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막이 코앞으로 다가온 E3 2010. 지난해부터 과거 대형 게임쇼의 위상을 되찾은 E3에는 올해도 다양한 게임사들이 참여해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비록 월드컵과 겹치면서 관심사가 분산되지만 게임 팬들은 E3 소식 챙기기에도 많은 관심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됩니다.
디스이즈게임도 4년 만에 E3 현장 취재에 나섭니다. 그러면 E3 2010를 뜨겁게 달굴 이슈들은 언제, 어떤 것이 발표될까요. 또, 주목할 만한 신작과 이슈는 어떤 것들이 있는 지, 올해 E3의 관전 포인트를 묶어 봤습니다. /디스이즈게임 박상범 기자
■ E3 2010 주요 행사 시간표
행사 | 한국시간 | 미국시간 |
나탈 월드 프리미어 | 14일 오전 11시 | 13일 오후 7시 |
MS 미디어 브리핑 | 15일 새벽 2시 | 14일 오전 10시 |
EA 프레스 컨퍼런스 | 15일 오전 6시 | 14일 오후 2시 |
UBI소프트 컨퍼런스 | 15일 오전 9시 | 14일 오후 5시 |
액티비전 컨퍼런스 | 15일 오전 10시 30분 | 14일 오후 6시 30분 |
밸브 포탈 프레스 쇼 | 15일 오전 11시 | 14일 오후 7시 |
닌텐도 컨퍼런스 | 16일 새벽 1시 | 15일 오전 9시 |
소니 프레스 컨퍼런스 | 16일 새벽 4시 | 15일 오후 12시 |
코나미 컨퍼런스 | 17일 오전 5시 | 16일 오후 1시 |
■ 나탈과 대작, 풍성한 서드파티로 승부! MS
콘솔 플랫폼 메이커 3사인 닌텐도, 소니, 마이크로소프트(MS)는 각각 기자들을 대상으로 하는 E3 컨퍼런스 행사를 개최한다. 3사의 컨퍼런스는 사실상 E3의 하이라이트이며, 핫이슈와 깜짝 발표의 향연이 펼쳐질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가장 먼저 포문을 여는 곳은 MS다. E3의 공식일정은 15일에 시작되지만 MS는 이틀 전인 13일 저녁 ‘나탈 월드 프리미어’ 행사를 2시간 동안 개최하고, 이어서 14일에 미디어 컨퍼런스를 가장 먼저 개최, 2연타를 날린다. 특히 13일 저녁 나탈 파티에서는 ‘태양의 서커스’가 특별 초청되어 현란한 몸짓으로 나탈을 시연할 전망이다.
소니와 MS는 지난 2009년 게임스컴에서 모션 컨트롤러의 맞대결을 벌일 것으로 예상됐으나, 소니가 한 발 물러서면서 맞대결은 이뤄지지 않았다. MS는 이번에도 먼저 나탈의 적극적인 홍보에 나서 모션 컨트롤러 시장을 선점하겠다는 분위기다.
다만, 나탈 월드 프리미어에는 전자장비의 휴대가 금지되어 실시간으로 최신정보를 접하기는 힘들 듯하다. 행사가 끝나는 14일 오후(한국시간)부터 관련 정보가 공개될 것으로 보인다.
이어서 15일 새벽 2시(한국시간)부터 시작되는 MS 미디어 브리핑에서는 나탈의 상세한 정보와 발매일, 가격, 기대작 <기어스 오브 워 3> <헤일로: 리치> <페이블 3> 등이 공개될 전망이다.
[혹시?] 과연 E3 2010 MS 미디어 브리핑에서 깜짝 발표될 핫뉴스는 무엇일까? 다양한 소문과 예상 중 몇 가지를 정리했다.
ㄱ. Xbox360 슬림 버전 발표? ㄴ. Xbox360 본체 가격 인하? ㄷ. 프로젝트 나탈의 가격은 149 달러? ㄹ. <로스트 오딧세이>를 만든 필 플러스의 독점 신작 공개? ㅁ. 번지 스튜디오의 신작 공개? |
■ 3DS 하나만으로도 핫이슈!! 닌텐도
닌텐도는 E3 2010에서 가장 큰 기대를 받고 있는 부스다. 지난해 게임스컴에서 워낙 큰 이슈가 없어서였을까? 이번에는 아예 새로운 포터블 게임기인 3DS와 바이탈리티 센서, Wii로 출시될 새로운 <젤다의 전설> 시리즈를 공개할 것이라고 대놓고 언급하고 있다.
게다가 닌텐도의 E3 2010 부스에서 현장 체험이 가능하기 때문에 15일 오전 닌텐도 컨퍼런스가 끝난 후 체험존이 열리는 순간 엄청난 관람객이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
[혹시?] 과연 E3 2010에서 닌텐도가 깜짝 공개할 이슈는 무엇일까? 갖가지 소문과 예상 중 몇 가지를 뽑았다. ㄱ. <007 골든 아이> 리메이크? ㄴ. <스타 폭스>와 <젤다의 전설> 신작 공개? ㄷ. <이터널 다크니스> 후속작? ㄹ. Wii의 USB 하드 디스크 드라이브 지원? ㅁ. Wii HD 발표?
■ PS 무브와 신형 PSP, 유료 PSN 공개? 소니
콘솔 3사 중에서 가장 늦게 컨퍼런스를 시작하는 소니(SCE)는 그동안 컨트롤러의 모양과 간단한 시연만 있었을 뿐, 실제 게임 적용에 대한 공개를 꺼렸던 모션 컨트롤러 ‘PS 무브’의 상세한 정보를 공개한다. 또한 E3 현장에서 다양한 PS 무브용 게임을 즐길 수 있을 전망이다.
이번 컨퍼런스에서 또 하나 관심을 모으는 것이 새로운 PSP 하드웨어의 공개 여부다. PSP go의 실패를 극복하고 휴대용 게임기 시장을 탈환하겠다는 소니의 의지만큼 그 성능에 관심이 쏠린다.
현재까지 알려진 바로는 지포스 8600급의 그래픽 성능과 터치 스크린 채용, 듀얼 아날로그 스틱, UMD 드라이브로의 회귀 여부 등이 차세대 PSP 하드웨어의 이슈가 되고 있다. 단, 스마트 폰 형식의 PSP 폰으로 공개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PSN의 유료 서비스인 PSN+도 발표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PSN+를 이용하면 발매되는 모든 타이틀을 다운로드해 최초 1시간 플레이가 가능하고 다른 게임을 즐기는 플레이어와의 음성채팅 가능, 전용 DLC, PSN 스토어 콘텐츠 할인, 온라인 세이브 데이터, 음악-뮤직비디오 서비스, VOD 서비스인 넷플릭스 등 다양한 혜택이 제공될 전망이다.
아울러 PS 무브 전용 게임 <무브 파티>를 비롯해 <사루겟츄> 신작, <킬존 3> <리틀빅플래닛 2> <소콤 4> <라스트 가디언> 등 PS3 독점 타이틀의 자세한 정보가 공개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혹시?] 연 E3 2010에서 소니가 깜짝 공개할 이슈는 무엇일까? 갖가지 소문과 예상 중 몇 가지를 꼽아 봤다. ㄱ. 신형 PSP 2 발표? ㄴ. <언차티드 3> 발표? ㄷ. <레지스탕스 3> 발표? ㄹ. PSN+는 발표될까?
■ 유명 개발사들도 대작 공개 준비 중
세계적인 게임사들도 각 플랫폼 홀더의 부스와 자사의 부스를 통해 다양한 신작을 발표한다. 이중 가장 많은 관심을 받고 있는 것은 밸브다. 밸브도 깜짝 발표를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밸브는 컨퍼런스를 통해 <포탈 2>를 발표하는 것으로 확인되고 있는데, 이때 소스 엔진 2가 발표되며 이 엔진으로 개발 중인 <하프라이프 3>가 공개될 것이라는 소식이 떠돌고 있는 상황. 밸브의 관계자들은 거짓이라고 밝혔지만 다수의 소식통을 통해 지속적으로 알려지고 있다.
2K게임스의 출품작들은 과거 명작의 귀환이라고 할 수 있다. <시드마이어의 문명> 시리즈의 최신작 <문명 5>는 물론 턴 방식 전략 시뮬레이션 <XCOM>을 FPS로 부활시켰고, 슈팅 게임 <스펙옵스>가 <스펙옵스 : 더 라인>으로 11년 만에 컴백한다. 오픈월드 액션 <마피아>의 후속작 <마피아 2>도 6년 만에 나온다.
캡콤은 대전액션 게임 <마벨 VS 캡콤 3>와 <데드라이징 2>를 공개하고, 코나미는 <캐슬바니아> 시리즈의 최신작과 <N3>의 후속작 <N3 2>를 공개하며, 루카스아츠는 <스타워즈: 포스 언리시드>의 후속작과 PC용 MMORPG인 <스타워즈:구공화국>을 공개한다.
유비소프트는 <어쌔신 크리드>의 최신작 <어쌔신 크리드: 브라더후드>와 <고스트 리콘> 시리즈의 최신작 <고스트 리콘: 퓨쳐 솔져>를, THQ는 PC용 온라인 게임 <워해머 40,000 온라인>(가칭)과 온라인 게임 <스맥다운 대. 로우 온라인>, 북한이 미국을 공격한다는 소재의 <홈프론트>를 공개한다.
스타급 개발자들도 새로운 타이틀로 컴백한다. <DOA> 시리즈의 아버지였던 이타다키 토모노부는 테크모를 퇴사하고 새롭게 설립한 발할라 스튜디오의 신작을 공개할 예정이며, 인피니티 워드의 대표를 맡다 액티비전에 반발해 퇴사, 리스폰 엔터테인먼트를 설립한 빈스 잠펠라와 제이슨 웨스트가 이번 E3를 통해 대형 발표를 할 것임을 알려 기대를 모으고 있다.
스퀘어에닉스는 <파이널 판타지 14> <케인&린치 2 : 도그데이> <프론트미션 : 에볼브드> 등의 게임을 출품한다. 여기에 스퀘어 에닉스의 노무라 테츠야 디렉터가 충격적인 정보를 제공할 것이라고 알려졌으며, 이 타이틀은 <파이널 판타지 베르서스 13>일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보인다.
베데스다 소프트웍스는 <폴아웃: 뉴 베가스> <레이지> <브링크> <헌티드> 등의 타이틀 외에 E3를 위해 궁극의 미공개 신작을 준비하고 있다는 정보가 흘러 나오고 있다. 외신들은 이를 놓고 <엘더스크롤 5>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A는 <불릿스톰> <크라이시스 2> <데드 스페이스 2> <APB> 등 알려진 공개 리스트 이외에 <니드포스피드> 시리즈의 최신작을 선보이고, 액티비전은 <콜 오브 듀티: 블랙 옵스>를 최초로 공개하며, 코에이 테크모는 <퀀텀 시어리> 이외에 격투 게임인 <데드 오어 얼라이브 5>가 공개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끝으로 <GTA 5>의 공개 여부도 초미의 관심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