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비소프트가 자사의 향후 게임 가격 정책을 밝혔다. 일부 트리플A 타이틀의 경우 70달러에 판매하겠다는 방침이다.
이는 이브 기예모 유비소프트 CEO가 경제지 악시오스와의 인터뷰에서 직접 밝힌 내용이다. PS5와 Xbox 시리즈 X/S용으로 출시하는 고사양 게임들을 기존 통용되던 60달러(약 8만 2,000원)가 아닌 70달러(약 9만 6,000원)에 판매하겠다는 것.
풀 프라이스(정가)는 이른바 ‘트리플A’로 통하는 고사양 게임의 표준 가격을 일컫는 말로 널리 사용된다. 2005년 Xbox 360 등 기기 출시로 콘솔 7세대가 열린 이래 약 15년 동안 게임 풀 프라이스는 60달러로 인식되어 왔다.
변화가 찾아온 것은 지난 2020년 말 PS5, Xbox 시리즈 X/S 등 당시 기준 ‘차세대’ 게임 콘솔이 출시하면서부터다. 2K가 신작 의 PS5 버전 가격을 69.99달러로 결정하는 등, 가격 인상 기조를 밝히면서 차기 풀 프라이스는 69.99달러로 통일되리란 전망도 나왔다.
그러나 이후 차세대 타이틀이 충분히 출시되지 않으면서, 정가 70달러 시대의 본격적 시작은 미뤄져온 모양새다. 다만 물가 상승 등 여러 요인을 고려할 때 언젠가 반드시 찾아올 변화로 바라보는 시선이 많다.
일례로 소니 역시 PS5용 타이틀 <스파이더맨: 마일즈 모랄레스>와 <데몬즈 소울> 리메이크의 가격을 70달러로 정하면서 인상 흐름에 힘을 실었다. 이런 와중에 유비소프트가 다시금 ‘뉴노멀’을 환기하면서 동참의 뜻을 밝힌 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