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명: 시대를 초월한 전쟁. 4만년 후에는 같은 회사 게임?)
이번 주에도 <워해머 온라인>을 비롯해 많은 신작들이 테스트를 실시합니다. 무협, 실시간 전략시뮬레이션, 스포츠, FPS 등 장르도 다양합니다. 특히 <일검향>이나 <세븐소울즈>처럼 최근에는 보기 어려웠던 ‘아저씨들을 위한 게임들’이 다시 모습을 드러내는 점도 눈여겨볼 만합니다.
다만 테스터를 모집하는 게임이 줄어들면서 다음 주부터는 한산한 일정이 이어질 예정입니다. 슬슬 중간고사 시즌이 다가오는 건가요? 음하하핫(?). /디스이즈게임 안정빈 기자
대상은 성인, 무협 신작 2종 테스트
[세븐소울즈 OBT] 4월 12일
[일검향 1차 CBT] 4월 15일 ~ 18일
이번 주에는 <세븐소울즈>와 <일검향>, 두 개의 무협 온라인게임이 테스트를 시작합니다. 타깃 유저층은 ‘무협을 좋아하는 성인’으로 동일하지만 내세우는 장점은 서로 다릅니다.
<세븐소울즈>가 내세우는 특징은 ‘도박’입니다. 게임의 주요 콘텐츠인 7혼 시스템부터 조합, 생산, 겜블까지 <세븐소울즈>의 각 콘텐츠에는 ‘확률’이 숨어 있습니다. 같은 봉인지서를 뜯더라도 전혀 다른 능력의 7혼지서를 얻으며 조합과 생산 중에는 확률적으로 강화된 아이템을 얻습니다. 몬스터를 사냥해 얻은 포인트로는 겜블을 즐길 수도 있죠.
<실크로드 온라인>에서 선보였던 분노 게이지를 통한 변신이나 서로 물고 물리는 ‘강공과 속공, 막기’의 수 싸움, 경험치 보너스를 주는 콤보 버프 등도 특징이죠.
<일검향>은 중국 온라인게임 특유의 ‘친절함’과 ‘자신이 직접 만드는 무공’을 내세웠습니다.
<일검향>에서는 일정 레벨에 도달하면 자신만의 무공을 만들고, 이를 성장시킬 수 있습니다. 공격력부터 시전 시간, 크리티컬 대미지, 도트 대미지 효과 등 다양한 커스터마이징이 가능하죠. 문파를 세운 후 자신의 문파에만 해당되는 고유 무공을 만드는 것도 가능합니다.
퀘스트를 받으면 해당 NPC나 몬스터 앞까지 찾아가도록 안내해 주고, 자동으로 아이템을 주워 주는 펫 등 ‘간편한 조작’도 일품입니다. 최근 게임답지 않은(?) 그래픽만 견딜 수 있다면 머리를 비운 채 가볍게 즐기기 좋은 게임이죠.
그래픽이 좋지는 않아도 편의성이나 시스템은 무난합니다.
만렙부터 시작하는, 워해머 온라인의 재미?
[워해머 온라인 코어테스트] 4월 14일 ~ 18일
<워해머 온라인>은 14일부터 18일까지 ‘코어테스트’를 시작합니다. 그런데 방식이 조금 독특합니다.
테스터로 선정된 유저들은 테스트 시작과 함께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최고 레벨에 빵빵한 장비를 가진 캐릭터를 제공 받습니다. <워해머 온라인>의 주요 콘텐츠인 전쟁을 보다 쉽게 체험해 보라는 NHN의 배려죠.
그래서 이름도 코어(Core) 테스트입니다. 이번 테스트를 통해 <워해머 온라인>의 ‘핵심’을 보여 주겠다는 뜻인데요. ‘전쟁을 내세운 게임’에서 테스터들이 정작 레벨 업만 하다가 테스트시간을 모두 소비하는 것이 아쉬웠나 봅니다.
미리 게임을 즐겨 본 입장에서 말하자면 <워해머 온라인>의 전쟁은 재미있습니다. 적 NPC는 물론 일반 유저들까지 학살(?)하며 다른 진영의 수도를 멋대로 유린할 수 있는 수도전은 그 중에서도 백미죠. 테스트가 NHN의 ‘계획대로만’ 진행된다면 충분한 재미를 맛볼 수 있을 겁니다.
다만 각종 스킬 조합에 따라 캐릭터의 능력이 천차만별로 바뀌는 게임에서 처음으로 만렙 캐릭터를 받은 유저들이 과연 게임의 진짜 재미를 느낄 수 있을 지 약간 걱정이 됩니다. 이를 우려했는지 NHN도 공식 홈페이지에 각 직업별 가이드를 공개해 놓았더군요.
참고로 <워해머 온라인>의 테스트는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실시간으로 생중계됩니다. 보는 재미도 있는 게임이니 아쉽게 테스터에 선발되지 못 한 유저들은 이쪽을 이용해 봅시다.
오프라인에서 벌어지는 차량 격투
[스틸독 인비테이셔널 1회] 4월 15일
지스타 2009 이후 소식이 뜸하던 <스틸독>이 오프라인에서 모습을 드러냅니다.
경기 군포시 산본동에 있는 한 PC방에서 15일부터 3일 동안 현장 테스트를 진행하죠. 참가를 원하는 유저들은 별도의 신청 절차 없이 누구나 찾아와서 <스틸독>을 즐길 수 있으며 개발자팀과의 대전 이벤트도 준비돼 있습니다.
엔씨소프트는 이후에도 수도권 내의 다양한 장소에서 <스틸독>의 인비테이셔널 행사를 진행할 예정입니다. 다만 행사 장소는 수도권 지역에 한합니다. 지방에 있는 게이머들은 조금 아쉬울 수도 있겠네요.
COHO, e스포츠 도전에 주목
[컴퍼니오브히어로즈 Pre OBT] 4월 16일 ~ 18일
윈디소프트의 <컴퍼니 오브 히어로즈 온라인>(이하 COHO)도 16일~18일 프리 오픈 베타테스트를 진행합니다. 패키지 시절 워낙 유명한 게임이었고, TIG 주간포커스에도 몇 차례 소개됐던 만큼 게임에 대한 자세한 설명은 생략하도록 하겠습니다.
다만 주목할 점은 e스포츠입니다. 윈디소프트는 <COHO>의 오픈 베타테스트와 동시에 e스포츠화를 추진할 예정입니다. 이를 위해 지난 3월에는 PC방을 통해 지역리그를 활성화하고 보다 큰 규모의 행사로 이어 나가겠다는 쳥사진도 공개했죠.
다만 게임의 진행이 국내에는 친숙하지 않은 ‘포인트 방식’이고 같은 진영끼리 전투가 불가능하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스타크래프트> 이외에는 e스포츠화에 성공한 RTS 게임이 없고, 올해 상반기 중으로 <스타크래프트 2>가 출시될 예정이라는 것도 넘어야 할 장벽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e스포츠 시장에 도전하겠다는 윈디소프트의 <COHO>가 어떤 결실을 맺을지 지켜보시죠.
오로라게임즈, 본격적인 활동 시작
[유닛 Pre OBT] 4월 15일 ~ 18일
지난해 게임시장에 진출한 오로라게임즈의 신작도 눈에 띕니다. 성장을 강조한 FPS 게임 <유닛(UNIT)>입니다. 겉모습은 기존의 FPS 게임과 비슷하지만 RPG 방식의 병과와 성장 시스템을 도입했죠. 공개된 내용에 따르면 같은 병과라도 어떤 성장을 선택했는가에 따라 게임성이 완전히 달라진다고 하네요.
오로라게임즈에 따르면 <UNIT>은 북미에서 이미 오픈 베타테스트를 마친 게임이라는데요, 개인의 컨트롤을 중시하는 FPS에 RPG의 성장을 도입하는 ‘시도’가 성공할 수 있을까요. 곧 직접 체험해 볼 수 있겠군요.
숱한 FPS 게임들 사이에서 어떻게 살아남을 것인지 기대해 봅니다.
누구나 즐기는 보는 야구, 프로야구 매니저
[프로야구 매니저 OBT] 4월 15일
본격 야구단 운영 게임 <프로야구 매니저>가 15일 오픈 베타테스트를 시작합니다.
이미 주간포커스에서도 몇 번씩 소개했지만 <프로야구 매니저>는 ‘보는 게임’입니다. 경기에 나갈 멤버를 구축하고 간단한 명령 정도만 내려 주면 모든 일정이 자동으로 소화됩니다. 유저는 단지 경기 결과를 보고 카드를 뽑아 선수를 영입하고 팀을 강하게 만들어 나가면 되죠.
특별한 조작이 필요 없고 모든 데이터를 그래프로 표시해 주기 때문에 야구에 대한 전문지식이 없어도 누구나 즐길 수 있습니다. 이 경우 각종 선수를 배치하며 데이터를 짜서 맞추는 일종의 퍼즐 게임이 돼 버립니다만, 그것도 나름대로 재미있더군요.
웹게임처럼 모니터 한 구석에 띄워 두고 다른 용무를 볼 수 있는 것도 (직장인 입장에서는) 장점이죠. 물론 경영자 입장에서는 반대겠습니다만(…).
■ 이번 주 테스터 모집 이번 주에는 <일검향>과 <라임 오딧세이>가 테스터를 모집합니다. <일검향>은 14일까지 테스터를 모집하며 발표 후 다음 날 바로 테스트에 참여할 수 있습니다. <라임오딧세이>는 4월 12일부터 5월 2일까지 3차 테스트에 참가할 유저를 모집합니다. 공식 홈페이지에 가입만 하면 즉석에서 당첨되는 100% 선발 방식입니다. 3차 테스트에서는 새로운 지역인 로우란 사막을 비롯해 아이템의 강화 시스템이 공개된다고 하네요. ▶<라임 오딧세이> 모집 페이지 //www.lime-o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