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니가 PS5의 권장소비자가격을 한국을 포함한 세계 각지에서 6만 원 정도를 인상하면서 닌텐도와 마이크로소프트의 가격 정책에도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소니의 가격 인상 명분이 인플레이션과 반도체 공급 어려움에 따른 부품가격의 상승이었고, 이는 다른 업체들도 마찬가지인 상황이기 때문이다.
이런 와중에 마이크로소프트가 Xbox의 가격 정책 관련 입장을 밝힌 것으로 확인됐다. 일단 마이크로소프트는 당분간 가격 인상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외신 윈도 센트럴의 저널리스트 제즈 코든은 마이크로소프트에 문의한 결과 당장은 가격 인상 계획이 없다는 답변을 받았다고 보도했다.
윈도우센트럴에 따르면 마이크로소프트 대변인은 “우리는 지속해서 팬들에게 좋은 게이밍 선택지를 제공하기 위해 사업을 검토하고 있다. Xbox 시리즈 S의 소비자가격과 Xbox 시리즈 X의 소비자 가격은 각각 299달러(250파운드, 300유로), 499달러(450파운드, 500유로)의 현재 수준으로 유지될 것이다”라고 전했다.
이는 적어도 당분간 가격을 올리지 않겠다는 의미로 보인다. 다만, 이는 향후 영구적으로 가격 인상이 이뤄지지 않을 것이라는 확답으로 보기엔 어렵다. 더 나아가, 언급된 세 종류의 통화(달러, 파운드, 유로) 외에 다른 통화를 사용하는 지역에서도 이러한 가격 정책이 유지될 것인지 여부도 아주 분명하지는 않다.
한편 지난 25일 소니인터랙티브엔터테인먼트(SIE)는 한국을 비롯해, 유럽·중동· 아프리카(EMEA), 아시아태평양(APAC), 남미(LATAM)의 일부 시장과 캐나다 지역 등지에서 권장소비자가격을 인상한다고 밝혔다.
소니 짐 라이언 CEO는 물가상승 등 세계적인 경제위기에 따른 결정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