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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

2022년 국내 모바일게임 지출은 세계 몇 위?

외신 게임즈인더스트리 2022년 통계자료

에 유통된 기사입니다.
방승언(톤톤) 2022-12-21 16:47:33

다사다난했던 2022년이 끝을 향해 달려가고 있다. 게임업계도 소란스러웠다. 연초부터 마이크로소프트의 액티비전 블리자드 인수 발표(아직 완료되지 않았다)가 업계를 놀라게 했고 코로나19로 중단되었던 전세계 게임쇼들이 대거 오프라인으로 귀환해 팬들을 반겼다. 국내에서는 몇몇 게임사와 게이머간 갈등이 법정 공방의 목전까지 치닫기도 했다.

 

12월 20일 게임산업 전문지 게임즈인더스트리가 2022년 한 해 글로벌 게임 산업의 분야별 통계를 종합, 정리했다. 여러 시장조사 기관의 통계를 인용, 게임 플랫폼별 산업 규모에서부터 국가별 인기 게임 등 업계 추세를 돌아볼 수 있는 흥미로운 자료들을 망라하고 있다. 이중 주요 데이터를 몇 가지 꼽아 한 번 살펴봤다.

 


 

 

# 전반적 감소세 속 홀로 성장한 PC 플랫폼

 

우선 게임업계 전문 시장조사 기업 뉴주의 2022년 11월 기준 통계에 따르면 2022년 전 세계 게임시장 규모는 1,844억 달러(약 237조 원)로, 전년 대비 4.3% 감소했다. 세계가 엔데믹 국면에 접어들면서 코로나19 기간 팽창했던 시장 규모가 얼마간 제자리를 찾아가는 과정으로 해석된다.

 

플랫폼별로 보면 모바일, 콘솔 시장 규모는 각각 6.2%, 4.2%로 적지 않게 감소했음을 알 수 있다. 한편 시장 점유율을 지속적으로 잃고 있는 PC 웹브라우저 게임의 경우 16.7%의 더욱 현저한 감소폭을 보여줬다. 반면 웹브라우저를 제외한 여타 PC 게임 시장은 전년 대비 1.8% 확대되면서 유일하게 성장을 기록했다. 

 

플랫폼별 점유율을 살펴보면 모바일 50%(약 118조 5,968억 원), 콘솔 28%(약 66조 6,303억 원), PC 21%(약 49조 1,672억 원), PC 웹브라우저 1%(약 2조 9,626억 원)로 추산된다.

 

2022년 글로벌 게임시장 플랫폼 별 비중 (데이터: 뉴주)

 

 

# 코어 게임 선전한 미국, 가족 게임이 강세인 일본

 

게임즈인더스트리는 각각 동서양의 대표 시장인 일본과 미국에서 최고 판매량을 기록한 패키지 게임도 나열했다.

 

먼저 NPD 그룹 데이터에 따르면 미국에서는 <콜 오브 듀티: 모던 워페어 II>, <엘든 링>, <매든 NFL 23>이 순서대로 최상위 3개 타이틀에 올랐다. 다른 시장에서는 수요가 매우 적은 미식축구 게임 <매든 NFL 23>이 3위를 차지한 점이 흥미롭다. 이른바 ‘미국인들이 가장 사랑하는 IP’인 <스타워즈> 전 시리즈 스토리를 아우르는 <레고 스타워즈: 더 스카워커 사가>도 그 뒤를 이어 4위에 올랐다.

 

한편 패미통 통계에 따르면 일본의 경우 상위 10개 게임 중 7위를 기록한 <마인크래프트: 스위치 에디션> 하나를 제외한 모두가 일본산 게임이다. 더 나아가 9개의 일본 게임 중 반다이 남코의 <엘든 링>을 뺀 나머지 8개는 전부 닌텐도가 퍼블리싱한 스위치 전용 게임이다.

 

미국과 일본 시장 모두에서 <포켓몬> IP가 다시금 선전했다는 사실에 주목할 만하다. 한편 미국의 경우 트리플A 규모의 이른바 '코어 게임'들이 대체로 좋은 성적을 거둔 반면, 일본에서는 상위 9개 타이틀이 모두 전연령 대상 게임인 점도 인상적이다.

 

 

미국 최다 판매 게임

(데이터 출처: NPD 그룹)

일본 최다 판매 게임

(데이터 출처: 패미통)

 1

<콜 오브 듀티: 모던 워페어 II>

<스플래툰 3>

 2

<엘든 링>

<포켓몬 스칼렛 & 바이올렛>

 3

<매든 NFL 23>

<포켓몬 레전드: 아르세우스>

 4

<레고 스타워즈: 스카이워커 사가>

<별의 커비 디스커버리>

 5

<갓 오브 워: 라그나로크>

<닌텐도 스위치 스포츠>

 6

<포켓몬 레전드: 아르세우스>

<마리오 카트 8 디럭스>

 7

<포켓몬 스칼렛 & 바이올렛>

<마인크래프트: 스위치 에디션>

 8

<호라이즌: 포비든 웨스트>

<마리오 파티 슈퍼스타즈>

 9

<피파 23>

<슈퍼 스매시 브라더스 얼티메이트>

 10

<MLB 더 쇼 22>

<엘든 링>

 

 

# 6조 기록한 한국 모바일 게임 지출, 세계에선 몇 위?

 

마지막으로 센서타워 통계에 따르면 2022년 가장 많은 모바일 게임 다운로드 수를 기록한 상위 5개 국가는 순서대로 ▲인도(89억) ▲미국(44억) ▲브라질(42억) ▲인도네시아(32억) ▲러시아(24억) 등이다. 한편 모바일 게임 관련 지출이 가장 컸던 국가는 ▲미국(약 26조 7,696억 원) ▲일본(약 18조 2,754억 원) ▲중국(약 17조 2,498억 원) ▲한국(약 6조 6,939억 원) ▲대만(약 2조 9,607억 원) 등이다.

 

가장 많은 매출을 올린 모바일 게임은 <펜타스톰>(원제 <왕자영요>)으로 25억 달러(약 3조 2,182억 원)를 벌어들였다. 2위에 오른 크래프톤의 <PUBG 모바일>은 19억 달러(약 2조 4,453억 원) 매출을 올렸다. 뒤를 이어 <원신>이 17억 달러(약 2조 1,875억 원), <캔디 크러시 사가>가 12억 달러(약 1조 5,441억 원), <로블록스>가 10억 달러(약 1조 2,868억 원) 매출을 달성했다.

 

기업별 매출 순위를 보면 1위에 오른 것은 총 68억 달러(약 8조 7,407억 원)를 기록한 텐센트다. 한편 올해 <디아블로 이모탈>을 출시한 액티비전 블리자드는 25억 달러(약 3조 2,127억 원) 매출로 2위에 올랐다. 3위는 24억 달러(약 3조 876억 원)의 넷이즈다. <꿈의 정원>으로 잘 알려진 플레이릭스는 20억 달러(약 3조 852억 원)로 4위에 올랐다.

 

마지막 5위에 오른 것은 테이크투 인터렉티브(약 3조 852억 원)다. 테이크투는 올해 1월 11일 127억 달러(당시 환율 기준 약 15조 원)에 모바일 게임사 ‘징가’를 인수하면서 모바일 시장에 본격 진입했다. 이는 업계 내 최대 규모 인수 기록을 경신한 것이었지만 약 1주일 뒤 마이크로소프트가 액티비전 블리자드를 687억 달러(당시 환율 기준 82조 원)에 인수하면서 2순위로 밀려났다.

 

 

국가별 다운로드

국가별 모바일게임 지출 

모바일 게임별 매출

기업별 모바일 매출

 1

인도(89억)

미국 (약 26조 7,696억 원)

펜타스톰 (약 3조 2,182억 원)

텐센트 (약 8조 7,407억 원)

 2

미국(44억)

일본 (약 18조 2,754억 원)

PUBG 모바일 (약 2조 4,453억 원)  

액티비전 블리자드 (약 3조 2,127억 원) 

 3

브라질(42억)

중국 (약 17조 2,498억 원) 

원신 (약 2조 1,875억 원) 

넷이즈 (약 3조 852억 원) 

 4

인도네시아(32억)

한국 (약 6조 6,939억 원)

캔디 크러시 사가 (약 1조 5,441억 원) 

플레이릭스 (약 3조 852억 원​)

 5

러시아(24억)

대만 (약 2조 9,607억 원)

로블록스 (약 1조 2,868억 원) 

테이크투 (약 3조 852억 원​)

※ (데이터 출처: 센서타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