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게임즈가 2022년 3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우마무스메>가 분전했지만 <오딘>의 대만 런칭 효과가 제거되면서 전반적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감소한 모습을 보여주었다.
카카오게임즈의 2022년 3분기 매출은 3,069억 원으로 전분기 대비 약 9%, 전년 동기 대비 약 34.2% 감소했다. 영업 이익은 약 437억 원으로 전분기 대비 약 46% 감소했고, 전년 동기 대비 약 2% 증가했다.
모바일 게임(전분기 대비 약 8% 감소), PC 게임(전분기 대비 약 11% 감소), 카카오 VX 등을 포함한 기타 비게임 부분(전분기 대비 약 13% 감소) 등. 모든 사업 분야가 전분기 대비 하락한 매출을 기록했다.
이에 대해 카카오게임즈는 <오딘: 발할라 라이징>, <우마무스메 프리티 더비> 등 기존 타이틀이 분전했지만 <오딘>의 대만 론칭 효과가 빠르게 제거되었고, 비게임 부문의 전분기 역기저 효과가 전체 매출에 반영됐다고 설명하고 있다.
카카오게임즈는 4분기에 <오딘>의 대형 전투 콘텐츠 '공성전'을 비롯한 대규모 업데이트를 진행하고, 대만시장은 속도감 있는 운영으로 성과 반등을 노릴 계획이다.
<우마무스메>는 최근에 불거진 여러 운영 관련 이슈로 인해 단기간의 트래픽 감소가 있기는 하지만, 12월로 예정된 '반주년 기념 이벤트'를 기점으로 반등을 노린다는 계획이다. 조계현 카카오게임즈 대표는 "최근 진행한 '키타산 블랙'의 복각 이벤트를 진행하면서, 유저풀이 매우 견고하다는 점을 확인했고. 현재 일일 접속자수(DAU) 수준은 게임의 장기 서비스를 위한 기초 체력으로 충분하다고 간주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서 조계현 대표는 "앞으로 <우마무스메>는 유저들과의 소통을 최우선으로 챙기고, AGF(애니메이션 게임 페스티벌) 오프라인 행사 참가 등을 통해 유저 케어 및 지표 개선에 집중하겠다. 일본에서 먼저 진행한 반주년 이벤트에서는 '수영복 마루젠스키' 같은 신규 캐릭터의 추가와 기존 캐릭터들의 밸런스 개선, '아오하루컵' 신규 시나리오의 추가로 큰 호평을 받았는데. 우리도 열심히 준비해서 침체되었던 서비스 역량을 다시 복원하고 반등하도록 준비하겠다"고 덧붙였다.
카카오게임즈는 신작의 출시도 계속해서 이어나갈 계획이다. 먼저 PC 온라인 생존 게임 <디스테라>는 오는 24일에 스팀 얼리억세스로 출시하며, <우마무스메>의 뒤를 잇는 수집형 서브컬처 게임 <에버소울>은 내년 1월 출시를 확정지었다.
당초 <에버소울>은 올해 11월 출시를 예정하고 있었지만 게임성 보강 및 구글/애플의 마케팅 대응 이슈 등으로 인해 1월로 연기되었으며. 현재 사실상 게임이 완성된 상태라고 카카오게임즈는 밝혔다. <에버소울>은 내년 1월 일본과 중국을 제외한 글로벌 시장에 출시하며, 서브컬처 게임의 본고장인 일본은 철저한 현지화와 준비를 거쳐 3분기에 출시할 계획이다.
그리고 내년 1분기에는 XL게임즈의 차기작인 <아키에이지 워>를 선보이고, 2분기에는 세컨드다이브의 MMORPG <아레스: 라이즈 오브 가디언즈>, 3분기에는 로드컴플릿의 액션 RPG <가디스 오더>를 순차적으로 선보일 계획이다.
이 중 <에버소울> <아레스: 라이즈 오브 가디언즈>, <가디스오더>는 오는 11월 17일 개막하는 지스타 2022에서 관람객들을 대상으로 하는 마케팅에 나설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