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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

반지의 제왕 온라인, 상반기 중 서비스 종료

유료 상품 판매 중단, 북미로 캐릭터 이전은 불가능

이터비아 2010-04-22 20:03:40

J.R.R 톨킨의 소설 <반지의 제왕>을 원작으로 터바인이 개발한 MMORPG <반지의 제왕 온라인>의 국내 서비스가 종료된다.

 

NHN은 지난 21일 <반지의 제왕 온라인> 공식 홈페이지 공지사항을 통해 유료 상품의 판매를 22일 종료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25레벨 이상 유저들이 구매할 수 있었던 유료 상품의 판매가 중단됐다.

 

서비스 종료는 아직 정확한 날짜가 나오지는 않았지만, 상반기(4월~6월) 내로 서비스가 종료된다. 이르면 다음 주에 서비스 종료 일정과 환불에 대한 안내가 발표될 예정이다.

 

<반지의 제왕 온라인>은 지난 2008년 6월 오픈 베타테스트를 시작하고 한 달 뒤인 7월에 월정액 방식의 유료화에 들어갔다. 다만, 북미와 일본에 비해 비싼 30일에 19,800 원의 월정액을 책정해 논란이 일어났다. 이후 <반지의 제왕 온라인>은 유저들이 계속 줄면서 흥행에 어려움을 겪었다.

 

NHN은 흥행 부진을 만회하기 위해 지난해 4월 확장팩 <모리아의 광산>을 업데이트하고, 25 레벨 이하의 콘텐츠와 몬스터 플레이를 무료 이용으로 전환하기도 했다. 하지만 그 후 1년 동안 업데이트가 없었고, 최근 NHN 내부에서도 서비스 종료 결정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NHN 관계자는 얼마 전부터 서비스 종료에 대한 이야기가 내부적으로 있어 왔고, 결국 서비스 종료를 결정하게 됐다. 서비스 종료 전 유저에게 위안이 될 수 있도록 쿠폰 발행 등 여러 보상책을 강구하고 있는 중이다”라고 밝혔다.

 

서비스 종료 발표에 유저들은 한동안 아예 업데이트가 없어서 종료를 예상했다. 순순히 받아들이고 북미 서버에 계정을 개설하겠다”는 반응을 보이는 한편, 일부 유저들은 갑작스런 종료 발표에 항의하며 북미 서버로 캐릭터를 이전해 줄 것을 요구하고 있다.

 

이에 대해 NHN 관계자는 북미 서버로의 캐릭터 이전은 정책상의 문제가 아니라 기술적으로 불가능하다”라는 입장을 밝혔다.

 

지난 21일 공식 홈페이지 공지사항을 통해 서비스 종료가 발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