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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

직접 만든 게임으로 여자친구에게 ‘프로포즈’

게임 아이템인 반지를 실제 들고 나와서 프로포즈에 성공

국순신(국서방) 2010-05-12 10:37:41

이제는 색다른 프로포즈를 원하면 게임 정도는 개발할 줄 알아야 하는 시대가 왔다.

 

지난 4월 25일 동영상사이트인 유튜브에 남자친구가 비디오게임을 통해 여자친구에게 반지로 프로포즈하는 동영상이 게재됐다.

 

프로포즈에서 게임을 활용한 사례는 흔치 않지만 종종 등장하곤 했다. 하지만 프로포즈 때 공개된 비디오게임이 남자친구가 친구들과 함께 직접 제작한 게임이라는 사실이 밝혀지면서 인터넷에서 화제를 불러 모으고 있다.

 

미국 게임개발사 징가의 게임디자이너인 앤더스 하워드가 여자친구인 스테파니에게 프로포즈를 하기 위해  쉬는 시간에 친구들과 함께 제작한 게임의 이름은 바로 <디너 러브>(Dinner Love and the Quest for Soup).

 

이 게임의 방식은 단순하다. 매우 배고픈 스테파니를 위하여 미국 샌프란시스코의 거리에 있는 맛있는 음식을 모두 먹을 수 있도록 도와줘 스테파니의 행복점수를 높여주면 된다.

 

동영상의 내용은 이렇다. 

 

여자친구인 스테파니는 남자친구의 초청으로 회사에 방문하게 됐고 그 곳에서 게임을 하게 됐다. 3분 동안 게임을 누비며 음식 아이템을 찾아다닌 그녀는 뭔가 색다른 아이템 상자를 발견한다.

 

그 아이템 속에는 반지가 담져겨 있었고, 남자친구인 앤더스 하워드는 무릎을 꿇은 채 여자친구에게 반지를 건내주며 프로포즈한다. 그리고 여자친구는 남자친구에게 답례로 키스하면서 해피엔딩으로 끝났다.

 

이에 한 외신은 현대의 세익스피어스러운 성공적인 시도였다고 격찬했으며 이에 한 네티즌은 여자친구가 절대 봐서는 안될 경계해야 할 동영상이라면서 부러워했다.

 

5 12일 이 동영상의 조회수는 87천여 건이며 20대 중반부터 30대 중반까지의 결혼 적령기에 해당하는 남성들이 많이 관람한 것으로 나타났다.

 

 

 

캐릭터가 음식을 찾아 헤매는 <디너 러브>의 스크린샷

 

 

게임 도중, 반지를 꺼내 프로포즈하는 동영상 한 장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