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명: 낚시의 제왕은?)
축구는 축구 대로, 게임은 게임 대로, 좀처럼 힘이 안 나는 한 주입니다. 한국 대표팀은 벨라루스와의 평가전에서 무기력하게 졌고, 지방선거라는 휴일 아닌 휴일까지 끼어 있지만 신작의 테스트 일정은 여전히 뜨뜻미지근합니다. 축구 팬으로서도, 게이머로서도 흥을 내기 어려운 분위기네요.
평소 월드컵 시즌에는 축구 게임이 ‘봇물처럼’ 쏟아져 나오기 마련인데요, 이번처럼 무기력한 경기를 계속 하다가는 축구 게임까지 빛을 못 볼까 걱정됩니다. 얼마 전에는 축구 게임을 서비스하는 한 게임회사의 직원이 제게 “월드컵 시즌이니 우리 게임 잘 되겠죠?”라며 다소 난해한(?) 질문을 던졌는데요, 믿어 주고, 변함없이 응원하는 게 최고가 아닐까요. 평가전은 게임으로 따지면 베타테스트인 셈이니, 실전 론칭에서 잘 하면 되겠죠? 대~한민국! :)
(쓰고 나니 이게 게임 기사인지 축구 기사인지 모르겠지만) 아무튼 월드컵 이슈 속에서도 꿋꿋이 테스트를 진행하는 ‘기특한 신작들’을 소개합니다. /디스이즈게임 안정빈 기자
이번 주의 포커스게임은 ‘미소녀 논타겟팅 MMORPG’ <프로젝트 엡실론>입니다. <아이리스>와 <에다전설> <루나 플러스> 등 최근 MMORPG를 쏟아내고 있는 이야소프트의 신작이죠.
<프로젝트 엡실론>이 내세우는 장점은 크게 두 가지입니다. MMORPG와 TPS를 섞은 조작 방식과 미소녀 캐릭터죠. 자칫 지루해지기 쉬운 MMORPG의 플레이를 ‘계속해서 손을 움직여야 하는’ TPS 조작으로 극복하고, 거기에 미소녀 캐릭터라는 양념을 치겠다는 뜻입니다.
계획 대로만 된다면 확실히 ‘손도 즐겁고, 눈도 즐거운 게임’이 될 수 있을 텐데요, ‘미소녀’라는 단어 때문인지 유저들이 조금 걱정스러운 선입견을 갖는 것 같네요.
하지만 왜 ‘게임과 유희왕 카드는 까 봐야 안다’는 옛말(?)도 있잖습니까? 테스트 기간 내내 참가자 모집이 진행되니 일단 즐겨 본 다음에 평가해 봅시다. 개인적으로는 이왕 미소녀를 내세울 거면 <스파이크 걸즈>처럼 ‘정상적인 신경으로는 PC방에서 즐기기 부담스러울 정도로’ 강력한(?) 게임이 됐으면 하는 바람도 있습니다.
TPS 요소가 얼마나 영향을 미칠지가 관건입니다.
<출조낚시왕>의 두 번째 CBT가 6월 3일 시작됩니다.
<출조낚시왕>은 ‘짜릿한 손맛과 사실주의’를 내세운 온라인 낚시 게임입니다. 1차 CBT에서는 멀티플레이조차 지원되지 않는 단순한 시스템과 망망대해뿐인 단조로운 배경으로 아쉬움을 남겼죠. 온라인 게임의 장점을 살리지 못했다고나 할까요.
그런데 2차 CBT로 돌아온 <출조낚시왕>은 확~ 달라졌습니다. 워낙 많은 부분이 수정되다 보니 테스트 일정까지 두 달 정도 미뤘을 정도입니다. 멀티플레이는 물론이고 실제 축척의 배경, 물고기 패턴 등을 업데이트하면서 보다 ‘재미있는 낚시 게임’으로 거듭난다는 계획입니다.
<루나 온라인>의 리뉴얼 버전인 <루나 플러스>가 2일 ‘파이널 베타테스트’를 시작합니다. 모든 테스트를 마친 후 <루나 플러스>는 <루나 온라인>의 서버에 업데이트될 예정이죠.
<플러스>는 <루나 온라인>의 단점을 보완하고, 장점을 더욱 강화한 업그레이드 버전입니다. 신규 종족인 마족과 체력을 회복하는 놀이기구, ‘이성친구와 경험치를 어떻게 분배할지 정하고 들어가는’ 데이트 던전 등이 인상적이군요.
대만에서는 교과서에 수록될 만큼 유명한 <루나 온라인>이지만 국내에서는 그만큼 힘을 못쓰고 있는데요, 이번 <루나 플러스>로 다시 도약할 수 있을지, 아니면 기존 유저를 위한 업데이트에 그칠지 지켜보시죠.
<던전앤파이터>의 두 번째 리그가 ‘DNF 챔피언쉽 2010 -2nd-’로 이름을 바꾸고 새롭게 출발합니다. 새로운 출발과 함께 <던전앤파이터> 리그의 향후 방향도 공개될 예정이고요.
구체적으로 알려진 내용이 하나도 없는 관계로 어떤 이야기가 나올 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지금까지는 ‘<던전앤파이터> 유저들을 위한 서비스’ 정도로 열린 대회를 좀 더 ‘다양한 유저들에게 어필할 수 있는 방법 등이 공개되지 않을까 기대해 봅니다.
이번 주에는 <프로젝트 엡실론>과 <출조낚시왕>이 테스터를 모집합니다. 모두 이번 주에 테스트를 진행하는 게임들이죠. 테스트가 끝나는 날까지 모집이 계속되는 만큼 언제나 즐기고 싶을 때에 응모해도 늦지 않을 듯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