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N이 게임 부문 투자를 강화하고 나섰다.
NHN은 지난 3월 100% 지분을 보유한 신설 법인 ‘NHN 인베스트먼트’를 설립했다고 공시했다. IT 분야 투자를 목적으로 하는 NHN 인베스트먼트는 500억 원 규모의 자금을 운용할 것으로 알려졌으며, 게임 부문의 투자에도 적극적으로 나설 예정이다.
이를 위해 NHN은 CJ인터넷 퍼블리싱 사업본부의 박정필 이사를 영입, NHN 인베스트먼트의 게임 투자 부문을 맡긴다. 오는 5월 NHN 인베스트먼트에 합류할 박정필 이사는 게임 투자와 현장 경험을 두루 갖춘 인물로 평가 받고 있다.
박정필 이사는 과거 벤처 캐피탈에서 게임 부문 투자심사역을 맡아 활동했고, 이후 네오위즈게임즈와 드래곤플라이, CJ인터넷을 거치면서 온라인 게임 퍼블리싱과 사업 경험을 쌓았다. 앞으로 그는 NHN 인베스트먼트에서 게임 부문 투자를 총괄하게 된다.
박정필 이사는 디스이즈게임과의 전화통화에서 “다시 게임 투자 업무로 돌아가게 되어 감회가 남다르다. 오랫동안 게임사업의 경험을 쌓은 만큼, 좋은 게임을 발굴하고 지원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NHN의 황인준 CFO가 대표이사를 맡고 있는 NHN 인베스트먼트는 운용할 전체 자금의 규모만 500억 원에 이른다. 이중에서 얼마가 게임 부문에 투입될 지는 알려지지 않았지만, 상당한 액수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NHN 홍보실 관계자는 “NHN 인베스트먼트가 지난 3월 설립됐기 때문에 이제 계획을 수립해 나가는 단계다. 게임 부문 투자 등 구체적인 부분은 차차 밝힐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한편, 박정필 이사가 NHN 인베스트먼트로 옮기면서 CJ인터넷의 퍼블리싱 사업을 이끌던 두 명의 임원이 모두 회사를 떠나게 됐다. 박 이사는 지난 3월 말 퇴사가 결정된 권영식 상무와 함께 CJ인터넷의 퍼블리싱 사업을 이끌어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