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TS 드림: 타이니탄 하우스>가 개발을 중단했다. <BTS 드림>은 방탄소년단(BTS) 리듬 액션과 하우징 시스템을 결합한 모바일게임으로 넷마블네오가 개발을 담당했다.
<BTS 드림>은 2021년 5월 실적발표회에서 처음으로 공개됐으며, 지난 1월 언론에 인게임 트레일러를 발표했다. 당시 넷마블의 설명에 의하면 BTS의 퍼포먼스 디렉터가 개발에 참여했으며, 타이니탄 멤버 7명과 교감할 수 있는 인게임 요소를 강점으로 개발되던 타이틀이었다. 참고로 타이니탄은 BTS 멤버들을 모티브로 한 캐릭터를 일컫는 말이다.
넷마블은 개발 취소의 배경을 해외에서의 테스트 부진으로 꼽았다. 넷마블은 "캐나다와 태국 지역에서 여러 차례 <BTS 드림>의 테스트를 했으나 팬층과 일반 이용자 간 게임에 대한 선호도 차이가 컸다"라며 "원하는 수준의 지표가 나오지 않았고, 하이브와 합의 하에 개발을 중단하게 됐다"라고 전했다. 이번 일에 하이브도 "파트너사의 결정을 존중하여 협의한 사안"이라고 밝혔다.
BTS IP 게임을 즐기는 팬층에게 <BTS 드림>은 옛 빅히트와 달콤소프트가 공동 개발한 <슈퍼스타 BTS>의 대체제로 여겨졌다. <슈퍼스타 BTS>는 모바일 리듬게임으로 BTS의 곡을 플레이할 수 있었으나 2020년 6월 서비스를 종료했다.
한편, 넷마블은 오는 지스타에 <나 혼자만 레벨업: ARISE>, <아스달 연대기. <파라곤: 디 오버프라임>, <하이프스쿼드>를 출품한다. 이 중 <나 혼자만 레벨업: ARISE>는 넷마블네오가 개발 중인 게임이다.
2021년 하이브는 게임, 메타버스, 인공 지능 등의 연구·개발을 진행하는 자회사 하이브IM을 설립했다. 이어 모바일 리듬게임 <피아니스타>의 개발사로 알려진 수퍼브를 하이브IM에 흡수시키며 현재의 모습을 갖추었다. 현재 하이브IM에서는 <리듬 하이브>와 <인더섬 with BTS>를 서비스 중이다.
현재 시중에 BTS IP 게임은 총 3종으로 <BTS 월드>, <BTS 유니버스 스토리>(이하 넷마블), <인더섬 with BTS>(이하 하이브IM)가 있다. <BTS 드림>의 개발이 중단됨에 따라서, 현재 공개된 BTS의 IP를 이용한 신작 게임은 그램퍼스의 <프로젝트 B>만 남게 됐다. <프로젝트 B>는 타이니탄이 등장하는 요리 시뮬레이션으로 알려졌다.
하이브는 추가적인 BTS IP 게임과 관련해 "적절한 시점에 발표가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BTS IP 게임 프로젝트를 놓지 않고 있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이와 별개로 자회사 하이브IM은 지난달 스타트업 마코빌이 개발하는 RPG 2종에 대한 퍼블리싱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