치 유미의 목소리로 보컬로이드 음원을 녹음.(샘플음원은 공식사이트에서 청취 가능)
또한 네트 보컬로이드 서비스를 통해 유저가 직접 만든 가사를 게임에 적용하는 것도 가능하다. 코나미는 향후 유저가 원하는 단어를 입력하면 이를 게임 내에서 말해주는 기능도 업데이트할 예정이다.
<피스 워커>는 PSP로 발매되는 <메탈 기어 솔리드>의 최신 시리즈로 오는 4월 29일 한국과 일본에서 동시에 발매된다. 한국 정식 발매를 기념해 시리즈의 개발자인 코지마 히데오 감독이 5월 6일 방한, 팬미팅을 가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