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업계의 최신 트렌드를 한눈에 확인할 수 있는 E3 게임쇼의 개막이 임박했습니다. 미국시간으로 오는 6월 15일 시작되는 E3 2010은 닌텐도, MS, SCE 외에도 EA, 액티비전, 유비소프트 등 대형 게임사들이 출전해 새로운 게임의 정보를 공개할 예정입니다.
디스이즈게임은 E3 2010 개막을 앞두고 참가가 결정된 게임사의 라인업과 이슈를 총정리하는 기획을 마련했습니다. 세 번째 주인공은 프로젝트 나탈을 비롯해 <페이블 3> <기어스 오브 워 3> <헤일로: 리치> 등을 내세운 마이크로소프트입니다. /디스이즈게임 정우철 기자
■ 마이크로소프트 ☞ 프레스 컨퍼런스 일정: 6월 14일 오전 10시 시작(한국시간: 15일 오전 2시) 마이크로소프트는 이번 E3 2010에 Xbox360의 퍼스트 파티와 게임 스튜디오에서 개발 중인 프로젝트 나탈 대응 게임을 선보인다 특히 마이크로소프트는 E3 개막일 이전에 2개의 행사를 진행한다. 먼저 미국시간으로 13일(일요일) 오후 7시부터 '프로젝트 나탈 월드 프리미어'가 열린다. 이는 초청받은 일반인을 대상으로 나탈을 체험할 수 있는 행사로, 마이크로소프트 게임 스튜디오에서 개발한 나탈 게임을 직접 플레이할 수 있다. 밀리언 셀러 3종의 최신작 <기어스 오브워 3> <헤일로: 리치> <페이블 3>는 14일 열리는 미디어 컨퍼런스를 통해 공개된다. 이미 별도의 행사를 통해 존재가 노출된 이 게임들은 E3를 통해 자세한 세부 내용과 체험판이 공개돼 직접 플레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물론 아직 공개하지 않은 깜짝 발표도 기대치를 높이고 있는 부분이다.
■ 마이크로소프트 E3 2010 기대작 모음
장르 기종 발매일[기어스 오브 워 3] 영상 공개 및 개발자 시연 TPS Xbox360 2011년 4월 8일(해외 기준)
에픽게임스에서 개발 중인 <기어스 오브 워 3>는 올해 주목을 받을 만한 게임 중 하나로 꼽아도 손색이 없다. 기존 시리즈에서 확연히 발전된 그래픽과 시스템의 향상은 정상급 슈팅 시리즈를 다시 한번 업그레이드시켰다.
3편은 2편으로부터 18개월이 지난 후, 인류 최후의 보루였던 지신토가 바닷속으로 가라 앉은 이후의 이야기를 그린다. 특히 3부작의 결말이 진행된다는 점에서 더욱 관심을 모으고 있다. 또, 등장인물 중에 여성 캐릭터가 추가된 것도 눈에 띈다. 기존에는 오퍼레이터로 활약하던 엔야가 인류의 멸망을 앞두고 총을 들고 마커스와 함께 행동을 같이 하는 것.
<기어스 오브 워 3>는 한층 다양해진 전투 패턴, 새로운 인물과 적의 등장, 3부작의 결말이라는 점에서 Xbox360 게임 타이틀 중에서는 가장 많은 이목을 집중시킬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장르 기종 발매일[페이블 3] 영상 공개 및 개발자 시연 RPG Xbox360, PC 2010년 11월 1일(해외 기준)
<페이블 3>에서 플레이어는 50년 전 국가를 지킨 영웅의 자손이 되어 이야기를 시작한다. 전작은 높은 자유도를 가진 게임으로 인기를 모았는데, 이는 이번에도 마찬가지. 그중에서도 <페이블 3>의 콘셉트는 ‘책임과 선택’으로, 상당히 심오한 주제가 다뤄진다.
이는 정치라는 까다로운 주제를 게임에 접목시켰고, 게임의 시작과 동시에 플레이어에게 막강한 권력이 주어지기 때문이다. 이 힘을 어떻게 사용하는가에 따라 선과 악의 갈림길이 생기는 등 자신의 선택에 따른 책임이 주어진다.
게다가 피터 몰리뉴는 <페이블 3>에 모션 컨트롤 ‘나탈’의 기술을 접목시키겠다고 공언했다. 비록 나탈의 기술을 일부 게임 내용에 적용하는 것이지만, 모션 컨트롤을 넘어 음성 인식 컨트롤까지 가능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실제로 피터 몰리뉴는 지난해 E3 2009에서 선보인 <프로젝트 마일로>를 통해 플레이어와 가상 캐릭터의 감정 교류를 선보였다. 이에 따라 <페이블 3>에도 비슷한 시스템이 적용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헤일로: 리치] 영상 공개 및 개발자 시연, 체험 가능 | |||
장르 | FPS | 기종 | Xbox360 |
발매일 | 2010년 9월 14일(해외 기준) |
<헤일로 리치>는 <헤일로> 1편의 이전 이야기를 다룬 일종의 프리퀄이다. 하지만 스토리만 과거일 뿐, 시스템과 그래픽, 게임 방식은 모두 업그레이드됐다.
이미 <헤일로 리치>는 다양한 영상 공개와 함께 Xbox 라이브를 통해 멀티플레이 테스트까지 진행됐다. 그만큼 많은 정보들이 공개된 상태이지만, 유저들은 싱글플레이에 대한 관심도 높다. 원작의 소설에서도 언급된 리치 행성의 전투를 다루고 있지만, 게임의 스토리는 원작의 줄거리를 따르지 않기 때문이다.
아쉬운 소식도 있다. <헤일로: 리치>가 번지에서 개발하는 마지막 <헤일로> 시리즈라는 점이다. 물론 화려한 마지막을 장식하기 위해서인지 역대 최다 개발진이 모였고, 여성 스파르탄의 존재와 새로운 코버넌트의 등장 등 흥미로운 요소가 가득하다.
그리고 역대 <헤일로> 시리즈 중에서 가장 방대한 맵과 화려한 연출을 선보이기로 해 시리즈 팬들에게는 <헤일로>와 작별을 고하는 값진 선물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장르 기종 발매일[프로젝트 나탈] 체험 가능 모션 컨트롤 Xbox360 2010년 하반기
Xbox360 모션 컨트롤 나탈(Natal)의 전모가 E3 2010에서 모두 밝혀진다. 올해는 어떤 나탈용 게임이 공개될지, 정말 홍보영상처럼 나탈이 작동하는지 등도 관심의 대상이다.
마이크로소프트는 프로젝트명으로 불리던 ‘나탈’의 공식 명칭과 함께 발매일과 가격 등을 발표할 계획이다. 올해 E3의 마이크로소프트 부스에서는 온몸을 열렬히 흔들고 있는 관람객 무리를 볼 수 있는 장관이 연출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특히 미국시간으로 13일(일요일) 저녁에는 LA에서 ‘나탈 월드 프리미어 행사’가 열린다. 이날 특별 게스트는 바로 ‘태양의 서커스’! 국내에서도 퀴담, 알레그리아 등의 공연을 펼쳤던 태양의 서커스 단원들이 나탈을 즐긴다면 과연 어떤 일이 벌어질까? 즐거운 마음으로 기다려 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