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스이즈게임은 카봇 엔터테인먼트에서 개발 중인 MMORPG <카봇 온라인>을 최초로 공개한다. 다음 영상은 <카봇 온라인> 개발 버전의 실제 플레이와 CG 렌더링을 교차 편집한 것이다.
※ 개발 중인 버전의 영상으로, 향후 내용이 바뀔 수 있습니다.
■ 자극적인 성인 전용 MMORPG가 콘셉
<카봇 온라인>은 중세 유럽 배경의 판타지 MMORPG다. 타깃 유저층은 20대 후반에서 30대 중반의 남성으로, 성인용 게임이다.
일단 카봇 엔터테인먼트의 개발진은 MMORPG의 기본에 충실하려고 노력했다. 전사와 법사, 도적 등으로 이루어진 직업과 넓은 필드, 그리고 필드 던전과 인스턴스 던전 등이 기본 밑바탕이다. 세계관도 싸우기에 적절한 혼돈의 중세 유럽이다.
기본적인 RPG의 요소는 모두 갖추고 있다.
<카봇 온라인>의 시나리오에는 케이블TV에서 방영됐던 <섹시몽>의 작가가 참여하고 있다. 성인용 게임으로 확실히 차별화를 꾀하겠다는 포석이다. 물론 게임에서는 표현의 한계가 있지만, 최대한 차별화를 추구해 보겠다는 것이 개발 의도다.
그 차별화는 익숙한 플레이 방식에 색다른 시스템을 적용하는 데서 시작한다. <카봇 온라인>의 차별화 시스템은 크게 폭력성, 선정성, 도박성으로 압축된다. 그리고 여기에 ‘자극적’이라는 접두사가 붙는다.
■ 게임 내 범죄도 가능, 뿌린 대로 거둔다
‘크리미널 시스템’이라고 불리는 범죄 시스템은 <카봇 온라인>의 자극적인 콘텐츠 중 하나다. 기본적으로는 PK를 기반으로 하지만, 이를 이용해 범죄를 저지를 수도 있다. 이는 일명 ‘강탈 시스템’이라고 불리기도 한다.
<카봇 온라인>에서는 다른 유저를 공격하고 아이템을 강탈해 가는, 일종의 강도 행위가 게임 시스템으로 지원된다. 범죄 행위에 따라서 유저는 악인으로 거듭나게 되는데, 말 그대로 게임에서 범죄자로 살아 가게 된다.
악인의 길을 걷게 되면 악한 자들만 드나들 수 있는 마을에 출입하게 되는데, 그곳에서 강탈한 아이템을 장물로 거래할 수 있고, 전용 퀘스트도 받을 수 있다. 악인에게는 악명 시스템을 통해 명성치를 얻는 등 완벽한 악당의 길을 걸을 수 있는 환경이 제공된다.
물론 악인이 되면 평범한 플레이 자체가 힘들어진다. ‘악인 헌터’라는 NPC가 존재해 악당을 추격하고, 감옥으로 보내 게임 플레이 자체를 일시적으로 막게 된다. 대신, 악인은 헌터를 피해 다니면서 범죄를 저지를 수 있다는 스릴을 만끽하는 셈이다.
악인들이 마음놓고 다닐 수 있는 곳은 그들만의 마을 뿐...
■ 확실한 갑옷 파괴, NPC와 연애도 가능
<카봇 온라인>은 성인 게임으로서 선정적인 콘텐츠도 존재한다. 기본적으로 캐릭터 겉모습의 노출 수위가 높은데, 여기에 부서지는 갑옷 시스템이 더해진다.
지금은 정상적인 상태지만 전투가 벌어지면 갑옷은 부서지고 찢어진다.
대미지를 입으면 장비가 부서지고 속살이 노출되는 시스템은 <마비노기 영웅전> 등 일부 게임에 이미 존재한다. 하지만 ‘끝까지’ 부서지고 보여 주는 시스템은 없었다.
<카봇 온라인>에서는 3단계 걸쳐 ‘갑옷 파괴 시스템’이 적용되는데, 마지막 단계에서는 몸에 걸친 것이 거의 없는 모습을 보여준다. 이는 몬스터와 유저의 캐릭터 모두에게 적용된다.
NPC와 애정 관계를 만들어 갈 수 있다. 유저는 이성 NPC를 유혹할 수 있는데, 이에 대한 피드백으로 스킨십도 구현될 예정이다. 스킨십은 기본적으로 악수와 포옹, 키스가 있으며, 그 이상의 단계를 밟아 갈 수도 있다. 아울러 NPC를 상대로 범죄를 저지를 수도 있다.
이렇게 자극적인 콘텐츠는 핵심이 아닌, 부가 콘텐츠로 활용된다. <카봇 온라인>은 자극적인 부가 콘텐츠로 선정성을 택했고, 수위를 한층 높여서 성인용 게임의 한계를 확인하려는 것이다.
일단 매우 쳐라!!!
■ 아이템 강화를 활용한 겜블 요소
보통 아이템 인챈트는 확률의 게임이다. 성공하면 대박이지만, 실패하면 쪽박이라는 공식이 적용되기 때문이다.
<카봇 온라인>은 아이템 강화 시스템에 겜블 요소를 더했다. 바로 ‘매직 패턴 시스템’인데, 아이템을 강화할 때 카드를 사용하는 방식이다. 일종의 속성 카드 인챈트로, 유저는 자신이 원하는 아이템에 원하는 기능을 가진 카드를 융합해서 독특한 장비를 만들어 낼 수 있다.
매직 패턴 아이템은 ‘봉인 해제’와 ‘각성’의 단계로 나뉜다. 봉인 해제는 카드 인챈트를 위한 단계로 슬롯의 봉인을 푸는 것이다. 이때 실패하면 아이템 자체가 사라지고, 성공했을 경우 아이템의 레벨을 높이는 각성을 시킬 수 있게 된다.
각성에 성공할 경우 카드슬롯의 레벨이 높아지는데, 이는 이후 카드 인챈트를 통해 더 높은 아이템으로 가치를 올리게 되는 기반이 된다.
마지막으로 각성된 슬롯에 매직패턴 카드를 융합해 아이템의 가치를 높이게 된다. 물론 여기에서도 실패하면 아이템은 사라진다. 하지만 성공할 경우 해당 아이템은 상상을 초월하는 가치를 갖게 된다. 마지막 단계까지 통과하면 엄청난 아이템이 탄생하는 것이다.
현재 <카봇 온라인>은 기본적인 시스템 개발이 마무리되고 캐릭터 애니메이션과 이펙트 등 완성도 향상을 위한 추가 개발에 들어가 있다. 위에서 설명한 자극적인 시스템들은 초기 기획으로, 평범한 시스템에 자극적인 요소를 추가해 차별화를 꾀한 것이다.
앞으로 <카봇 온라인>은 유저들의 반응과 요구에 따라 자극의 수위가 낮아지거나 높아질 가능성이 있다. 카봇 엔터테인먼트는 이르면 상반기 안에 <카봇 온라인>의 첫 클로즈 베타테스트를 진행할 계획도 갖고 있다.
확실한 성인 MMORPG로 선보일지, 적절히 타협할지는 유저의 반응에 달렸다.
※ [Update] 표절 논란이 일었던 서큐버스 몬스터의 이미지를 다른 것으로 교체했습니다. 다음은 카봇 엔터테인먼트의 사과문입니다.
<카봇온라인>을 개발하는 과정에서 일부 몬스터가 외주로 제작됐는데, 그중에서 서큐버스 몬스터가 표절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러한 점을 사전에 내부에서 꼼꼼하게 확인하지 못하고 게임에 적용한 점에 대해 깊이 사과 드립니다. 해당 몬스터(캐릭터)는 게임에서 제외시킬 예정 이며, 앞으로는 이와 같은 일이 없도록 주의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