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

회원가입 | ID/PW 찾기

취재

페이데이 정신적 후속작?… 시리즈 개발자들, 프로젝트 착수

SF 세계관 코옵 ‘강탈’ 게임 프리프로덕션 돌입

에 유통된 기사입니다.
방승언(톤톤) 2022-08-30 18:20:23

<페이데이> 시리즈를 재미있게 즐겼던 팬이라면 마음이 설렐 만한 소식이다.

 

<페이데이> 개발자들이 모여 만든 기업 ‘10체임버스’가 또 다른 강탈(heist) 테마의 게임 제작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10체임버스는 <페이데이> 1, 2편을 제작했던 ‘오버킬’ 개발진이 퇴사 후 만든 개발사다. 고난이도로 악명 높은 4인 코옵 호러 슈터 <GTFO>를 통해 나쁘지 않은 평가를 얻은 바 있다.

 

10체임버스가 신작 소식을 공개한 것은 2022년 게임스컴 현장에서다. 매체 인터뷰에서 이들은 “미처 끝내지 못한 챕터를 마무리하는 기분이다. 꼭 만들어야 하는 게임처럼 느껴졌다. 다시 코옵 강탈 테마로 돌아간다”고 밝혔다.

 

4인 코옵 슈터 장르 <페이데이> 시리즈는 범죄자가 되어 은행, 보석상점 등을 습격해 귀중품이나 현금을 강탈하는 내용의 게임이다. 초기 작전(플랜 A)에서는 잠입 액션 게임처럼 경보 시스템과 적 병력을 피해 조용히 움직이다가, 발각당할 경우 예비 작전(플랜 B)에 돌입해 본격적인 총격전을 벌이는 독특한 게임 구성으로 사랑받았다.

 

새 게임에서는 해당 게임플레이에서 지적되던 단점을 보완한다는 계획이다. 개발진은 “<페이데이>는 액션이 한 번 벌어지면 그 상태로 유지된다는 매우 큰 문제가 있었다”고 말한다. ‘플랜 B’에 돌입하고 나면 스테이지 마지막까지 끊임없이 총격전을 벌여야 했다는 의미다. 새 게임에서는 보다 통제된 액션을 펼쳐보일 것으로 짐작된다.

 

또한 차기작은 소재상으로도 <페이데이>와 차별화될 예정이다. 기존 <페이데이>는 현대 배경의 일반 범죄물에 가까웠다. 한편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안데르손은 새 게임에 대해 “테크노 스릴러 느낌이다. 나는 SF 책을 많이 읽는다. (새 게임에는) 사이버펑크에 영향을 준 장르들, 그리고 기타 여러 가지가 섞여 있다”고 설명했다.

 

‘테크노스릴러’는 보통 현대 및 근미래를 배경으로 신기술(주로 군사기술)을 두고 벌어지는 군사적 갈등을 다루는 스릴러의 하위 장르다. 설명을 종합해보면 일반적인 사이버펑크 세계관으로 넘어가기 이전의 가까운 미래를 다루는 SF 장르가 될 것으로 보인다.

 

<페이데이>는 사전 지식과 유저 간 긴밀한 협력이 요구되는 복잡한 디자인 때문에 진입 장벽이 상당히 높은 편이다. 그러나 잘 짜인 코옵 시스템에 힘입어 상업적 성공을 거둔 바 있다. 특히 2013년 출시한 2편은 예약판매량만으로 정식 출시 전에 이미 손익분기를 넘긴 것으로 알려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