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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

마블과 손잡은 EA, '아이언맨' 포함 신작 3종 개발 중

EA와 마블의 콘솔 게임 장기 계약

에 유통된 기사입니다.
김승준(음주도치) 2022-11-01 18:07:17

EA가 추가적으로 마블의 IP를 이용한 게임을 개발할 가능성이 열렸다.

 

지난 9월 EA 모티브 스튜디오가 마블과의 협업으로 아이언맨 게임 개발을 공식화했다. 이어 마블은 현지시간으로 10월 31일 추가적으로 콘솔용으로 출시될 게임을 최소 3개 이상 개발하도록 하는 장기 계약을 EA와 맺었다고 발표했다.


9월 EA 모티브 스튜디오와 마블이 발표한 아이언맨 게임 티저

9월에 발표했던 아이언맨 타이틀의 경우, 액션 어드벤쳐 장르의 싱글플레이 게임이다. 토니 스타크와 아이언맨의 역사를 활용해, 유저가 아이언맨이 되어 게임을 즐기게 하는 것을 목표로 개발 중이라고 밝혔다. EA와 마블이 앞으로 낼 여러 작품 중 첫 번째 작품이라는 블로그 포스트를 EA가 올리기도 했다. 

이번 게임의 개발을 맡은 모티브 스튜디오는 <스타워즈 스쿼드론>과 <스타워즈 배틀프론트 2>를 선보였고, 23년 1월에 출시할 <데드 스페이스> 리메이크 개발도 담당하고 있다. 신작의 개발은 작년 10월에 <마블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를 에이도스에서 발매해 좋은 평을 얻었던 개발자 올리버 프루(Olivier Proulx)가 맡고 있다. 

EA의 최고운영책임자(COO) 로라 밀레(Laura Miele)는 "이번 협력을 통해 훌륭한 게임 경험을 플레이어에게 전달해줄 수 있을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마블 엔터테인먼트의 부사장이자 마블 게임즈의 헤드인 제이 옹(Jay Ong) 또한 EA와의 협력에 기대감을 드러냈다.

아이언맨 외의 나머지 두 타이틀이 어떤 슈퍼 히어로 IP를 중심으로 진행될지 아직 밝히진 않았다. 이번에 계약한 3종의 타이틀 모두 액션 어드벤쳐 게임으로 나올 예정이며, <스타워즈 제다이: 오더의 몰락>에서 디즈니 IP로 EA가 거둔 성공 경험처럼 싱글플레이 형식이 될 가능성이 높다.

디즈니와 협업해 EA가 유통한 <제다이: 오더의 몰락>은 시장으로부터 좋은 평가를 받았다.

한편, 엔드게임 이후 페이즈 4에 접어든 마블 시리즈가 기존 IP들을 활용한 게임으로 인기에 추가적인 탄력을 얻을 수 있을지도 관심이 모이고 있다. 

디즈니는 20세기 게임즈, 루카스필름 게임즈 등 여러 IP를 기반으로 게임 IP 사업을 공격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개중에는 스퀘어에닉스가 개발한 ​<마블 어벤져스>처럼 기대했던 반응을 끌어내지 못한 사례도 적지 않다.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MCU) 작품들의 경우, 페이즈 4 이후로 디즈니플러스 시리즈나 극장에 개봉되는 영화의 타이틀 수가 많아지면서 진입 장벽이 높아지고 있다는 평을 듣고 있다. 

참고로 <하스스톤>으로 유명한 벤 브로드 사단의 신작 <마블스냅>은 출시 한 달 만에​ 구글 플레이스토어 다운로드 수 100만 회를 넘기는 성적을 거뒀다. <마블스냅>이 마블이 보유한 다양한 캐릭터를 폭넓게 활용한 것이 특징이라면, EA가 출시할 마블 게임은 단일 캐릭터의 서사와 액션에 집중하는 형태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마블스냅>은 마블 IP의 캐릭터 다양성에 집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