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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

돌아온 헉슬리, 캐주얼·성인용 신작 맞대결

주간포커스: 2010년 5월 3일 ~ 9일 이슈와 신작

안정빈(한낮) 2010-05-03 19:02:54

작품명: 돌아온 헉슬리 (원제: 돌아온 탕아. 폼페오 지롤라모 바토니, 18세기)

 

여러 모로 이슈가 많은 한 주입니다. 2007년 지스타에 맞춰 발표된 후 잠잠했던 <데드식스>가 첫 테스트를 진행하고, <헉슬리>는 리뉴얼 버전을 앞세워 나타났습니다. 이의신청에도 불구하고 청소년 이용불가 판정을 받은 <스타크래프트 2>의 수정 버전 심의도 관심사입니다.

 

신작들의 테스트 일정도 치열합니다. 어린이 날을 전후로 <에다전설> <환상유희> <서유기전> <애니멀 워리어즈> 등 캐주얼 게임들이 대거 선보이는 한편, 주말에는 성인을 위한 게임 <주선> <에이지 오브 코난>이 테스트를 시작하죠.

 

약속이라도 한듯 비슷한 시기에 비슷한 타깃층을 노리는 게임들인데요, 자세히 뜯어 보면 게임 별로 내세우는 특징이 전혀 다르다는 것도 흥미롭습니다. 5월 첫째 주의 테스트와 이슈들을 한 자리에 모아 봤습니다. /디스이즈게임 안정빈 기자


 

 

■ 이번 주 포커스 게임

 

■ 돌아왔다! <헉슬리: 더 디스토피아> ☞ 5월 3일 OBT 시작

 

<헉슬리>가 약 1년 반 만에 돌아왔습니다. 웹젠에서 개발한 <헉슬리>RPG FPS를 접목한 참신한 시도가 돋보이는 온라인 게임이었습니다. 조작방식과 게임의 규칙은 FPS이지만 여기에 RPG의 성장과 몬스터 사냥을 더했던 거죠. FPS 조작의 즐거움과 RPG의 성장을 동시에 느끼도록 만들겠다는 취지였습니다.

 

아쉽게도 결과는 나빴습니다. 레벨만 높으면 최고인 RPG의 단점과 오랫동안 집중해서 플레이하기 어려운 FPS의 단점이 동시에 나타났죠. 토마토와 감자를 교배한 토감(혹은 포마토)을 만들려고 했는데 뿌리는 토마토고 줄기는 감자인 이상한 식물이 나온 셈이랄까요.

 

결국 웹젠은 <헉슬리>의 오픈 베타 중단이라는 특단의 조치를 내린 채 게임을 밑동부터 뜯어고치는 폐관수련에 돌입합니다. 그 결과가 바로 <헉슬리: 더 디스토피아>입니다.

 

이제는 MMOFPS라는 거창한 목표 대신, 하이퍼 FPS라는 선택과 집중에 나섰는데요, <헉슬리>가 이번에는 어떤 열매를 맺을 지 지켜볼 일입니다.

 

하이퍼 FPS로 다시 승부수를 던진 <헉슬리>.

 


■ 수정된 <스타크래프트 2>, 이래도? 5월 7일 등급분류 심의

 

청소년 이용불가 등급 판정을 받으며 충격에 빠진 블리자드가 게임물등급위원회(이하 게임위)에 제출한 <스타크래프트 2> 수정 버전의 심의 결과가 7일 나올 예정입니다.

 

수정된 버전에서는 번역된 대화의 수위가 낮아지고 문제 장면의 일부가 삭제되는 등 표현을 완화했다고 하는데요, 이에 대해 게임위는 어떤 결정을 내릴까요? 또 마지막으로 수정되는 분량은 얼마나 될까요? 7일 결과에 주목합시다.

 

 

■ 온라인게임 테스트 일정

  

■ 캐주얼 게임의 승자를 가리자!

 

<애니멀 워리어즈> ☞ 5월 4 ~ 5일 깜짝 테스트

 

<서유기전> ☞ 5월 7 ~ 10일 프리 OBT

 

이번 주에도 다양한 캐주얼 MMORPG가 테스트를 진행합니다. 비슷한 게임 방식에도 불구하고 내세우는 특징은 각각 다르다는 게 흥미롭네요.

 

먼저 횡스크롤 게임입니다. <애니멀 워리어즈>가 어린이 날을 맞아 4일부터 5일까지 깜짝 테스트를, <서유기전> 7일부터 10일까지 프리 오픈 베타테스트를 진행합니다.

 

<애니멀 워리어즈>는 동물을 전면에 내세웠습니다. 조류부터 포유류, 파충류까지 다양한 동물들이 플레이어의 캐릭터로 등장하죠. 종족에 따라 사용하는 스킬도 조금씩 다릅니다. 캐릭터 자체가 친숙하기 때문에 어린이나 여성 유저도 가볍게 접근할 수 있습니다.

 

<서유기전>은 다양한 시스템과 깔끔한 그래픽으로 승부수를 던집니다. 초반부터 근두운을 제공해서 이동에 걸리는 시간을 최소화하고, 컷신 등의 연출을 통해 스토리를 강조했죠. 가벼운 콘솔 액션 게임과 비슷한 느낌입니다.

 

<애니멀 워리어즈>(왼쪽)과 <서유기전>(오른쪽).

 


<에다전설> ☞ 5월 5 ~ 9일 프리 OBT

 

<환상유희> ☞ 5월 4일 OBT 돌입

 

3D 캐주얼 MMORPG 분야에서도 대결은 이어집니다. <에다전설> 5일부터 9일까지 프리 오픈 베타테스트를, <환상유희> 4일부터 오픈 베타테스트를 진행합니다.

 

<에다전설>이 내세우는 장점은 캐주얼답지 않은(?) 콘텐츠입니다. 겉보기와 다르게 공성전까지 포함된 PvP를 강조하고, 다량의 퀘스트도 넣었습니다. 등급도 15세 이상 이용가죠. PvP의 비중도 게임의 절반이나 됩니다. 다른 캐주얼 게임과는 조금 다른 타깃층을 노리는 셈입니다.

 

이에 맞서는 <환상유희>는 아기자기한 캐릭터와 다양한 소셜 액션을 강조했습니다. 귀여운 커뮤니티와 소셜액션, ‘여심을 노린 커뮤니티가 떠오르는 건 저뿐일까요? 아무튼 중국 특유의 화려한 그래픽이 유치하지 않게어우러져 있고, 역시나 중국 게임 특유의 풍부한 콘텐츠도 장점입니다.

 

<에다전설>(왼쪽)과 <환상유희>(오른쪽).

 


■ 누가 진짜성인 게임인지 가리자!

 

<주선 온라인> ☞ 5월 6 ~ 9일 2차 CBT

 

<에이지 오브 코난> ☞ 5월 6 ~ 9일 2-2차 CBT

 

성인을 위한 게임 2개나 테스트를 진행합니다. 바로 <주선 온라인> <에이지 오브 코난>인데요, 공교롭게도 날짜까지 겹칩니다.

 

<주선>은 철저한 편의성을 제공합니다. 시스템을 활용한 이동부터 사냥까지 레벨 업 과정을 모두 자동으로 진행할 수 있죠. 시스템으로 지원하는 것이기 때문에 특정 체력 이하에서 회복 아이템을 사용하고, 획득할 아이템을 지정하거나 사용 스킬과 쿨타임을 제한해 놓을 수도 있습니다.

 

<에이지 오브 코난>은 철저히 성인 유저를 위한 콘텐츠를 내세웠습니다. 초반의 몇몇 필드를 제외하면 무차별 학살(PK)이 가능하고, 음담패설이 그대로 녹아 있는 대화와 팔다리가 잘려 나가는 끝내기 기술 등 묘사도 화끈합니다. ‘억울하면 강해져라라는 말이 딱 어울리는 게임이죠.

 

<에이지 오브 코난>(왼쪽)과 <주선 온라인>(오른쪽).

 


4년 만의 첫 출격!

 

<데드식스> ☞ 5월 6 ~11일 베타테스트

 

온라인에서는 보기 드문 비행슈팅 <데드식스>가 첫 번째 테스트를 시작합니다. <데드식스>는 장르보다도 오랜 개발 기간에 더 눈길이 가는 게임입니다. 첫 공개가 2007년 지스타였으니 햇수로는 벌써 4년이 지난 셈이죠. 당시에는 TIG가 선정한 지스타 기대작에도 올랐습니다.

 

<데드식스>는 그때부터 이미 플레이가 가능한 막바지 버전을 개발하고 있었는데요, 당시에 영상이 공개되자 게임의 완성도를 걱정하는 반응이 많았습니다. 물론 4년 전의 이야기입니다. 지금은 그 기간 만큼 게임의 퀄리티도 발전했으리라 기대해 봅니다.

 

참고로 <데드식스>는 지난 4월 초 포커스 그룹 테스트를 진행했습니다. 다만, 비행슈팅에 익숙한 50명만을 대상으로 사전점검 차원에서 진행했던 테스트였죠. 바꿔 말하면 이번이 <데드식스>를 체험해 보고 판단할 수 있는 최초의 기회라는 뜻이죠.

 

 

 

■ 이번 주 베타 테스터 모집

  

이번 주에는 <드라고나> <미소스> <발리언트>가 테스터를 모집합니다. 라이브플렉스에서 선보이는 신작 MMORPG <드라고나>는 최근 플레이 영상을 공개하며 빙의라는 일종의 변신시스템을 내세웠습니다.

 

플래그십 스튜디오의 폐쇄 이후 한빛소프트에서 작업을 이어 받은 <미소스>도 테스터를 모집합니다. 북미에서 테스트할 당시에는 ‘3D 디아블로라는 별명(?)으로 불리던 게임이죠. 빠르고 단순하고 호쾌한 던전 중심의 대량학살 플레이를 좋아하는 유저 분들은 놓치지 마세요.

 

엠게임의 신작 <발리언트>는 최근 무술감독 정두홍 씨를 액션 디렉터로 섭외하며 이전과는 다른 새로운 액션을 보여줄 예정이라고 하네요.

 


<드라고나> 테스터 모집 ☞ //dragona.gameclub.com

 

<미소스> 테스터 모집 ☞ //mythos.hanbiton.com

 

<발리언트> 테스터 모집//valiant.mgam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