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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

한국 게임 최초! ‘P의 거짓’ 게임스컴 어워드 3관왕 달성

‘가장 기대되는 PS게임’, ‘최고의 액션어드벤처’, ‘최고의 RPG’ 3개 부문

방승언(톤톤) 2022-08-27 22:48:21

네오위즈의 소울라이크 ARPG 어드벤처 <P의 거짓>이 게임스컴 어워드에서 3관왕의 영예를 안았다. 한국 게임 역사상 최초의 사례다.

 

<P의 거짓>은 27일 게임스컴 어워드에서 ‘최고의 액션 어드벤처 게임상’, ‘최고의 롤플레잉 게임상’을 수상했다. 앞선 24일 ‘가장 기대되는 PS게임’ 부문에서 수상에 이어 나머지 2개 부문에서도 수상작으로 선정되면서 3관왕에 올랐다.

 

게임스컴 어워드 '최고의 액션어드벤쳐' 부분 수상 직후

 

이번 게임스컴 어워드 3관왕 수상은 흔히 '콘솔 불모지'로 불리는 한국 게임업계가 콘솔·싱글·트리플A 게임이라는 영역에서 새롭게 거둔 성과라는 면에서 특기할 만하다. 국제 게임 어워드에서 국산 게임이 수상한 전례가 드물 뿐만 아니라 콘솔 싱글 게임으로서는 최초다. 

 

이전에는 크래프톤의 <배틀그라운드>가 2017년 골든 조이스틱 어워드, 2018년 DICE 어워드, 2018년 SXSW 게이밍 등에서 수상했다. 이처럼 그간 한국 게임계는 기존에 많은 노하우를 보유하고 있는 온라인게임, PVP게임 등 분야에서 주로 강세를 보여왔던 바 있다. 

 

국제적 매출 흥행을 기록한 게임들 역시 이들 분야에 치중해 있었다. 개발사 네오위즈도 산하 개발사들의 인디 게임들을 제외하면 모바일, 온라인 게임들에 주력해왔다. 위험을 안고 도전에 나서 주목할 만한 결과를 도출해 낸 셈이다.

 

 

한편 <P의 거짓>과 함께 ‘최고의 액션 어드벤처 게임’ 부문에 함께 후보로 오른 작품은 THQ 노르딕의 <아웃캐스트 2 - 어 뉴 비기닝>, 로그 게임즈의 <더 라스트 케이스 오브 베네딕트 폭스>다. 한편 ‘최고의 롤플레잉 게임’ 부문에서는 블랙 솔트 게임즈의 <드레지>, 팀17 디지털의 <선데이 골드>와 경쟁했다.

 

그간 게임스컴 어워드에서는 당대에 큰 영향을 끼치거나 히트를 기록한 여러 타이틀이 수상해왔다. <배틀필드 3>, <배틀필드 4>, <디스아너드>, <젤다의 전설 브레스 오브 더 와일드>, <슈퍼 마리오 오디세이>, <세키로: 섀도우 다이 투와이스> 등 쟁쟁한 작품들이 수상작 목록에 이름을 올려온 바 있다.

 

한편 지난해인 2021년 게임스컴에서는 <엘든 링>이 <P의 거짓>과 유사하게 ‘최고의 액션 어드벤처 게임’, ‘최고의 롤플레잉 게임’, ‘최고의 PS 게임’, ‘최고상’ 등을 수상한 바 있어 눈길을 끈다. 이후 출시한 <엘든 링>은 전 세계적인 인기를 누렸다.

  

<P의 거짓> 총괄을 맡은 네오위즈 최지원 PD는 "이런 감당하지 못할 관심과 상을 받게되어 너무 기쁘다. 우리 개발팀 너프에게도 감사의 말을 전한다"며 "이 상은 <P의 거짓>을 응원해주는 게이머분들의 채찍이라 생각하고 '블랙핑크', <오징어 게임>처럼 한국을 대표하는 게임이 되도록 개발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게임스컴 어워드는 발매 전 게임들을 대상으로 세계 각지의 게임 업계 전문가 및 언론인 30명의 심사를 거쳐 수상작을 결정한다.

 

<P의 거짓> 총괄을 맡은 네오위즈 최지원 P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