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게임단 CJ엔투스가 승부조작에 연루된 소속 선수를 방출한다.
e스포츠 게임단 CJ엔투스는 20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스타크래프트> 승부조작 사건에 연루된 소속 선수를 방출한다고 발표했다. 승부조작 사건에 연루된 CJ엔투스 선수는 가담 정도에 상관 없이 방출되며, 관련 내용은 한국e스포츠협회를 통해 공시할 예정이다.
방출이 결정된 마모 씨는 <스타크래프트> 대회의 승부조작 및 e스포츠 불법베팅사이트와 프로게이머를 연결하는 브로커 역할을 한 혐의로 불구속 기소돼 형사 재판을 앞두고 있다. 또한, 승부조작에 가담한 프로게이머에게 전달할 돈 200만 원을 중간에 가로챈 혐의도 받고 있다.
CJ엔투스는 “프로게임단의 운영 주체로서 큰 책임감을 느끼며 재발 방지를 위하여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동안 CJ엔투스는 소속 선수를 둘러싼 무성한 소문에도 불구하고 그의 결백을 주장했다. 하지만 검찰의 수사 결과, 해당 선수의 혐의 사실이 확인되면서 방출을 결정했다.
방출이 결정된 마모 씨는 지난 3월 승부조작 사건이 수사에 들어간 이후 게임단과 아무런 연락도 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다른 e스포츠 게임단들은 승부조작에 연루된 소속 선수의 처분에 대해 아직 공식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 대신 해당 선수들이 직접 자신의 홈페이지나 팬카페에 사과문을 게제하고 있는 상황이다.
CJ엔투스 홈페이지에 올라온 사과문과 방출 발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