겅호 온라인엔터테인먼트(이하 겅호)가 차세대 콘솔용 온라인게임에 높은 관심을 나타내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겅호 모리시타 카즈키 대표가 최근 일본 현지 미디어와 가진 인터뷰를 통해 PS3, Wii, Xbox360 등의 차세대기가 온라인 기능을 강화하고 있어 겅호의 주요사업 분야가 될 수 있다고 설명했기 때문이다.
이미 겅호는 2006년 사업계획으로 플랫폼에 의존하지 않는 온라인 컨텐츠 비즈니스를 펼쳐나갈 것이란 방침을 발표한 바 있다.
하지만 이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을 언급한 것은 이번이 처음.
겅호가 그동안 PC플랫폼 기반의 온라인게임 사업에 주력한 점을 감안한다면 차세대기에 대한 겅호의 관심은 주목할 만하다.
PS3, Xbox360, Wii 중 겅호가 높은 관심을 드러내고 있는 하드웨어는 E3 2006에서 업계관계자 및 유저들에게 높은 호응을 이끌어 낸 Wii다.
모리시타 대표는 "E3 2006 참관을 통해 여러 스태프가 Wii의 다양한 컨텐츠를 체험해봤다. Wii와 관련된 온라인 컨텐츠 서비스를 제공하고 싶다"고 설명했다.
또 그는 "겅호는 온라인 컨텐츠 서비스에 강점을 보이고 있는 회사이기 때문에 Wii의 컨트롤러를 온라인 상에서 이용할 수 있는 컨텐츠를 제공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특히 모리시타 대표는 "Wii용 컨트롤러는 다양한 표현이 가능한 장치이기 때문에 키보드가 없어도 온라인게임에서 가장 중요한 커뮤니케이션을 수행할 수 있다"며 "게임을 위한 컨트롤러가 아닌 커뮤니케이션을 위한 컨트롤러로서의 가능성도 높은 편"이라고 말해 겅호의 Wii용 온라인 컨텐츠 제공에 대한 높은 가능성을 시사했다.
하지만 "Wii와 관련된 온라인 컨텐츠 서비스를 제공하고 싶지만 그룹차원에서 검토해야 할 사항"이라며 "Wii의 온라인 서비스 제공형태가 어떤 형태를 갖출 지에 대한 것도 지켜봐야 한다"고 말해 사업진행에 신중한 모습을 보였다.
Wii외에도 겅호는 PS3, Xbox360용 온라인 컨텐츠 개발에도 관심을 보이고 있다.
모리시타 대표는 "지난해 지분인수를 통해 자회사한 게임아츠 등을 통해 차세대기의 기능에 주목하고 있으며 해당 하드웨어용 온라인 컨텐츠 개발에 관심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그는 "PC, Xbox360, 모바일 등 여러 플랫폼을 한데 엮는 마이크로소프트의 '라이브 애니웨어' 정책은 멀티플랫폼을 지향하는 겅호의 정책과도 상충되는 부분이 많다"며 " Xbox360에도 흥미를 보였다.
그러나 현재 개발 중인 <그란디아 온라인> 등 연말에 런칭될 예정인 온라인게임이 윈도우즈 비스타에 대응될 지에 대해서는 언급을 피했다.
때문에 현재 겅호가 개발 중인 온라인게임이 차세대기용 타이틀도 등장할지는 미지수다.
한편 겅호는 온라인 컨텐츠 멀티플랫폼화를 위해 지난해 10월부터 지분인수방법으로 게임아츠, 타카라, 브로콜리 등의 개발사를 자회사화하고 공동출자 방식으로 지모드와 특정자회사를 설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