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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

“실사 게임의 기준을 높였다”… 신작 ‘임모탈리티’ 호평

'허 스토리' 샘 발로우의 FMV 게임

에 유통된 기사입니다.
방승언(톤톤) 2022-08-31 15:33:14

<사일런트 힐: 오리진>, <사일런트 힐: 섀터드 메모리즈>에서 작가 겸 디자이너를 맡았던 개발자 샘 발로우의 신작 FMV(실사영상) 게임 <임모탈리티>가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샘 발로우는 2015년에도 FMV 게임 <허 스토리>를 통해 장르 내에서 독보적인 명성을 쌓은 바 있다. <허 스토리>는 평점 종합사이트메타크리틱과 오픈크리틱에서 각각 평균 86점, 85점을 기록했고, 스팀에서는 '89% 긍정적' 추천율을 유지하고 있다.

 

이후 내놓은 <텔링 라이즈>의 평가는 기존 대비 떨어졌지만, 이번 <임모탈리티>는 상기 언급된 사이트에서 각각 90점, 91점을 달성하는 등 평점상으로는 <허 스토리>를 능가하는 평가를 받은 상태다.

 

<임모탈리티>는 마리사 마르셀이라는 가상의 배우가 찍은 세 편의 미공개 영화를 중심으로 펼쳐지는 미스터리다. 마리사 마르셀은 1968년, 1970년, 1999년에 각각 한 편의 영화를 찍은 뒤 홀연히 사라졌다. 세 편의 영화 필름과 메이킹 필름 역시 소실된 것으로 여겨졌지만, 어떤 계기에 의해 다시 발견된다.

 

 

게임은 이들 영상을 탐구하는 별도 소프트웨어처럼 연출된다. 유저는 이 소프트웨어를 통해 영화 장면과 기타 영상자료를 순서에 맞게 이어 나가야 한다. 영상 간의 연결이 적절히 이뤄지면 새로운 클립이 추가된다. 이런 복원 과정을 통해 마르셀에게 과연 어떤 일이 벌어진 것인지 밝혀내야 한다.

 

해외 리뷰어들은 이번 게임에 대해 샘 발로우 작품 세계의 진일보라고 평가하고 있다. 이전 게임들의 장점으로 꼽혔던 뛰어난 배우 연기와 높은 영상 퀄리티를 다시 만날 수 있으며, 수수께끼를 풀어나가는 추리 메카닉도 한층 고도화됐다는 평가다. 또한 인터렉티브 영화라는 니치 미디어의 특성을 십분 활용해, 독창적인 스토리텔링을 완성했다고 말한다.

 

게임즈레이더는 “샘 발로우가 한 번 더 해냈다. FMV/인터렉티브 영화 장르의 기준을 다시 한 단계 상승시켰다. <임모탈리티>는 또 하나의 스토리텔링 걸작이다”라고 평가했다. 게임스팟은 “<임모탈리티>는 샘 발로우 작품에 대한 유저의 예상(기대)을 기초로 삼은 게임이지만, 동시에 FMV 장르를 영리한 방식으로 전복시킨다”고 전했다.

 

게임은 한국어를 지원하며 현재 스팀에서 10% 할인된 가격인 18,450원에 판매 중이다. 더불어 샘 발로우의 과거 작품인 <허 스토리>와 <텔링 라이즈> 또한 80%, 70% 할인에 돌입했다. 한편 이번 게임은 폭력, 선정성, 언어사용 등 측면에서 높은 연령층을 대상으로 하고 있어 이용에 주의가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