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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

갈라랩 “5년 안에 게임포털 5위권 진입”

아이엘: 소울브링거, 5월 26일 오픈 베타테스트 시작

이터비아 2010-05-19 17:5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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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월 합병을 발표한 이온소프트와 엔플레버가 ‘갈라랩(Gala Lab)’이라는 이름으로 새출발한다.

 

양사는 19일 서울 삼성동 베일리하우스에서 키쿠가와 사토루 갈라 그룹 대표와 계열사 대표들이 참석한 가운데 기자간담회를 개최하고 새로운 회사명인 갈라랩과 신규 CI, 공식 게임포털의 출범을 발표했다.

 

갈라랩 박승현 대표(오른쪽 사진)창의적 게임의 개발과 콘텐츠의 제공이라는 갈라 그룹의 공통적인 측면에서 연구소라는 의미의 랩(Lab)을 합쳐 갈라랩이라는 이름을 선택하게 됐다두 개발사의 장점을 결합하고 갈라 그룹의 단일화된 브랜드를 공유하며 하나의 회사로 효율적이고 전문적인 조직 운영으로 시너지를 극대화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박 대표는 5년 안으로 총 100개국에서 20개의 타이틀을 2억 명의 회원에게 서비스해 매출 1천억 원을 달성, 국내 게임포털 5위권에 진입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지난 2006년 나란히 갈라 그룹에 인수된 이온소프트와 엔플레버는 그동안 ‘한 지붕 두 가족’ 형태로 운영되어 왔다.

 

두 회사를 합치면 갈라 그룹 전체직원의 55%를 차지하고, 그룹 매출에서도 유럽(48%) 다음으로 많은 24%를 책임지고 있다. 결국 이온소프트와 엔플레버는 4년 만에 공식합병을 발표했고 갈라랩이라는 이름으로 6 30일 공식 합병된다.

 

갈라랩은 2015년까지 국내 게임포털 5위권 진입을 목표로 하고 있다. 

 

갈라랩은 출범과 동시에 게임포털 지포테이토(www.gpotato.kr)의 한국 론칭을 발표했다. 지포테이토는 갈라 그룹에서 운영하는 게임포털의 공통 브랜드로, 한국의 지포테이토는 갈라 그룹의 규정에 따라 통일된 색상과 디자인이 사용된다. 이곳에서 사용하는 캐시 단위는감자’라는 명칭으로 확정됐다.

 

지포테이토에서는 갈라랩이 개발·퍼블리싱하는 <라펠즈> <프리프> <에어매치> <아이엘: 소울브링거>와 퍼블리싱 웹게임인 <무림영웅> <캐슬 오브 히어로즈>가 서비스되며, 현재 개발 중인 <프로젝트 N> <프로젝트 R>도 지포테이토를 통해 서비스될 예정이다.

 

5월 20일 열리는 갈라랩의 게임포털 지포테이토의 모습.

 

한편, 오늘 기자간담회에서는 엔플레버가 4년 동안 개발한 캐주얼 MMORPG <아이엘: 소울브링거>의 오픈 베타테스트 일정도 발표됐다. <아이엘: 소울브링거>는 5 20일부터 22일까지 48시간의 프리 오픈 베타테스트를 거친 뒤 5 26일 정식으로 오픈한다.

 

오픈 베타에서 <아이엘: 소울브링거>는 기존의 특징이었던 에테르 시스템, 스토리텔링, 랜덤맵 시스템 등이 강화됐다. 또한 총 195종의 피오가 선보일 예정이며, 메이저 업데이트를 통해 매번 신규 피오 33종이 지속적으로 추가된다.

 

아래는 기자간담회 현장에서 진행된 질의응답을 정리한 것이다.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는 갈라 그룹 관계자들.

왼쪽부터 윤상진 갈라랩 퍼블리싱사업본부장,

박승현 갈라랩 CEO, 키쿠가와 사토루 갈라그룹 CEO. 

 

양사가 갈라 그룹에 흡수된 건 2006년인데 합병은 2010년에 이뤄졌다. 2007년부터 합병에 대한 논의가 있었다. 두 개발사가 떨어져 있는 게 효율과 비용 면에서 손해였기 때문에. 이제 와서야 합병이 가시화되어 추진됐다고 보면 된다.

 

이온소프트와 엔플레버의 합병 이유와 기대 효과는? 많은 이유가 있지만 이온소프트의 <프리프>는 가장 처음 나온 비행 MMORPG였고, 엔플레버의 <라펠즈>는 당시 최고 그래픽을 가진 게임이었다. 이렇게 양사가 가진 고유 스킬을 합해 시너지 효과를 내서 더 좋은 게임을 만들수 있지 않겠냐는 기대가 있어 합병하게 됐다.

 

해외 지포테이토 게임들을 국내 지포테이토를 통해 서비스할 계획은 있나? 해외 유수의 게임을 가져올 계획이 있고 검토 중이지만, 딱히 정해진 게임 없어서 좀 더 지켜봐야할 듯하다.

 

개발사를 추가로 인수할 계획은 있나? 당분간 인수 계획은 없고, 외부 게임을 퍼블리싱할 계획은 갖고 있다. 그런 과정에서 인수 이슈가 있으면 하게 될지도 모르겠다.

 

국내 지포테이토는 앞으로 게임들을 추가하며 백화점식으로 운영하나? 아니면 해외 지포테이토같은 성격으로 운영하나? 백화점식은 지향하지 않을 예정이다. 여러 게임을 내놔서 그중에 하나가 성공하기보다 게임 하나를 서비스를 할 때 집중하려고 한다. 성공 가능성에 집중하는 퍼블리싱 사업을 펼칠 예정이다.

 

갈라그룹 차원에서 갈라랩에 얼마나 투자할 예정인가? 기회가 있고 필요하다면 얼마든지 추가 투자할 용의가 있다.

 

합병 과정에서 퇴사한 김광렬 대표와 남인환 부사장이 신생 개발사를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는데, 이들과 함께하는 부분이 있나? 우리도 김 대표의 행보를 주의 깊게 지켜보고 있고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그리고 차후 퍼블리싱을 하는 방향으로 생각하고 있다. 기회가 되면 같이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프리프> 매출의 해외 비중은? 80% 이상을 차지한다고 보면 될 정도다. 특히 유럽과 미국이 차지하는 비중이 크다. 앞으로 중국과 동남아로 늘려 나갈 예정이다.

 

기존의 게임포털을 뛰어넘을 전략은? 전략을 특별하게 가진 건 아니다. 기본에 충실할 것이다. 좋은 게임을 소싱하는 데 많은 시간을 들이고 마케팅 노하우를 실현하는 단계에서 마케팅 전문가를 영입해 제대로된 서비스를 해 나가는 게 간단하고 단순하면서 정답인 듯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