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크래프트2, 러시아는 배틀넷 ‘월정액’

<스타크래프트 2>가 러시아에서 월정액 방식으로 서비스된다. 패키지를 싸게 파는 대신 배틀넷 이용 기간이 제한되고, 계속 배틀넷을 이용하려면 매달 요금을 내거나 무제한 버전을 사야 한다.

14일 외신에 따르면 <스타크래프트 2: 자유의 날개>는 러시아에서 일반 DVD와 주얼 케이스, 두 가지 버전으로 판매된다. 가격은 일반 DVD가 999 루블(약 38,000 원), 주얼 케이스가 499 루블(약 19,000 원)이다.

일반판의 가격이 북미(59.99 달러)나 한국(69,000 원)에 비해 저렴한 대신 제한이 있다. 일반 DVD 구입 유저는 1년 동안, 주얼 케이스 구입 유저는 120일 동안만 배틀넷을 이용할 수 있는 것. 배틀넷도 유럽 서버가 아닌 별도의 러시아 서버에만 접속할 수 있다.

배틀넷 이용 기간이 끝난 후에도 멀티플레이를 즐기고 싶은 유저는 매달 100 루블(약 3,800 원)을 내야 한다. 단, 30 유로 (약 45,000 원)의 무제한 버전을 추가로 구입하면 기간의 제한 없이 배틀넷 유럽 서버에서 멀티플레이를 즐길 수 있다.

러시아에서 <스타크래프트 2>가 정액제로 서비스되는 것은 현지 유저들에게 패키지 가격의 부담이 크고, 러시아의 불법복제가 심각하기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블리자드 관계자는 “이번 월 정액제는 러시아 유저들을 위한 것이며, 다른 국가에 적용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