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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

바이오쇼크2 개발팀, XCOM FPS로 리메이크

턴 방식 전략게임 명작 ‘XCOM’, FPS 장르로 재탄생

정우철(음마교주) 2010-04-14 20:41:20

고전 명작 중 하나인 <XCOM>2K게임즈에 의해 부활한다.

 

2K게임즈는 1990년대 턴 방식 전략 게임으로 인기를 누렸던 <XCOM><바이오쇼크 2> 개발팀이 속한 2K 마린 스튜디오에서 FPS 게임으로 리메이크한다고 14일 발표했다. 플랫폼은 PC, 그리고 콘솔은 Xbox360 독점으로 결정됐다.

 

<XCOM> 리메이크는 장르가 FPS로 달라지는 만큼 액션성을 높이고, 전략성도 FPS에 최적화된 시스템으로 바뀐다. 이에 따라 기본적으로 전투는 FPS로 즐기되 플래닝과 연구 같은 전략적인 요소도 상당수 포함될 예정이다.

 

턴 방식 전략 게임의 명작으로 평가 받는 <XCOM> 시리즈는 이전에도 TPS 방식을 도입한 사례가 있다. 원작사인 마이크로프로즈가 만든 <XCOM: 엔포서>는 전략성보다 액션성에 치중한 타이틀이었다.

 

그러나 시리즈 특유의 긴장감 대신 액션성에 집중한 <XCOM: 엔포서>는 혹평을 받았다. 특히 연구와 개발이라는 요소가 포함된 지오메트리 시스템을 삭제하면서, 재미의 절반을 버렸다는 평가를 들어야 했다.

 

지오메트리 시스템은 전투로 얻은 UFO의 파편과 외계인 시체 등을 연구해 기술 등급을 올리고 새로운 장비를 개발하는 <XCOM> 전략의 핵심이다. 덕분에 원작 <XCOM>은 긴장감 넘치는 전투와 함께 뛰어난 전략성으로 명성을 쌓을 수 있었다.

 

2K게임즈 역시 FPS로 장르는 바뀌지만 원작의 인기 요인을 잘 알고 있다고 밝혔다. 그래서 액션성은 물론 세계관을 잘 표현했다고 호평을 받은 <바이오쇼크>의 2K마린 스튜디오에 프로젝트를 맡긴 것이다.

 

원작 <XCOM>은 지구를 침략한 외계인에 대항하는 UFO 방위대의 활약을 그린 게임으로, 전략과 전투를 세분화해 턴 방식 전략 장르에 한 획을 그은 게임이다. 긴장감 넘치는 스토리 전개와 전투의 긴장감은 <XCOM>의 명성을 만드는 데 큰 영향을 미쳤다.

 

2K 게임즈는2K마린 팀은 <바이오쇼크 2>를 통해 FPS 장르의 거장으로 우뚝 섰다. 이제 <XCOM>이 마린팀에 의해 재창조되고 시리지의 명성을 이어 가도록 할 예정이다. 특히 새로운 관점에서 느끼는 <XCOM>의 세계관을 보여줄 수 있을 것이며, 긴박감 넘치는 게임성을 확장해 유저를 공포와 긴장으로 몰아 넣을 것이다”라고 밝혔다.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된 <XCOM> 리메이크 화면 중 일부.

 

1994년 처음 등장한 마이크로프로즈의 턴 방식 전략 게임 <XCOM>.

 

오피셜 Xbox 매거진 표지를 장식한 <XCOM> 리메이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