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메이드가 11월 17일 부산 벡스코 지스타 현장에서 기자간담회를 진행했다.
이날 장현국 대표는 위메이드의 근래 게임사업 성과를 먼저 정리했다. 위메이드는 지난해 초기 투자했던 <오딘>이 흥행한 데 이어 마찬가지로 초기 투자를 단행한 <니케: 승리의 여신> 역시 최근 글로벌 성과를 낸 바 있다. 장 대표는 “이번 지스타에서 발표한 <나이트 크로우>와 <레전드 오브 이미르>가 바통을 이어받아 좋은 성적을 내고 상도 받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오픈 블록체인 플랫폼 구축 목표에 관해서는 “지난 1년을 돌이키면 20개 게임이 온보딩하는 등 꽤 많은 진전이 있었다. 기존 발표했던 100개 게임 온보딩 목표는 미뤄서 내년 일사분기쯤에는 달성할 수 있을 예정이다”라고 전했다. 이에 필요한 기술 기반으로서 지난달 메인넷을 런칭했고, 기축통화 위믹스 달러도 3주 전 출시했다.
업계환경을 보면, 지난 1년 동안 주가와 코인시장에 하락이 이어졌지만, 위메이드는 영향받지 않은 한 해로 평가 중이다. 다만 이제 틀을 갖춘 플랫폼의 성공을 위해서는 유저에 유익한 서비스가 필수적이며, 그 일환으로 각종 게임을 올리는 것이 위메이드의 과제다.
장 대표는 “다행히도 이를 늦지 않게 시작했고, 어려운 환경에서도 포기하지 않고 노력한 결과 글로벌 선두 포지션을 갖고 있다. 게임에서의 이러한 선두 포지션을 기반으로 범용 블록체인으로서도 1등 하는 것이 목표다. 위메이드가 정말로 잘하는지 보면서 못하면 질책하고 잘하면 칭찬해주시면 좋겠다. 국내 게임산업의 한 획을 긋는 회사로 발돋움하는지 지켜봐 주시길 바란다”고 밝혔다.
Q. 올해 100개 런칭이 목표라고 말했는데 연기된 상황이다. 관련하여 구체적인 이유가 무엇인지?
A. 장현국 대표: 소프트웨어 개발이라는 것이 설계도를 완벽하게 갖추는 게 아니다 보니, 최선을 다해 예측과 계획을 세우지만 지연되는 경우가 있다. 차질이 생겼다기보다는 지연된 것이며, 그래서 내년 일사분기를 말씀드렸다.
이것이 특정 국가나 게임의 문제는 아니었다. 토크노믹스를 작년에 <미르4 글로벌>에 적용해 보니, 성공했으나 완벽하진 않았다. 그다음 게임들에 이전 성공을 학습, 적용하다 보니 기획하는 데 더 많은 시간이 걸렸다. 지금도 기술적으로는 게임에 토큰을 붙여서 내는 데 한 달이 안 걸린다. 저희가 제공한 가이드라인을 보고 2주 정도에 SDK를 붙일 수 있는 정도로 발전해나가고 있다.
Q. 위믹스와 관련해 상장폐지여부 결과가 곧 나오는데, 해당 논란과 관련해서 내부적 리스크 예측에 실패했다고 본다. 작년 공시 논란이 나왔을 때도 마찬가지로 위메이드의 예측능력은 충분하지 않았나 싶고, 내부적으로 몰랐을 것 같지 않다. 정말 몰랐는지, 알고도 큰 문제가 아니라고 여겼던 것인지 궁금하다.
또한, 타기업들 역시 블록체인과 게임을 접목하려는 시도를 늘리고 있는데, 이런 게임업체들이 위믹스 관련 논란 내용에 대해 오히려 업계 발전을 저해하는 것 아니냐는 목소리도 조금씩 나온다. 이에 관한 생각을 밝히자면?
A. 사실과 견해는 구분할 필요가 있다고 본다. 저는 기업 대표로서 사실을 말해야 할 의무가 있고 동기가 있다. 그렇지 않으면 실제로 처벌을 받기 때문이다. 위메이드가 잘했는지, 못했는지에 대해서는 개인 평가가 다를 수 있겠으나, 팩트에 관련해서는 회사의 얘기를 믿어주셨으면 한다.
예측했으면 좋았을 것이라는 말씀 해주셨다. 맞는 말씀이지만 우리가 항상 그렇게 살 수 없지는 않지 않나. 회사도 마찬가지다. 저희가 아는 한에서 우선순위 높은 사안을 먼저 다룰 수밖에 없다.
이번 건에도 거래소 협의체와 여러 커뮤니케이션을 진행했고 질의응답 요구에 응대하고, 대면 미팅도 다수 진행했다. 결론이 나면 무슨 일이 있었고, 저희가 뭘 잘못했고, 이를 어떻게 개선할지 명료해질 것이다. 최선을 다했기 때문에 현재 이렇게 수습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모든 상장코인을 전수조사한다는 얘기가 나오는데, 실제로 전수조사가 되면 위메이드만큼 한 회사는 아무 데도 없다는 것을 아실 수 있다. 이번 논란이 없었으면 좋았겠지만, 산업 초기에 이런 논란을 거치면서 시스템과 프로세스가 단단해지는 과정이라고 본다. 국내외 어떤 프로젝트보다 투명하고 견실한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고 생각한다.
Q. 국내에서는 P2E에 앞장서고 계시는데 게임업계 안에서는 이를 성립 불가로 보는 입장도 있다. 가지고 있는 P2E 철학과 불신하는 다른 게임사에 전할 말이 있다면?
A. 3년 안에 거의 모든 게임이 자기만의 토크노믹스를 구축할 거라고 굳게 믿는다. 모든 게임사가 각자 토큰과 NFT를 발행할 것이다. 그랬을 때 더 재미있기 때문이다. 모든 게임이 따라갈 거고, 유저들이 먼저 요구할 것이다. 이에 대한 확고한 믿음이 있다.
다른 회사들의 오해에는 제가 생각하는 이유가 있다. 크게 보면 두 가지 현상적 이유다. 현재 저희가 가장 성공적 블록체인 게임 플랫폼이지만, 글로벌 인지도가 그 위상에 비해 충분치 않다. 보통 블록체인 P2E게임을 말하면 <엑시인피니트>를 먼저 생각한다.
그런데 실제로 <엑시인피니티>를 플레이해본 모든 게이머는 이게 게임이 아니라고 생각하고, 우리 내부 개발자를 포함해 개발자들도 전부 게임이 아니라고 한다. 이게 전 세계적 인식이다.
저희가 토큰이코노미를 접목한 게임을 만들며 얻은 교훈은, 그것이 유저를 위해야 한다는 것이다. 회사가 토큰을 만들어 인게임에서 파는데 목표를 둬서는 어렵다. 서구권의 크립토 적용 게임사들은 NFT를 팔아서 수익을 올리겠다는 식이 많은데 그렇게 해서는 지속 불가하다.
그래서 해외 게이머들이 반발하고, 큰 게임사들이 적용하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이는 블록체인 게임의 실제를 모르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그들이 틀렸다는 걸 알리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런 오해를 레버리지 삼는 것도 중요하다.
올해 만약 세계 경제 상황이 더 좋았고, 게임시장 상황이 좋았다면 다른 기업도 다 뛰어들었을 것이다. 저희가 만든 상황이라기보다는 다른 기업들이 받아들여야 할 기본 컨디션이다. 이 부분을 레버리지해서 앞설 수 있다고 생각한다.
Q. 작년 지스타 BTB 부스에서 흥행에 성공했다고 말씀하셨는데, 올해 현장 분위기를 설명하신다면?
A. 작년보다 위메이드와 위믹스의 위상과 인지도가 많이 올라갔다고 생각한다. 부스에 가서 보니 더 많은 분이 와서 질문해주셨다. 중국에서도 많이 오셨고, 미국에서도 MS를 포함해 여러 사람이 오시는 등 해외 방문자가 많았다는 것이 차이다. 각국 검역 문제로 해외 분들이 많이 못 오셨던 작년과 다른 점이다.
Q. P2E게임이 더 재미있기 때문에 유저들이 P2E게임을 더 요구할 것이라고 말씀하셨다. P2E 게임이 어떤 면에서 다른 게임보다 더 재미있다는 말씀인지 구체적으로 잘 모르겠다. 어떤 부분에서 그런 재미를 찾을 수 있나?
A. 재미없는 게임에 블록체인을 붙이면 게임이 갑자기 재미있어진다는 건 아니다. 재미있는 게임에 붙이면 더 재미있어진다는 얘기다.
반발하는 많은 게이머들이 P2E는 게임성을 해친다고 말한다. 하지만 쉬운 예를 들어보자, 윷놀이를 하는데, 룰을 정해 바둑알 하나에 1,000원씩 받는다고 하면 더 재미있어지지 않을까. 이것이 게임성을 해치지 않는다. 원래 게임성이 높은 <GTA>의 아이템들이 작은 단위 NFT로 거래되면 그것이 게임성을 해칠까? 굉장히 직관적인 쉬운 질문이다.
재미없는 것을 재미있게 만들겠다는 것이 아니다. 우리가 온보딩한 20개 게임이 전부 성과를 냈는데, 대부분의 개발사가 똑같이 평가하길 게임이 가진 본래 포텐셜보다는 더 높은 성과가 나왔다고 한다. 지속 가능하지 않거나 실패한 NFT 게임은 재미가 없어서지 NFT 때문이 아니다. 유저들이 NFT 적용을 요구하면 어떤 게임사도 묵살할 수 없으리라 생각한다.
Q. 최근 위메이드가 블록체인에 집중하면서 게임시장에서 저평가받는 느낌이 든다. 장현국 대표님이 수장이 되면서 <미르 4>를 출시했고 이번에 나온 신작 2종의 반응도 좋았는데, 향후 순수 게임사업에의 집중 여부가 궁금하고, <미르> IP의 현황도 궁금하다.
A. 3년 전에 <미르4 글로벌>을 출시할 때 IP를 강조했다. 당시 블록체인을 준비하던 시기여서 IR 때 “스팀처럼 되겠다”고 했다. 스팀은 디스트리뷰션 플랫폼으로서 지배적 위치를 가진다. 저희의 경우 디스트뷰션 플랫폼은 아니고 각각의 게임이 토큰과 NFT를 발행할 수 있는 플랫폼이다.
지금 한 해 게임이 5만 개 나오는데 이를 모두 안는 게 목표다. 애플이나 구글과는 레이어가 달라 상호 호환된다고 본다. 블록체인과 게임개발 둘 중 어느 쪽 비중이 높으시냐고 묻는다면, 플랫폼 비즈니스가 더 가치 있기 때문에 집중하겠지만, 스팀이 그렇듯 우리도 개발을 계속할 것이다.
<미르> IP 질문은 중국 쪽 상황 질문인 듯하다. 지금 중국의 정치 이벤트가 끝나면서 최악은 지나 점차 나아질 것이라고 본다. 또한 중국에서도 지식재산권 보호가 강화되면서. 저희 IP를 운용하는데 더 우호적인 환경이 되고 있다. 향후 정상화해 안정적 캐시플로우를 만들겠다.
Q. 이번에 신작을 2종 공개하셨는데, 두 게임도 위믹스에 온보딩 되는지, 된다면 어떤 경제구조가 만들어질지 궁금하다.
A. 당연히 온보딩 되며, 물론 한국에서는 불법이기 때문에 <나이트 크로우> 같은 경우 토크노믹스가 없는 형태로 낼 것이다. <레전드 오브 이미르>는 한국에 먼저 출시한 뒤 글로벌에서 토크노믹스를 얹을지, 아니면 거꾸로 할지 결정 못 해 출시일 말씀을 못 드렸다. 다만 그래픽풍 등이 해외에서 먹힐 듯해 해외먼저 출시할 생각이다.
경제구조 구현은 현재 고민 중이지만 <미르 4> 경제구조의 발전된 형태가 <미르 M>이다. <미르 M>이 글로벌 출시되면 여기에서 또 학습해서 더 나은 경제시스템을 적용할 것이다.
또한 <미르 M>의 하이드라를 재사용해 인터게임 이코노미를 구현할 예정이다. 게임이 경제적으로 연결되면 플레이적으로도 연결된다는 접근이다. <미르> 시리즈는 플래그십 라인업이기 때문에, 현실 경제와 같은 방식으로 토크노믹스가 연결되고 진화하고 복잡해지도록 구현하겠다.
Q. 최근 DRX와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롤드컵 우승 후 파트너십이 발표됐는데. DRX의 성적을 얼마나 기대했나?
또한 아무래도 e스포츠에서의 협업이 대체로 그렇듯 선수 NFT화에 초점이 맞춰질지 궁금하다. 그럴 경우 역사적 선수, 이를테면 무릎이나 장재호 같은 선수들의 경기내용을 NFT화할 수 있을 텐데 이 경우 구단뿐 아니라 게임사들과도 협업해야 할 것이다. 이것이 가능할지?
A. 모든 좋은 일에는 시간이 걸린다. MS 투자건 같은 경우도 최초의 합의는 지난 5월부터였다. DRX 역시 이야기를 나눈 것은 오래됐다. 기존에도 훌륭한 팀으로 알고 있었지만 그에 반해 충분한 성적은 아직 못 내고 있었던 상황이다. 같이 성장해 나가는 것이 저희 파트너십의 기본 전제이기 때문에 그 기준에 맞았다고 생각한다.
그런 와중 마침 우승을 기록해서 저희도 기뻤고 좋은 기운을 받은 느낌이다. 당연히 DRX도 저희와의 파트너십으로 좋은 기운을 받았다고 생각해주셨다. 일이 잘되면 나중에 말이 바뀌는 경우도 많은데, 우승 이후에도 조건을 바꾸거나 하지 않으셔서 좋은 파트너를 잘 만났다고 생각했다.
NFT의 경우, 가장 직관적인 형태는 모두 알듯이 콜렉터블, 즉 세상에 몇 개 밖에 없는 걸 소유하는 것이다. 그렇지만 저희 나일 홈페이지에 들어가 보시면 알겠지만 저희가 생각하는 것은 그보다 개념이 크다. 블록체인은 NFT같은 디지털 증서로도 물론 가치 있지만 이코노미를 대표하는 개념으로서 의미가 있다.
그런 관점에서 선수 자체가 NFT가 되어야 할 뿐만 아니라 팬클럽이 토큰이나 NFT를 발행해 이코노미를 만들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기업에서 내는 걸 팬들이 사주기만 하는 게 아니라, 성과에 따른 경제적 보상도 만들 수 있는 게 NFT의 끝이다. 지금은 그런 상태를 아직 못 보여주는 상태지만 이것이 미래라고 생각한다.
Q. 위메이드는 위믹스 경제 플랫폼을 선언하면서 디파이를 중요하게 보고 있다. 최근 FTX 파산 사태로 디파이의 신뢰도가 많이 떨어졌다. 이 신뢰도를 어떻게 높일지 궁금하다. 또한, 계속 논란이 이렇게 일어나는 이유가 회계기준이나 공시체계가 정립 안 되어서 그런 것처럼 보인다. 공시 고도화 방안, 그리고 회계처리를 명확히 준비하셨는지가 궁금하다.
A. FTX 사태는 팩트의 전모가 드러나지 않았고 해석들이 다양하다. 한 가지 결정적 해석이라고 개인적으로 생각하는 건 래리 서머스 하버드대 교수가 제시한 “이것은 리먼 브러더스 사태가 아니라 엔론 사태”라는 해석이다. 즉 분식회계 문제라는 것이다.
엔론사태로 석유 산업이 욕을 먹지는 않았다. 마찬가지로 FTX 사태의 본질은 코인이 아니라 내부 회계, 관리제도 불량이다. 회사 돈, 고객 돈을 가져다 쓰는 게 문제였다. 물론 FTX는 큰 거래소고 다른 회사들도 이에 영향을 많이 받지만 결국 코인 자체가 아니라 내부 통제 문제로 봐야 한다 생각한다.
올해 제가 ‘옥석 가리기’라는 말을 많이 썼는데, 모든 기술혁신이 산업화할 때는 그런 과정을 거친다. 예를 들어 ‘닷컴 버블’ 때 많은 아이디어가 나왔지만 아마 그중에 고작 1%가 살아남았을 것이다. 마찬가지로 스마트폰 앱이 쏟아질 때도 엄청난 앱이 많았지만 그중 1%도 못 살아남았다. 코인이라고 예외는 아니라고 생각한다.
두 번째 회계기준과 공시 고도화 질문으로 넘어가면, 처음 저희가 블록체인을 시작하고 구축할 때는 멤버들의 불만이 많았다. “남들은 다 저렇게 하는데 우리는 왜 못 하냐”라는 질문이 나왔다. 그때 저는 “우리는 상장사라서 못 한다”고 했다. 시간이 더 걸리더라도 지킬 것은 지켜가면서 하자는 것이었다.
말씀하신 대로 회계처리 등이 정립 안 되어있긴 하다. 하지만 내부정리가 제대로 안 되면 회계법인이 저희에게 감사의견을 주지 않는다. 예를 들어 코인을 누군가 마음대로 옮길 수 있게 되어 있으면 감사 거절을 받는다.
회계처리의 방법은 국제적인 정립이 안 되어 있다. 따라서 이것은 위메이드의 문제라기보다는 이 현상을 대하는 기존 프레임워크들이 해결할 문제다. 저희는 거기 맞출 수밖에 없다.
그래도 다른 곳과 비교하면 가장 잘하고 있는 상태다. 공시 관련해서도 분기 보고서를 계속 내는 토큰 프로젝트가 과연 있는지, 토큰 사용처를 다 밝히는 프로젝트가 있는지 살펴보신다면 저희에 관한 평가가 나쁘진 않을 것이다.
그렇지만 굉장히 빨리 돌아가는 시장이기 때문에, 분기 단위의 공시로는 충분치 않다는 걸 이번에 많이 깨달았다. 그래서 약속드린 대로 단 하나의 코인이라도 나가야 할 일이 생긴다면, 그 사용처가 마케팅이든, 투자든, 지갑으로 옮긴 것이든 행위가 벌어지기 전에 공시하겠다. 지금과 같은 불필요한 오해와 억측을 차단하겠다는 게 우리 공시 시스템의 기본 시작이다.
그래도 못 믿겠다는 시각이 있다. 그래서 커스터디 업체에 물량 전체를 맡겨서 저희 공시를 검증해주는 방법으로 개선책을 잡고 있다. 이 또한 충분하지 않을 수 있겠지만, 더 해나가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