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전 명작 중 하나인 <XCOM>이 2K게임즈에 의해 부활한다.
2K게임즈는 1990년대 턴 방식 전략 게임으로 인기를 누렸던 <XCOM>을 <바이오쇼크 2> 개발팀이 속한 2K 마린 스튜디오에서 FPS 게임으로 리메이크한다고 14일 발표했다. 플랫폼은 PC, 그리고 콘솔은 Xbox360 독점으로 결정됐다.
턴 방식 전략 게임의 명작으로 평가 받는 <XCOM> 시리즈는 이전에도 TPS 방식을 도입한 사례가 있다. 원작사인 마이크로프로즈가 만든 <XCOM: 엔포서>는 전략성보다 액션성에 치중한 타이틀이었다.
그러나 시리즈 특유의 긴장감 대신 액션성에 집중한 <XCOM: 엔포서>는 혹평을 받았다. 특히 연구와 개발이라는 요소가 포함된 지오메트리 시스템을 삭제하면서, 재미의 절반을 버렸다는 평가를 들어야 했다.
원작 <XCOM>은 지구를 침략한 외계인에 대항하는 UFO 방위대의 활약을 그린 게임으로, 전략과 전투를 세분화해 턴 방식 전략 장르에 한 획을 그은 게임이다. 긴장감 넘치는 스토리 전개와 전투의 긴장감은 <XCOM>의 명성을 만드는 데 큰 영향을 미쳤다.
2K 게임즈는 “2K마린 팀은 <바이오쇼크 2>를 통해 FPS 장르의 거장으로 우뚝 섰다. 이제 <XCOM>이 마린팀에 의해 재창조되고 시리지의 명성을 이어 가도록 할 예정이다. 특히 새로운 관점에서 느끼는 <XCOM>의 세계관을 보여줄 수 있을 것이며, 긴박감 넘치는 게임성을 확장해 유저를 공포와 긴장으로 몰아 넣을 것이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