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라비티가 인기 텔레비전 시리즈였던 ‘스타트렉’을 온라인게임으로 만든 <스타트렉 온라인>의 서비스권을 확보할 가능성이 커졌다.
그라비티는 미국 샌프란시스코에 있는 게임회사 퍼펫추얼 엔터테인먼트(Perpetual Entertainment 의 유상증자에 참여해 신규주식 1,922만주를 900만 달러(한화 약 85억원)에 매입했다고 22일 밝혔다.
그라비티는 이번 주식 매입으로 퍼펫추얼 엔터테인먼트의 이사 한명에 대한 선임권을 갖게 됐다. 또 퍼펫추얼 엔터테인먼트가 만드는 온라인게임 <갓 앤 히어로>, <스타트렉 온라인>의 국내판권 확보에서도 유리한 위치를 선점하게 됐다.
이미 지난 3월 소니온라인엔터테인먼트에서 퍼펫추얼 엔터테인먼트의 MMORPG <갓 앤 히어로>의 북미지역 서비스권을 확보한 상태이기 때문에 그라비티의 이번 유상증자 참여는 <스타트렉 온라인>을 노린 것으로 보인다.
그라비티는 이에 대해 아직 구체적으로 특정게임을 말할 단계가 아니라며 언급을 피했다. 퍼펫추얼 엔터테인먼트의 게임컨텐츠와 엔진, 플랫폼을 활용할 수 있는 권한을 갖게 됐지만 그 외 서비스 판권 등에 대해서는 아직 말할 수 없다는 것이 그라비티의 설명이다.
한편 그라비티
<갓 앤 히어로> <스타트렉 온라인>은 어떤 게임?
‘스타트렉’은 유명한 TV시리즈를 온라인게임으로 만든 것으로 2006년 베타테스트를 거쳐 2007년에 상용화될 예정인 MMORPG다.
23세기를 배경으로 한 ‘스타트렉’은 미지의 별과 생명체를 찾아 모험을 떠나는 우주선 엔터프라이즈호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으로 미국 NBC에서 지난 1964년 9월에 처음으로 전파를 탔고 이후 3년간 총 78편의 에피소드가 방영된 바 있다.
조지 루카스 감독이 만든 영화 ‘스타워즈’의 모태가 됐던 ‘스타트렉’은 스타트렉 마니아를 의미하는 ‘트레키(Trekkie)’라는 신조어를 만들어낼 정도로 큰 인기를 끌었던 외화 시리즈다.
퍼펫추얼 엔터테인먼트에서 만드는 또 다른 온라인게임 <갓 앤 히어로>는 게임진행방식, 캐릭터의 액션 등이 <디아블로2>와 닮아 있어 ‘3D 디아블로’라는 애칭을 얻은 <타이탄퀘스트>와 함께 액션RPG 기대작으로 손꼽히는 작품이다.
올해 3분기에 서비스될 예정인 <갓 앤 히어로>는 <디아블로2> 메인기획자중 한명이였던 스티그 헤드런드(Stieg Hedlund)가 만들고 있는 MMORPG로도 유명한 게임.
전 블리자드 개발자인 스티크 헤드런드는 “게임 역사에서 한획을 그은 훌륭한 작품이었던 <디아블로2>를 만들면서 많은 것을 배웠다. 지금 만들고 있는 <갓 앤 히어로>에 <디아블로2>의 맛을 느낄 수 있는 요소들이 들어갈 것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