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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

야구게임의 은퇴선수 이니셜 사용도 ‘금지’

법원, 진필중 등 은퇴선수 13명의 가처분 신청 받아들여

현남일(깨쓰통) 2010-04-28 16:03:23

한국프로야구선수협회(이하 선수협)는 서울서부지방법원이 박정태, 진필중 등 <마구마구>에 등장하는 13명의 은퇴선수 영문 이니셜 사용을 금한다는 결정(가처분)을 내렸다고 28일 밝혔다.

 

법원은 지난해 12월 은퇴선수 13명의 가처분 신청을 받아들여 <마구마구>에서 이들의 실명을 사용하지 말라는 결정한 바 있다.

 

이에 CJ인터넷은 박정태J.T.’으로 고치는 등 은퇴선수 13명을 영문 이니셜로 처리했는데, 이번에 법원이 이것마저 금지한 것이다.

 

이에 따라 CJ인터넷은 문제가 된 은퇴선수 카드를 <마구마구>에서 삭제하거나, 해당 선수를 연상시킬 수 없는 이름으로 수정해야 한다. 단, 아직 가처분 단계이기 때문에 향후 은퇴선수들과 원만한 합의가 이뤄진다면 계속해서 해당 선수의 카드를 <마구마구>에서 사용할 수 있다.

 

CJ인터넷 관계자는 이번 판결은 게임에 등장하는 은퇴선수 중 극히 일부분만을 대상으로 내려진 것이다. 현재 다른 은퇴선수들과는 대부분 원만하게 협상이 진행되고 있는 만큼 게임의 서비스에는 큰 문제가 없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관계자는 문제가 된 은퇴선수 13명의 카드를 어떻게 처리할 것인지에 대해서는 아직 정해진 것이 없다. 현재 사업부와 개발사에서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에 소송을 제기한 프로야구 은퇴선수들은 마해영, 박정태, 오봉옥, 오철민, 위재영, 이정훈, 임선동, 주형광, 지연규, 진필중, 최익성, 최태원, 홍현우 13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