꽁꽁 잠겼던 중국의 게임 규제가 풀릴 수 있을까?
22일, 중국의 게임 산업 연구소와 시장 조사 기관 CNG는 '2022년 중국 게임산업 미성년자 보호 진행 보고서'를 발표했다. 해당 보고서에서 기관은 작년 8월 30일부터 진행해 온 게임 시간 제한 및 새로운 규정 발표 이후 미성년자의 총 게임 시간이 크게 감소했으며, 중국 미성년자의 75%가 1주일에 3시간 이하로 게임을 플레이했다고 언급했다.
이에 기관은 "미성년자의 게임 중독 문제가 기본적으로 해결됐다"고 보고서에 적었다.
(출처: CNG)
홍콩 언론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는 "해당 보고서의 결론은 중국 게임 시장이 청소년 게임 시간 규제, 게임 신규 허가 통제, 엄격한 콘텐츠 검열 등으로 발생한 침체에서 회복할 수 있다는 희망을 일부 제공한다"라며 "당국이 규제를 완화하도록 게임 업계가 설득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또한, 지난 16일에는 공산당 기관지인 '인민일보'에 '게임의 가치를 놓쳐서는 안 된다'라는 사설이 작성됐다. 해당 사설은 게임이 각종 첨단 기술과의 연계를 통해 "중국 문화의 영향력을 강화"할 수 있다고 설명하며 "게임 중독의 문제가 있지만, 중독 방비 규정이 개선되고 시행됨에 따라 중국의 게임 산업은 '야만적 성장'과 작별했다"라고 언급했다.
최근 진행된 판호 발급에서도 게임 규제 완화에 대한 신호가 존재한다. 17일, 중국 국가신문출판서는 내자판호 70건을 신규 발급했는데, 이 중 텐센트의 티미 스튜디오가 개발한 <메탈슬러그> 게임이 포함되어 있었다. 지난해 8월 30일 시작된 게임 규제 이후 중국 정부는 의도적으로 텐센트에 신규 게임 판호 발급을 주지 않은 것으로 추정되어 왔다.
(출처: 차이나조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