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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

日게임업계, 현금거래 피해방지 나섰다

개인정보 보호 및 현금거래 피해방지 위한 가이드라인 발표

스내처 2006-06-07 10:45:40

일본 온라인게임 시장이 서비스 질 향상과 시장자정운동을 위해 적극적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일본 온라인게임포럼은 지난 5일 일본 내 서비스되고 있는 온라인게임의 질적향상을 위한 ‘온라인게임 운영에 관한 가이드라인’을 공표했다.

 

일본 게임업계가 특정 게임군에 대한 기준안을 마련한 것은 이번이 처음. 하지만 이번 ‘온라인게임 가이드라인’은 정부가 아닌 임의 단체에 의해 마련된 것이기 때문에 법적인 구속력이은 없다.

 

그러나 온라인게임 퍼블리셔들이 자체적으로 운영정책, 개인정보관리, 현금거래 등 현재 일본 온라인게임시장이 직면해 있는 핵심문제점에 대해 일정 규칙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주목할 만하다.

 

특히 이 가이드라인에는 온라인게임 퍼블리셔 뿐만 아니라 온라인게임 플레이에 대한 기본 매너, 각 게임에 따른 피해보고법 등 온라인게임 운영규약에는 명시하기 힘든 유저 가이드라인에 대한 부분까지 자세하게 기술돼 있다.

 

반면 이 가이드라인은 <리니지2> <파이널판타지11> <마비노기> <라그나로크 온라인> 등 특정 온라인게임을 중심으로 행해지고 있는 현금거래 행위(리얼머니트레이드:RMT)에 대해서는 뚜렷한 규제 범위를 제시하지 않았다.

 

이번 가이드라인은 특정 온라인게임 퍼블리셔 15곳을 중심으로 마련된 만큼 현금거래 중개업자와는 큰 관련이 없다는 것이 현금거래 행위에 대해 확실한 방침을 제시하지 않은 이유다.

 

하지만 이에 대해 온라인게임포럼은 “이번 가이드라인을 통해 RMT의 위험성에 대해서는 충분히 인식시킬 수 있다”며 “향후 유저제안을 바탕으로 RMT에 대한 피해방지를 위한 보안환경을 구축해 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현지 업계관계자들은 “지금은 이 온라인게임 가이드라인 공표에 참여한 온라인게임 퍼블리셔의 규모가 작은 편이지만 시장의 안정적인 성장을 위해서는 필수불가결한 부분이기 때문에 관련기업의 적극적인 참여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번에 발표된 ‘온라인게임 가이드라인’은 임의로 선발된 특정기관이 그동안 일본 내 15개 온라인게임 퍼블리셔를 통해 집계한 온라인게임 운영에 관한 다양한 정보를 바탕으로 작성된 기준안이다.

 

가이드라인 공표에 참여한 온라인게임 퍼블리셔는 엔씨재팬, 겅호 온라인엔터테인먼트, 감마니아 디지털엔터테인먼트, EA 등이다. 스퀘어에닉스, 코에이 등 패키지게임 개발을 중심으로 하고 있는 대형 게임 퍼블리셔는 참여하지 않았다.

 

일본 온라인게임포럼은 일본 경제산업성 관동경제 산업국이 추진하는 ‘수도권 정보 벤처 포럼’의 분과조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