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스이즈게임은 닌자 시어리가 개발하고 반다이 남코가 유통하는 액션 어드벤처 게임 <인슬레이브드>(Enslaved)의 E3 2010 트레일러를 공개한다.
주인공인 몽키(Monkey)는 어느날 기계들의 공격을 받는 트립(Trip)이라는 여성을 구한 뒤 의식을 잃는다. 정신을 차려 보니 머리에는 그녀가 씌워 놓은 장치가 있었고, 그녀에게 반항하거나 장치를 벗기려고 하면 머리가 부서질 듯한 고통을 느낀다. 이제 몽키는 수많은 로봇들의 공격을 뿌리치고 그녀를 고향으로 데려가는 먼 여행을 떠나게 된다.
<쿵푸 카오스>와 <헤븐리 소드>의 개발사인 닌자 시어리가 E3 2010에서 공개하는 신작 <인슬레이브드>는 한 마디로 ‘SF 서유기’라고 할 수 있다. 주인공의 머리를 조여 오는 기구와 여의봉을 연상시키는 무기, 근두운을 연상시키는 탈 것, 그리고 함께 여행을 떠나는 여성 캐릭터는 삼장법사를 연상시킨다.
개발사인 닌자 시어리도 서유기를 모티브로 <이코> <언차티드> <갓 오브 워> 등의 게임의 영향을 받았다고 밝히고 있다. 게임의 부제인 ‘서쪽으로 떠나는 긴 여정(Odyssey to the West)’ 역시 서유기의 영어명이기도 하다.
PS3와 Xbox360 버전으로 개발 중인 <인슬레이브드>는 오는 10월에 발매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