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게임이 1일 신작 <출조 낚시왕>의 기자간담회를 열고 2차 클로즈 베타테스트(CBT)를 통해 바뀐 내용을 공개했다. 먼저 2차 CBT에서 구현될 내용을 영상으로 만나 보자.
<출조 낚시왕>의 콘셉트는 ‘리얼리티’다. 먼저 맵은 실측 데이터를 기반으로 현장을 직접 방문해 자료를 수집하거나, 구글 어스와 네이버 지도 등의 위성 데이터를 이용해서 만들었다. 이는 낚시를 즐기는 낚시꾼들이 게임에서도 현장감을 느낄 수 있도록 하기 위함이다.
낚싯대와 미끼 등의 각종 장비 역시 실존하는 물건으로 만들었고, 낚을 수 있는 어종, 낚시터 등에서도 리얼리티를 추구하고 있다. 이런 시스템은 낚시의 가장 큰 재미인 손맛을 재현하기 위한 것이다. <출조 낚시왕>의 개발팀은 현실감을 높이기 위해 게임의 엔진 교체까지 단행했다.
만일 리얼리티만 구현했다면 게임이 아닌 낚시 시뮬레이터일 뿐이다. 따라서 한게임은 게임의 재미를 위해 캐릭터의 성장이라는 RPG 요소와 함께 고래나 상어 등의 대물 낚시를 통해 게임으로 즐기는 리얼 낚시를 구현했다.
한편, 낚시 팬들의 의견을 받아들여 낚시터에 다양한 변화도 적용됐다. 같은 장소라고 해도 육지에서의 거리와 수심 등에 따라 다양한 어종이 출현한다. 이른바 낚시 용어로 ‘포인트’를 구현한 것으로, 대어를 낚기 위해 장소를 찾는 재미를 추가한 것이다.
어종의 경우도 레어 물고기가 나온다. 상위 어종과 함께 희귀도를 구현해 다른 유저들과 경쟁하면서 짜릿한 손맛을 느끼도록 하기 위한 것이다.
한게임 나진규 PM은 “낚시 인구는 약 700만 명이다. 우리는 온라인 게임과 낚시를 모두 즐기는 약 100만 명을 유저층으로 보고 있다. <출조 낚시왕>은 풍류와 유유자적한 정취를 느끼는 감성 게임으로, 온 가족이 즐기는 레저 게임으로 선보이고자 한다”고 말했다.
같은 지역에서도 다양한 포인트를 마련해 낚을 수 있는 어종의 변화를 꾀하고 있다.
눈다랑어와 같이 레어 어종을 통해 유저 간 경쟁과 짜릿한 손맛을 추구할 예정이다.
[미니 인터뷰] 향후 <출조 낚시왕>의 변화에 대해 말한다!
파도와 바람 등 환경 요소가 낚시에 영향을 주나?
나진규 PM(오른쪽 사진): 비와 눈, 파도 등의 기후 변화는 오픈 베타테스트(OBT) 버전에 적용될 예정이다. 기후 변화에 따라 출현하는 어종이 바뀌는 등 다양한 변화를 줄 예정이다.
80레벨 이후 남태평양이나 북극해 등의 지역이 등장한다. 크루징 낚시도 구현되나?
현재 최고레벨 콘텐츠로 고래를 낚을 수 있는 등의 콘텐츠를 기획하고 있다. 크루징 낚시는 아직 생각해 보지 않았다. 다만, 리얼리티와 게임성의 관계를 고려해 다양한 낚시 방법을 고려하고 있다.
실제 낚시에도 명당이라는 것이 있는데. 특정 어종이 등장하는 포인트에 유저들이 몰리는 상황이 만들어지지는 않는가?
2차 CBT에는 반영되지 않았지만, OBT 이후에는 기후에 따라 포인트가 임의로(랜덤) 변한다. 포인트는 별도의 환경 표시를 통해 유저들이 알아보기 쉽게 만들 생각이다. 계속 바뀌는 포인트를 찾아서 이동하는 것도 낚시의 재미 중 하나로 구현하고자 한다.
보트와 낚싯대 등의 장비 아이템 외에 캐릭터 치장 아이템은 어떻게 준비하고 있나?
1차 CBT에서 남녀 캐릭터를 모두 선택할 수 있었고 어느 정도 치장 아이템도 선보였다. 사실 낚시 인구의 대다수가 남성이다 보니 여성 캐릭터를 많이 선택했고, 아이템도 비키니 종류가 많이 팔렸다. 향후 소녀시대의 마린 룩 등을 구비해 유저들을 만족시킬 생각이다.
잡은 물고기를 육성할 수 있는 것으로 안다.
역시 OBT에서 구현할 예정이다. 지금은 낚은 물고기를 팔거나 저장, 혹은 방류만 할 수 있다. 저장된 물고기는 수족관에서 관상용으로만 사용된다. 그러나 수족관 업그레이드를 통해 먹이 아이템 등을 선보이고 물고기를 키울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이렇게 육성된 물고기를 통해 장비 아이템을 업그레이드할 수 있다. 예를 들어 다랑어를 육성하고 얻은 비늘을 낚시대에 붙이면 이후 다랑어를 낚을 확률을 높이는 등의 시스템을 기획 중이다.
2차 CBT는 3일부터 9일까지, 테스터 신청도 9일까지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