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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

"스팀은 개발사를 위한 작업을 해달라" 요구 제기… 이유는?

인디게임 개발자와 배급사 '스팀 상점 페이지' 문제점 지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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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해인(심푸) 2022-12-13 14:45:01
"스팀은 개발사를 위한 작업을 해달라"라는 요구가 제기됐다.

게임 소개 페이지에서 개발사 이름을 누르면 개발사의 다른 작품을 볼 수 있게 해줘야 한다는 내용이다. 이 문제를 제기한 티아고 올리베이라(Thiago Oliveira)는 <레드 로닌>, <언더그레이브> 등을 스팀에 출시한 인디 게임 개발자다.

그는 2022년 12월 7일 트위터에 "스팀에 소규모 개발자가 만들고 대규모 배급사가 유통하는 게임이 있다. 그런 게임의 스팀 페이지에서 개발사의 이름을 클릭해도 배급사 페이지로 이동한다"며, "이용자들은 최소한 개발자 링크에서 개발자의 다른 게임을 찾을 수 있어야 한다"는 글을 남겼다.

이어 "나의 다른 게임을 묶음 구매하거나 찜 목록에 추가하고, 개발자 페이지를 팔로우하는 이용자를 봤다. 이는 개발자 팬을 만들거나 이후 발표에 도움이 된다."고 언급했다.

(출처: 트위터)

스팀 배급사 '투 레프트 썸즈'(2 Left Thumbs)가 티아고 올리베이라의 주장에 힘을 실어줬다. 2022년 12월 8일 투 레프트 썸즈는 트위터로 해당 문제가 실제로 어떻게 일어나는지 동영상을 공개하며 ​스팀에 변화를 주고 싶다고 밝혔다.

동영상은 스팀에서 2022년 12월 8일 출시된 <체인드 에코> 상점에서 개발사 '마티아스 린다'를 누르면 배급사 '덱 13' 페이지로 이동하는 모습과 ​배급사가 링크를 조정하는 화면을 보여준다. 투 레프트 썸즈는 ​"스팀에서 이런 일이 흔하게 발생하고 있다"며, "배급사가 개발자 친화적이 되거나 스팀이 이 문제를 해결해 주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실제로 스팀 상점 페이지에서 <둠> 시리즈를 개발한 '이드 소프트웨어'를 클릭하자 배급사 '베데스다' 페이지로 넘어가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투 레프트 썸즈는 이 문제에 대해 밸브에 연락했다고 밝혔다.

 

투 레프트 썸즈가 공개한 영상 (출처: 트위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