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래프톤이 개발하고 카카오게임즈가 퍼블리싱하는 MMORPG <엘리온>이 약 2년여 만에 서비스를 종료한다. <A:IR>라는 이름으로 처음 대중에 공개된 시점을 생각하면 총 5년 여의 여정이 마무리되는 셈이다.
11월 30일, <엘리온> 운영진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서비스 종료 사실을 알렸다.
운영진은 “<엘리온>을 사랑해주신 모든 모험가님께 안타까운 소식을 전해 드리게 되어 마음이 무겁다. 2020년 12월 10일 정식서비스로 인사드렸던 엘리온은 모험가 여러분의 사랑으로 지금까지 함께했으나 이후 지속적 서비스 제공이 어렵다 판단되어 심사숙고 끝 2023년 3월 2일 서비스 종료 결정을 내리게 됐다”고 전했다.
이어 “그동안 보내주신 모험가 여러분의 애정과 관심에 감사드리며, 죄송하다는 말씀드린다. 엘리온의 여정은 끝을 바라보고 있지만, 지금까지 엘리온에 보내주신 사랑에 보답드리며 마지막 순간까지 좋은 추억이 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신규 클래스 업데이트를 비롯, 다양한 이벤트를 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출처: 엘리온 홈페이지)
<엘리온>의 유료 재화 상점인 ‘루비 상점’은 12월 7일 정기점검 이후 서비스를 종료한다. 신규 클래스인 펄스 슈터의 경우 골드 등 게임 내 재화로 육성할 수 있도록 루비 상점에서 판매하던 일부 상품을 NPC 상점 등에 추가할 예정이다.
현재 유저들이 소유하고 있는 루비에 대해서는 1루비당 27.5원을 기준으로 환불이 이뤄진다. 환불 신청 기간은 2023년 2월 1일부터 2023년 4월 2일까지다. 신청 기간 내 개설되는 별도 환불 신청 페이지를 찾아 환불을 신청하면 지급 기간 내 게임코인으로 지급된다.
<엘리온>은 크래프톤이 <A:IR>라는 이름으로 개발하던 MMORPG다. 공중전 중심의 게임플레이로 화제를 모았으나 2020년 게임명 변경과 함께 공중전 콘셉트 역시 포기, 현재의 모습으로 출시했다. 지난 9월에는 북미·유럽 지역에서 먼저 서비스 종료를 선언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