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베데스다는 2023년 출시가 예정된 자사의 신작 <스타필드>에 대한 정보를 공개했다. 정보 공개는 토드 하워드가 짧은 분량의 질문에 답변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베데스다 게임 스튜디오의 대표이자 <스타필드>의 디렉터를 맡은 토드 하워드 (출처: 베데스다)
<선독> (출처: 베데스다)
다른 게임으로는 테이블탑 RPG(보드 게임)가 있다. <던전 앤 드래곤>이 인기를 얻던 시절 나온 <트래블러>라는 게임으로, 토드 하워드는 이 게임을 자신이 가지고 있던 애플2로 프로그래밍했던 최초의 게임이라 설명했다. 그리고 이를 통해 컴퓨터 메모리 부족이 발생할 수 있다는 것을 처음 알았으며, 모두가 사랑했던 옛날 게임을 떠올리며 현대의 컴퓨터와 콘솔로 이런 게임을 개발해보자고 생각하게 됐다고 전했다.
"스타필드는 하드 SF인가?"라는 질문에도 답했다. 토드 하워드는 "그렇다, 혹은 아니다"라고 답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라 설명하며, 하드 SF의 감성이 있지만 <스타필드>는 하드 SF 비디오 게임이라며 개발 비화를 소개했다.
베데스다는 <스타필드>의 우주선을 이용한 탐험을 구현하기 위해 연료와 중력 구동에 대해 배우며, 양자 물리학과 굴절 우주와 같은 관련 자료를 참고했다. 그러나 이런 요소를 구현하자 우주선 연료가 떨어지면 게임이 멈춘 것이나 마찬가지가 되어 플레이어에게 너무 가혹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최근 우주선의 연료와 중력 구동 한계 등을 손봐 연료를 전부 소진하지 않도록 변경했다고 언급했다. 정황상 '우주 미아'가 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연료 제한 시스템을 수정한 것으로 보인다.
<스타필드>에서는 연료가 모자라 우주 미아가 되는 일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 (출처: 베데스다)
플레이어의 캐릭터에 부여할 수 있는 특성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게임에 변화를 주는 다양하고 재미있는 특성이 있으며, 각 특성은 부정적인 측면도 동시에 가지고 있다. 하지만 게임 내 활동이나 퀘스트를 통해 부정적인 면을 제거할 수 있다.
<스타필드>의 대화 시스템에 대한 정보도 최초로 공개했다. 토드 하워드는 "클래식한 베데스다 스타일의 대화로 돌아갔다. 플레이어가 캐릭터를 바라보며, 반응을 보고 여러 선택지를 갖는 방식이다"라고 언급했다. 4가지 반응 중 하나를 고르던 <폴아웃 4>가 아닌 <오블리비언>이나 <스카이림> 형식의 대화 시스템으로 돌아갔다는 이야기로 풀이된다.
또한, <스타필드>의 퀘스트 분량은 이전 베데스다 게임과 비교해 약간 더 많은 수준이지만, 대화의 깊이감은 남다르다고 설명했다. 베데스다의 자료에 따르면 <스카이림은 6만 줄, <폴아웃 4>는 11만 줄의 대화문이 있었지만 <스타필드>는 대화문 분량은 25만 줄이 넘어간다. 자세한 내용은 언급되지 않았지만 포인트를 소모해 상대방을 설득하는 새로운 시스템도 공개됐다.
토드 하워드와의 질의응답은 베데스다 유튜브 채널을 통해 시청할 수 있다. 공식 한글 자막을 지원한다. <스타필드>는 2023년 출시 예정이며, 출시와 동시에 Xbox 게임 패스에 추가된다.
특성 페이지 (출처: 베데스다)
<스타필드>의 대화문 분량은 베데스다의 전작과 비교해 매우 많다. (출처: 베데스다)
새로운 설득 시스템 (출처: 베데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