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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

“스타크래프트2, 틴 버전도 고려해 보겠다”

블리자드 더스틴 브라우더 “게임위와 대화를 원한다”

안정빈(한낮) 2010-04-23 16:00:18

블리자드가 게임물등급위원회(이하 게임위)와의 대화를 요구했다. 등급심사와 관련해 문제점을 알려 주면 수정할 의지가 있다는 것이다.

 

<스타크래프트 2: 자유의 날개>의 수석 게임 디자이너인 더스틴 브라우더(오른쪽 사진) 지난 21일 한국 기자들과의 인터뷰에서 “<스타크래프트 2>의 등급심사를 위해 게임위와 대화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그는 게임을 주관적으로 평가하는 건 매우 어려운 작업이다라고 운을 뗀 뒤 때로는 심의위원이 크게 생각하는 문제가 이야기를 나눠 보면 쉽게 해결되는 경우도 있다며 게임위와 블리자드가 이야기를 통해 절충안을 모색할 것을 주장했다.

 

<스타크래프트 2>는 지난 4 14일 국내에서 청소년 이용불가 판정을 받았다. 블리자드는 바로 이의신청을 제기한 상태이며 다시 청소년 이용불가 등급이 나올 경우 재심의를 받기 위한 수정 버전도 준비하고 있다.

 

더스틴 브라우더는 일단 원본 버전에서 심한 단어를 순화하고 몇 장면을 삭제한 버전을 게임위에 보내놓은 상태다기존의 15세 이용가가 어떻게 청소년 이용불가가 된 것인지를 자세히 듣고 싶다고 밝혔다. 등급심사결과에 대한 게임위의 보다 구체적인 답변을 원한다는 것이다.

 

이어서 더스틴 브라우더는 만약 규정이나 상황이 어쩔 수 없다면 틴(TEEN) 버전도 고려해 보겠다”고 밝혔다. 높은 등급보다는 수정을 택하겠다는 것이다.

 

다만, 그는 “업무의 부담도 있고, 플레이어가 같은 경험을 할 수 없다는 면에서 가능하면 한 가지 버전으로 내고 싶은 게 개발자로서의 욕심이라며 가능한 <스타크래프트 2>를 단일 버전으로 가져가고 싶다는 의사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