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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

아티스트의 "NO AI" 외침… 아트스테이션 반응은?

에픽게임즈 CEO "혁신을 억누르는 회사 되기 싫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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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해인(심푸) 2022-12-27 12:06:13
유저가 키워드를 넣으면 AI가 그림을 구성하는 그림 인공지능. 게임 아트를 비롯해 많은 작품이 올라오는 아트스테이션(Artstation)에서 AI 그림이 화제다.

아트스테이션은 아티스트들이 자신의 작품을 올리고, 포트폴리오로 만들 수 있는 인터넷 창작 사이트다. 2022년 12월 23일 아트스테이션은 공식 트위터로 "사이트 사용성을 위해 서비스 약관을 위반하는 게시물을 검토 중이다"라며, "AI 그림에 대한 우려와 업계에 미치는 영향을 이해한다. 수일 내 개선 사항을 공유할 것"이라 밝혔다.

이는 'NO AI 로고' 게시물 관리를 위함으로 보인다. 아티스트들은 12월 13일부터 아트스테이션에게 AI 이미지 게시를 금지하거나 창작물 구별 시스템을 요구하며 'NO AI' 이미지를 올리기 시작했다.

 

곳곳에 보이는 No AI 로고 (출처: 아트스테이션)

아트스테이션은 12월 16일 NoAI 태그 업데이트를 공지하며 "아트스테이션은 작품 게시 과정에서 AI 사용을 금지하지 않는다"라고 밝혔다. 이어, "우리는 독창성을 높이기 위해 설계된 플랫폼이다. 아티스트들이 AI 사용을 결정할 수 있고, AI 연구 및 상업화를 억제하고 싶지 않다"라고 말했다.

2021년 4월 아트스테이션은 에픽게임즈에 인수됐으며, 에픽게임즈 CEO 팀 스위니 역시 AI 그림에 대한 자신의 입장을 밝혔다. 그는 2022년 12월 25일 자신의 트위터에 "에픽게임즈가 혁신을 억누르는 회사가 되기를 원하지 않는다"라며, "AI를 사용할 수 없는 회사, AI를 만들 수 없는 회사가 되고 싶지 않다"라는 글을 남겼다.

팀 스위니 트윗과 아트스테이션 정책 업데이트를 보면 앞으로도 AI 그림을 막지 않을 것으로 추측된다.

AI 그림은 저작권 문제도 있다. 유저는 키워드를 넣고 AI는 키워드로 그림을 구성한다. 이렇게 완성된 그림에 '저작권'을 적용할 수 있는가? 미국 저작권청은 2022년 2월 "인간의 마음과 창의적인 표현 사이의 연결"을 중요 요소로 지적하며 AI 그림 저작권을 거부한 사례가 있다.

아트스테이션 역시 저작권을 언급한다. 업데이트 내용에서 "NoAI 태그를 추가하면 AI 작업물 사용을 허용하지 않을 수 있다"며, "저작권 침해 의심 사건이 발생하면 별도 절차를 통해 신고해 달라"고 소개했다.