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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

[E3 특집] PC·콘솔 게임 기대작 10선

E3 2010에서 기대할 만한 PC·콘솔 출전작 10선

안정빈(한낮) 2010-06-15 08:51:42

 

 

매년 E3에는 수많은 게임들이 공개됩니다. E3에 참가하는 수십 곳의 개발사가 경쟁이라도 하듯 최신 게임들을 쏟아내죠. 많은 게임이 동시에 공개되다 보니 게이머들의 눈과 귀는 매우 즐겁습니다. 아쉽게도 정작 어떤 게임에 관심을 기울여야 할 지 모르는 일도 생기기도 합니다.

 

디스이즈게임에서 이런 불의의 사태(?)를 막아보고자 E3 2010을 앞두고 ‘매우 관심을 기울여야 할 기대작’ PC, 콘솔게임 10선을 정리했습니다. /디스이즈게임 안정빈 기자

 

전작의 벽을 넘어라! 명작 후속작 5선 

 

게임 개발비가 급상승에 부담을 느낀 대부분의 개발사들은 도전적인 신작보다는 안전한 후속작을 선호하고 있습니다. E3 2010에서도 이런 분위기를 잘 느낄 수 있는데요. 개발사의 라인업 중 상당수가 유명 게임의 후속작 혹은 리메이크 작품으로 채워져 있죠.

 

물론 모든 후속작이 전작 이상의 퀄리티와 스케일을 보여줄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하나하나가 올해의 기대작으로 뽑혀도 무리가 없을 만큼 뛰어난 후속작들입니다.

 


■ 기어즈 오브 워 3


이미 전설이 된 <기어즈 오브 워>의 최신작 <기어즈 오브 워 3>가 이번 E3에서 공개됩니다. <기어즈 오브 워>시리즈 3부작의 마지막 작품이어서 더욱 주목을 받는 게임입니다.

 

<기어즈 오브 워 3>의 시나리오는 2편으로부터 18개월이 지나 인류 최후의 희망인 지신토가 바닷속으로 가라앉은 후의 이야기입니다. 그 동안 오퍼레이터로 활약하던 여성 엔야마저 총을 들고 나설 만큼 긴박한 상황이죠.

 

이미 한계를 넘었다는 평가를 받은 전작의 그래픽과 전투 시스템도 한층 더발전했습니다. Xbox360진짜 한계가 무엇인지 <기어즈 오브 워 3>를 통해 확인해보는 것도 재미있을 것입니다.

 

<기어스 오브 워 3>는 E3에 앞서 열린 마이크로소프트 글로벌 미디어 브리핑에서 영상과 내용이 공개됐습니다.

 

 


■ 크라이시스 2

엽기적인 요구 사양과 실사를 방불케 하는 그래픽으로 유명했던 <크라이시스>의 후속작 <크라이시스 2> E3에서 공개됩니다.

 

<크라이시스 2>의 무대는 외계인의 공격으로 황폐화된 뉴욕입니다. 본격적인 외계인과의 전쟁이죠. 전작에서 다양한 기능으로 재미를 줬던 나노수트로 한층 발달했습니다. 적과 아군, 무대 세 가지가 모두 달라진 만큼 전작과는 사뭇 다른 분위기를 느낄 수 있을 듯합니다.

 

<크라이시스 2>는 오는 크리스마스에 PS3 Xbox360, PC로 발매될 예정입니다. <기어즈 오브 워 3>를 앞세운 언리얼엔진과 <크라이시스 2>를 내세운 크라이엔진의 대결도 눈 여겨 볼 만합니다.

 

<크라이시스 2>는 E3에 앞서 열린 EA 컨퍼런스에서 플레이 영상이 공개됐습니다.

 

 


■ 페이블 3


<페이블 3>는 뛰어난 자유도로 감명을 줬던 <페이블>의 후속작입니다. 플레이어는 국가를 지킨 전작 주인공의 자손으로 이야기를 시작하죠.

 

시리즈의 특징인 높은 자유도는 <페이블 3>에서 책임과 선택이라는 주제로 다시 한 번 플레이어들을 고민의 구렁텅이에 빠트릴 예정입니다. 굶주린 백성들을 위하는 선군이 될 것인지, 폭정을 무기로 강성대국을 노리는 독재자가 될 것인지. 선택은 여러분의 몫입니다.

 

일부 기능 구현에 머물겠지만 <페이블 3> Xbox360용 모션 컨트롤러인 나탈의 기능도 접속시킬 예정입니다. <페이블 3>는 E3에 앞서 열린 마이크로소프트 글로벌 미디어 브리핑에서 영상과 내용 일부가 공개됐습니다.

 

 


■ 문명 5


시간을 사라지게 만드는 게임’ <문명>의 후속작인 <문명 5>도 이번 E3에 참가했습니다.

 

<문명 5>는 전작에서 많은 변화를 추구했습니다. 사각형 타일을 육각형으로 바꾸고 타일마다 여러 유닛을 모을 수 있는 스택 기능도 제거했습니다. 유닛의 최대 숫자도 제한하고 종교시스템을 삭제했죠.

 

간단히 말하자면 전작까지 복잡하다 싶은 시스템은 모두 잘라낸 셈인데요. 기존의 복잡함을 버리고 보다 단순함을 택한 <문명 5>가 어떤 모습일 지 E3 2010을 주목해 봅시다.

 

 


■ 데드스페이스 2

우주 속에 괴물과 홀로 남았을 때의 기분은? 호러 액션의 새로운 인기작인 <데드스페이스>의 후속작, <데드스페이스 2> E3에서 개발자 시연 및 플레이 영상을 공개합니다.

 

<데드스페이스 2>는 전작에서 호평 받은 희망이 없는 세계관이나 치밀한 스토리, 전략적 사지절단 등의 장점을 고스란히 이어받았습니다. 대신 전작에서 단점으로 꼽히던 짧은 플레이시간과 부족한 콘텐츠를 보강했죠.

 

개발사에서는 <데드스페이스 2> <데드스페이스>는 우스워 보일 만큼 공포스러운 게임이 될 것이라 밝히기도 했습니다. <데드스페이스 2>는 E3에 앞서 열린 EA 컨퍼런스에서 플레이 영상과 내용 일부가 공개됐습니다.

 

 

 

새로운 도전? 외전 기대작 5선 

 

후속작은 후속작이지만 전혀 새로운 시스템이나 게임방식을 선보이는 게임도 있습니다. 일종의 외전들이죠. 특히 올해 E3에는 시리즈의 마지막이 되거나 중간에 빈 스토리를 이어주고, 아예 장르도 바꾼 독특한 외전들이 많이 준비돼있습니다.

 


■ 헤일로: 리치


Xbox360의 양대 산맥이던 <헤일로>시리즈가 드디어 마지막을 맞습니다. 정확히는 번지에서 개발하는 마지막 <헤일로> 시리즈인데요. 마지막 시리즈답게 역대 최고의 개발진을 모았고, 여성 스파르탄과 새로운 코버넌트가 등장하는 등 스토리와 스케일도 역대 최고수준입니다.

 

확실한 마무리를 지으려는 듯 스토리는 1편 이전의 시기인 리치 행성 전쟁을 다루고 있습니다. 시리즈의 마지막이 가장 첫 부분의 이야기라는 점이 조금 독특하죠. E3 2010에서는 <헤일로: 리치>의 싱글 플레이가 공개될 예정입니다.

 

<헤일로:리치>는 E3에 앞서 열린 EA 컨퍼런스에서 플레이 영상이 공개됐습니다.

 

 


■ 워해머 40K: 스페이스 마린


<워해머 40K: 던 오브 워>시리즈로 유명한 렐릭엔터테인먼트가 새로운 <워해머 40K>시리즈를 내놓았습니다. <워해머 40K: 스페이스 마린>이 그 주인공입니다.

 

<워해머 40K: 스페이스 마린>은 실시간 전략시뮬레이션이 아닌 액션게임입니다. 유저는 한 명의 스페이스 마린이 되어 광활한 워해머의 세계 속을 떠돌게 되죠.

 

참고로 <워해머 40K>의 스페이스 마린은 수 백 년의 수명을 가지며 두 번째 심장 이식, 독 면역, 근력강화 등 17번의 개조수술을 거쳐 태어나는 엘리트 중의 엘리트 전사입니다. 다양한 무기를 다룰 수 있고 일반인의 수 백배에 달하는 능력을 보유한 만큼 박진감 넘치는 액션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됩니다.

 

 


■ 메탈기어 솔리드 라이징 영상, 시스템 공개


<메탈기어 솔리드: 라이징>은 코지마 프로덕션의 실험정신이 묻어나는 외전입니다.

 

기존의 시리즈의 전통적인 잠입액션 틀을 깨고 보다 액션에 치중했으며 주인공도 라이덴으로 바뀌었습니다. 기술적인 면에서는 <메탈기어 라이징>만을 위한 아예 새로운 엔진을 개발, 최신예 기술을 마음껏 활용했죠.

 

<메탈기어 솔리드>의 이름에 얽매이지 않기 위해 개발도 코지마 프로덕션의 신규멤버들이 담당했습니다. 코지마 프로덕션을 총괄하는 코지마 히데오는 <메탈기어 솔리드: 라이징>을 두고 <메탈기어 솔리드> 시리즈의 다음세대로 표현했을 정도입니다.

 

<메탈기어 솔리드 라이징>은 E3에 앞서 열린 마이크로소프트 글로벌 미디어 브리핑에서 영상과 내용 일부가 공개됐습니다.

 

 


■ 캐슬바니아: 로드 오브 섀도우


<악마성 드라큘라> <캐슬바니아: 로드 오브 섀도우>라는 이름으로 몰라보게 달라져서돌아왔습니다.

 

<캐슬바니아: 로드 오브 섀도우>는 전통적인 2D 조작을 버리고 3인칭 시점의 3D그래픽으로 탈바꿈했으며 화면을 가득 메우는 거대 몬스터나 상황에 따라 역동적으로 움직이는 카메라 워크도 도입했습니다. 언뜻 보면 <갓오브워>시리즈가 생각날 정도의 변화입니다.

 

새로운 시스템과 최신 기술을 마음껏 선보이기 위해 개발 역시 코나미가 아닌 스페인의 머큐리스팀에서 담당했습니다. E3에서는 직접 플레이 가능한 버전이 공개될 예정이죠.

 

 


■ 엑스컴


이제는 고전게이머나 기억할 법한 턴 방식 전략게임 <엑스컴> FPS게임으로 리메이크돼 돌아옵니다. 20년 만의 귀환인데요. <바이오쇼크> 개발팀이 속한 2K 마린 스튜디오에서 진행 중인 것이 더 큰 관심을 불러일으킵니다.

 

전작의 특징이던 플래닝과 연구 등의 시스템도 그대로 가져왔으며 개발사 측에서는 새로운 관점에서 <엑스컴>의 세계관을 보여주겠다고 호언한 상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